[오르비 논술] 고려대 파이널 인강 조기마감 공지 + 수강생들을 위한 중간정리 FAQ(고대식 연결고리)
수강생 분들의 요청에 따랐다면 지금 바로 마감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제 예상보다도 너무 빨리 인원수가 차는 바람에, 지금 바로 마감해 버리면 아예 성대 등 시험을 치르고 이제 막 고대 논술을 준비하려던 학생들에게는 아예 등록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비판, 혹은 비난, 혹은 러시..에 직면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양자의 의견을 절충해서, 400선에서 마감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400으로도 부족하다는 비난 내지 요청이 있다면, 그때는 그런 컴플레인이 일정 수 이상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정도 한정적으로 등록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니 너무 비난하지 말아 주십시오.
기존 수강생 분들도, 애초에 200이나 300선은 정말 올리자마자 닫지 않는 한 지키기 어려운 선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400명 안에서도, 결국 이론적으로는 이해되었다고 여유있게 실전 연습을 게을리하다가 막상 실전에서 어떻게 현출시켜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 시간안배 실패하고 낭패를 겪는 케이스가 분명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쓸 시간에 나는 먼저 한 장이라도 더 써보고 들어간다는 자세를 가지셔야 합니다. '먼저' 시작해서 '더 많이' 연습한다. 이 간단한 원리가 김연아를 세계 최고로 만들었듯이 말이죠.
이걸, 혼자 깨우치신 분도 있고(6강 때 템플릿대로 써보면서) 7강 템플릿 해설을 듣고 깨우치신 분도 있고, 끝까지 아리송해서 실전연습에 들어가서야 깨달으실 분이 있습니다. 차이는 없어요. 연습량이 축적되어 시험 전에만 깨달으면 됩니다.
바로 이겁니다.
논술은 뭐? -> 제시문 여러 개 간의 비교.
비교란 뭐?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것. 이렇게 러프하게 잡아 봅시다.
그러면 연고대가 그렇게 강조하는 비교가 뭐냐? 라고 했을 때,
비교란 결국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야 한다.
그 동일선상으로 양 제시문을 정렬시키는 기술이 뭐? 동의어 치환.
그렇게 동일선상에 정렬시켰을 때 마주보는(대응되는) 부분이 뭐? 고대가 그렇게 강조하는 연결 고리!
연결 고리를 잡아 놓고 연결 고리끼리 어떻게 비교한다? 그 '어떻게' 라는 부분, 바로 비교 기준.
잘 못 잡겠으면? 연결 고리 중에 차이점 연결 고리를 보면
왜 이 차이가 발생했나(P) -> 그래서 어떤 차이가 발생했나(Q)가 된다.
혹시나 모르니 마지막 하나 더 체크. 연결 고리가 없는 지점에 대해? 고대에만 존재하는 미싱 링크(한계!)
이 연결 고리의 문제는 왜 고대에서만 이렇게 매년 강조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죠? 연대처럼 빈틈없는 1대 1 완전대응PQR이 아니라 OPQRS를 다 사용하는 게 고대 제시문이기 때문이라는 점!
사실, 여러분의 쪽지를 받아보면서 한편으로는 흐뭇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제가 인강에서 일부러 기출 해설만 쭉 해놓고 돈 받는 강의 대신, 그 기출 해설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원리를 파헤치는 분석법을 가르쳤는데, 아 뭔가 알 것 같다 라는 감을 잡고, 바로 실전 기출연습에 들어가 써보고 깨지면서 배워야 하는데, 일단 잘 모르겠으면 바로 물어보는 수강생들도 많았거든요. 제가 답을 말하는 건 너무나 쉽습니다. 그건 고대 홈페이지에도 있잖아요. 하지만 그걸 제 입으로 다시 옮겨주고 돈을 받는 건, 녹음기가 녹음기에게 지식을 복사해주는 그런 전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인강에서 수차례 강조했듯이, 써보세요. 개념이 뭔가 어렴풋할 때, 그 느낌을 잡고 어서 더 많이 써보세요. 그럴 때 실력이 쭉쭉 느는 겁니다.
쪽지로 보건대 이미 완강자가 세 자리를 넘어선 듯한데,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뭔가 감은 잡았는데, 빨리 써봐야 알 것 같다' 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시점에서 ' 기출 써보니 바로 적용완료됐어요 더 할 건 없나요'라는 괴수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제쳐놓고 이번 파이널의 기획의도는 반 이상 달성되었다고 봅니다. 지금부터가 흔히 말하는 '강사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부분' 입니다. 그 감을 잡았다면 반은 성공입니다. 더 자세히 말해도 결국 써보지 않으면 머리로만 알지 손끝으로 써내려갈 수 없고, 여기서 자만해서 논술 공부를 놓아버려도 어렴풋이 기억은 납니다. 다만 아 이게 아닌데 이런 느낌이 아닌데 하면서 손 가는 대로 뭔가 불만족스러운 답안을 쓰고 나오게 될 뿐이죠.
이제 당락을 좌우하는 건, 정말로 연습입니다. 여러분에게 고기가 어디 있는지, 그 고기를 어떻게 낚는지, 어떻게 생긴 고기를 낚고 어떻게 생긴 고기를 버려야 하는지를 설명해 드렸어요. 하지만 실제로 낚싯대를 챙겨 배를 타고 나가보아야 합니다. 그 멀미와 악천후에 적응해서 결국 고기를 낚았을 때의 그 손맛을 몸에 새겨놓아야 해요.
고맙다는 쪽지, 실력이 늘었다는 쪽지들 어제 오늘 정말 많이 오고 있는데, 무척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 쪽지들의 50퍼센트는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만 든 거지. 실제로 '시험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늘지는 않은 경우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제가 말씀드렸듯이, 끝까지, 자만하지 말고 달려주세요. 남들이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기 시작했을 때, 그제서야 스스로를 자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 아수라 풀커리 따라가면서 주 2~3 실모 + 간쓸개 영어 : 키센스 +...
-
오야스미 0
네루!
-
뉴런해도 될까? 0
고1인데 시발점+쎈 회독만 해서 고2 모고는 낮2뜨는데 뉴분감들어가도 됨?
-
4규정답률 70프로 n티켓 s1 정답률 80프로인데 드릴5 들어가도 될까요? 9모는...
-
쪽지하면서 공부하자
-
북한 장교 6명, 우크라軍 미사일 공격에 러 점령지서 사망 2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
상상 파이널이랑 이매진 격일로 vs 이매진 빼고 이감까지 1일 1실모
-
지금 고1이고 내신 경쟁 심한 일반고(자사고인듯) 다니고 있습니다. 1학기 내신은...
-
오늘은 더이상 수학과 만나고 싶지 않네요.. 망상을 펼치다 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ㅠㅠ
-
좆박은 0
자존감올릴수는있을까 과연 난상상이안가는데
-
인강실모 할건데..작년 시대자료 푸는건 좀 그런가요? 그리고 n제1개씩 추천해주세요!!
-
아니더라
-
심장 터질거같음 2
침대에 누웠는데 잠을 못자겄다 2시간넘게 고민해서 수학 킬러 풀었을 때의 느낌이다.
-
연애하거싶가 7
줏기전에할수는잌ㅅ을까
-
막 욕하고 정치얘기 하면 좋아 디짐 한번 해보세요
-
현실적인 10월 1
1. 공부 ㅈ도 안된다, 사실 나 말고도 다 안해서 더더욱 불안함이 없다 2.지겹다...
-
공통이랑 미적 병행해서 몇개월만에 끝내는게 적당한가요?? 고2정시파이터입니다
-
9평은 96임(30번 곡선2개로 보다가 30분 가까이 박고 터침) 강x는...
-
n수생이고 올해 언매 공부를 하나도 안했구요.(실모 본거 빼고) 6평은 언매 다...
-
https://orbi.kr/00069390363
-
내 초라했던 하루를 잊고 편히 잠들 수 있게
-
비기너스 프메기본 이니셔티브 기본편 이렇게 했는데 유틸리티 해도 될까요? 풀어보신...
-
사설따리로 기준을 잡으면 안되지만 지금 수준은 정도를 넘어섰다…
-
수학 퀄 0
목표 등급이 2후~3초인데 수학 s퀄 정도면 난이도 어떤거임? 더데유데 현우진...
-
분명현재도괯낳았겠지 이런졷같은입시판다시는안드렁오고 응?
-
인스타 물어보는 것까지 밖에 생각을 못했음 연락 어케 해야돼...?
-
고1 내신 2점 중반대 학생입니다 모고 등급도 내신이랑 비슷하고요 현재 학교에서...
-
조금 늦은거 뿐이었어
-
알려주긴했는데 팔로우 안받아줌. 낼부터 스카 옮겨야하냐...?
-
잘자용 6
-
수능때까지 기출(년도별로 되어있는 문제집으로 3개년) 엔티켓 수1수2미적 피지컬...
-
잊었니 7
너와 나 사랑했던 날 모두
-
겸양 문제 헷갈리더라 선지가 딱 2개 남았는데 ㅈㄴ 고민함 그래도 할매턴 잊잊잊보다는 할만했었음
-
기습 ㅇㅈ 1
ㅁ
-
졸리네 2
자야겠다
-
근데 올해는 영어2여도 연대 절대 못쓴다 이정도는 아니지않을까 8
아물론 사탐기준임 연세대 영어반영비도 16.7>12.5됐고 거기에 사탐가산까지...
-
집주소... 뭐 보내주는 것도 아니라는데 이건 도대체 왜 필요한건지 설명 가능한 사람 잇나요
-
다했다 0
힘드러
-
이제 주식 안하고 묵혀놔야지 계획은 완벽해
-
이게 맞나... 0
-
“아ㅋㅋ 이거 다른 사람들은 캐치 못했겠네” ...라고 생각하면 그게 답이다
-
(lnx)^2/x 의 극한은 발산하나요 수렴하나요 13
lnx와 x만 비교하면 0으로 수렴하는 걸로 아는데 (lnx)^2은 어떻게 되나요??
-
바로 자신감 평소에 근자감으로 공부를 안 하는 건 미친짓이지만 수능날 만큼은...
-
재수하면서 한번도 긴장하거나 두렵거나한적 없는데 (공부못하는데 걍 성격이 이럼)...
-
9모 성적표 ㅇㅈ 11
그런건없어
-
제가화2에서화1으로바꾸고대학을못갔기때문
하..마감같은것도있군요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마감을 원하는 수강생들이 상당수라서.. 마감을 시켜드리는 것도 수강생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 마감을 하되, 최대한 마감 기한을 연장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수능 직전의 그 마음자세를 잃지 말고 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