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고3 3월 학력평가 세계사 10번 심층 분석
안녕하세요? EASY한 독도바다입니다.
오늘따라 자주 찾아뵙네요.
약속 때매 '매일 세계사 한 문제' 펑크 내 놓고
왜 이렇게 오르비에 계속 보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약속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ㅎㅎ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1년 고3 3월 학력평가 세계사의 문제적 문제(?)인 10번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총평에서 제가 '카롤루스 대제'임을 파악하는 근거로 제시한 것은
1. 롬바르드 왕국을 멸망
2. 서유럽 크리스트교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왕국으로 통합
입니다.
그런데 총평 게시 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며 하나의 근거를 더 찾았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서 '카롤루스 대제'임을 추론하는 근거로 저는
1. 롬바르드 왕국을 멸망
2. 자신의 부친이 그러했듯 후우마이야 왕조의 침입을 막으려 한 것
3. 서유럽 크리스트교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왕국으로 통합
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 롬바르드 왕국을 멸망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총평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카롤루스 대제의 업적 '롬바르드 왕국 멸망'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수특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교과과정 외의 정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자신의 부친이 그러했듯 후우마이야 왕조의 침입을 막으려 한 것
새로 찾아낸 근거입니다.
이 부분에 따르면 밑줄 친 '그'의 아버지도 후우마이야 왕조와 대립하였습니다.
그런데, 후우마이야 왕조는 756년에 세워집니다.
카롤루스 마르텔은 741년에 사망하였죠.
카롤르스 마르텔은 후우마이야 왕조이 침입을 막으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도 교과과정 내의 정보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누가 카롤루스 마르텔의 생몰연도를 외우겠나요.
한편, 피핀이 메로베우스 왕조를 축출하고 카롤루스 왕조를 개창한 것이 751년입니다.
그러니까 피핀은 후우마이야 왕조의 침입을 막으려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나마 이 부분은 교과과정 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카롤루스 왕조 개창 연도를 외우는 학생이나, 카롤루스 왕조의 개창 연도를 가르치는 교사 및 강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히 지엽적인 정보라는 것이죠.
3. 서유럽 크리스트교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왕국으로 통합
이 부분에 대해서도 총평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수특에 카롤루스 대제의 업적으로 '옛 서로마 제국 영토의 상당 부분 차지'를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카롤루스 대제임을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근거가 이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옛 서로마 제국 영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 서유럽 크리스트교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왕국으로 통합한 것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입니다.
2021년 고3 3월 학력평가 세계사 10번 문제가 어려운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문제가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18번 문제처럼 짜임새 있게 어려운 문제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18번 문제처럼 정교한 자료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나가는 근거가 지나치게 지엽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잘 만들어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이 문제를 제외한 모든 세계사 문제들은 평가원의 수준에 범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교하고 수준급의 문제들이 많은 시험이었어요.
다만, 정교한 자료 해석을 요하는 문제를 만들고자 한다면,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으리라는 것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시 제일 낮은데가 경상대 경영인데 그것도 안될려나
-
요즘 학과 때문에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문과가 이렇게 암울한지 몰랐어요 평균4등급...
-
ㅈㄱㄴ
-
이거 투가산점때문에 이런건가요.. 과탐 1+1로는 설치가기가 이렇게 어렵나
-
만약에 Is fishing popular in your country? 같은 존나...
-
으으
-
소신발언 1
저는 보컬이 정주리였던 시절의 보수동쿨러만 좋아합니다...
-
https://orbi.kr/00037321694/%EC%9E%AC%EC%88%98%...
-
비오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눈 녹는 소리였구냐
-
첫 눈이오는 날 밖에서 처음 마주친사람과 연애하게 된대요 3
이건 초창기 석기시대부터 내려온 전설이죠
-
웨 클릭?
-
100만원 또 날리게 생겼네 자살 마렵다 진짜 ㅅㅂ........
-
나만 또 허수지?? 15
고려대면 오르비식 허수잖아요? 농담이고 메타탑승 한번 하고 잘게요#~#
-
현우진 개정 시발점 책값이 36000,34000이네 ;;;개념강좌에 돈 십만원을...
-
어차피 실채점 나오면 갈릴텐데 미리 돌릴필요가 잇을까여
-
유튭 최근기록 4
유튜브 잘 안 봄 ;;;;;;;;
-
언매 2025 올인원이랑 2026 올인원 연도별로 차이가 큰가요?
-
어디 인프라가 더 좋음? 인프라 기준은 교통 말고 학교 자체 시설로 따지면요
-
어떡하죠?? 저녁에 소주 처음 먹고 (열 일곱잔정도 마심) 잤다가 지금 일어났는데...
-
역시 수능끝나니 활발하네요 옛날 생각나네
-
사수생여붕이 4
재종가면 왕 언니지 왕 언니 내가짱먹는거지.....ㅜ
-
방청소중입니다
-
확미기 8
난이도 미>>>>>>>>기>확 진입장벽 미>>>기>>>확 표점 미>기>>>>>>확...
-
은테 입갤 4
-
문돌이 미적런 8
25수학 84 (확통만점)이었습니다 한 번 더 할거같은데 국영탐에 시간 만ㅎ이 안...
-
나를 좋아해주는 고양이랑 평생 함께살고싶음
-
뭘 더 추천드리나요?
-
맨날 뭐만하면 ~간절해요 ㅠㅠ ㅋㅋㅋㅋ 간절하면 진작 했어야지 라고 댓글 달고 싶은...
-
은테가 달고 싶어요
-
전 이만..
-
과탐 선택 0
올해 물1화1 50 48 받고 내년에 설의 목표로 둘다 바꿀려고 하는데 물2화2는...
-
의대는 좀 불안한거 같애서 원래 목표였던 수의대 안전빵으로 넣고 수의대 갈듯여
-
작년에 자연계열 12개 정도가 커트라인인데 올해는 많이 어려웠다 생각해서...
-
같은 대학 내에서 인문이 노랑 뜨고 상경이 연초 뜨는 건 반영비 때문에...
-
되새기며 내일은 더 열심히 사는 내가 되기 위해 자러갑니다 굿밤
-
잘자요 굿나잇!
-
누님의은혜 10
대각선 앞자리에 83년생이신 왕언니? 수험생분이 계시길래 왠지 한국사 개...
-
2025학년도 6평입니다~ 제 글씨가 좀 지렁이라 5랑 3이랑 잘 구분하셔야할겁니다
-
내년기하응시자수 8
몇명예상함
-
가입 불가임
-
ㅈㄱㄴ 생각해보니 막상 뭐 별거 없을듯한
-
12월 1월에도 엔제 푸셧나요?
-
의대는 참 높뇨이
-
햄스터 키울까 2
뭔가를키우고싶은욕구에휩싸이는밤이구나
-
국어 공통 6번.. 맞은 것을 고르는 문젠데 보기 4번을 명백히 지웠던 기억이 있음...
-
텔그 5
대학 내놔
-
덕코복권 망했다 2
더 망하면 탈릅하지뭐…
-
오늘 보닌 1
아직 안 씻음
확실히 쪼잔?하다고 해야되나?ㅋㅋㅋ 그런 문제인듯요ㅎㅎ
그렇죠ㅋㅋ
5번이요
후우마이야의 침입을 막은 선친에서 카롤루스 대제를 알 수 있네요
모두 교육과정 외 근거라는거죠? 그럼 수능에서 이런 문제는 안 나온다고 생각해도 되나요? 롬바르드 보고 피핀 고른 1인ㅠㅠ
모두 교육과정 외의 내용이거나, 교과서 내에 등장하더라도 극히 지엽적인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문제라고 할 수 없어요.
네네 감사합니다!
이거 음..다지쌤이 설명해주신거로는
우마이야 왕조때 이베리아 먹고 투르푸아티에 전투에서 깨진거니까
카롤루스 마르텔은 우마이야 왕조면 몰라도 후우마이야 왕조의 침입을 막을 수는 없고, 그래서 피핀이 아니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거는 어떠려나요..
제 두 번째 근거가 그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다만 저는 이 부분의 정보가 지엽적임을 이야기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