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변수 [147547] · MS 2006 · 쪽지

2011-07-07 00:28:46
조회수 4,309

1년 반 동안의 막장드라마네요.(장문, 수위 높아요;)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1358805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대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너무 힘든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아이(저와 동갑입니다)와 저는 인터넷으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학교 카페에서요..


그러다가 어떻게 친해지게 되서 학교도 입학하기 전에


네이트온 등록하고, 전화번호까지 주고 받고


매일 네이트온 대화하고 문자까지 하는 사이까지 되었습니다.


네이트온 대화하면서 그 아이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갔고 어쩌다가 전남친(이제부터는 남자1이라고 할게요)


이 수능보기 전에 그 아이를 찼다는 것도 알게 됬구요..


아무튼.. 그런데 그 당시에 그냥 사진만 교환한 상태였고,


달리 만나거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아이가 먼저 저에게 관심을 보인 것 같았습니다.


네이트온 들어오면 나 보고 싶어서 들어왔냐고.. 뭐 이렇게요..
근데 전 그냥 ㅈㅅ 이라면서 그냥 넘겨 버렸었죠... 저도 호감이 있었지만요..


여기서 미리 말씀 드리는데요.. 전 남중,남고 출신에 여자라고는
누나들하고 어머니밖에 모르고 자랐습니다 ㅠ


그래서 누군가를 가슴 깊이 좋아해본 경험도 없었고(그럴 기회도 없었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매우 서툽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누군가가 제 마음을 들춰보려고 하면 방어기제가 작동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숨기고, 반대로 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죠..


암튼... 그 이후로 저에게 좀 관심을 덜 갖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입학하기 직전인 2월 말쯤에 카페의 21살인(연하)


다른 남자(이제부터는 남자2라고 할게요)와


사귀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팠죠.. 좋아하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서툴러서 이렇게 놓쳐버렸으니까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갖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것도 결국엔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게 목적이니깐..
다른 누군가가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면 그럼 그걸로 된거다..
이렇게 된 거.. 남자2에게도 잘해주자.. 그게 다 그 아이에게 돌아갈거니깐..
그리고 둘이 잘 되기를 빌어주자"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먹었던거죠 ㅋㅋㅋ


혼자 드라마를 찍었죠 뭐 거의 ㅋㅋ


아무튼.. 이렇게 해서 입학하고 나서 3~4월에 둘이 알콩달콩 사귀는거 보면서


제 마음도 서서히 정리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도 저에게는 이제 뭐 거의 관심조차도


안갖기 시작했구요.. 물론 과도 달라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구요.. 기껏해야 필요할때


문자하는 정도? 물론 그 아이가 절 필요로 하면 전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줬어요..


수학 하나도 모르겠다 하면.. 제거 책 빌려주고, 인쇄할거 있다 하면 뽑아다 주고..


뭐 이렇게 그냥 필요할때만 간혹 보는 사이였던 거죠.


그러다가.. 5월 중순쯤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아이가 남자2와 싸워서 시간을 갖자고 하는 상황이 온거에요..


싸운 이유는 그 남자2가 맨날 거짓말하고 그 아이에게 막 대하고
(처음에 사귈때 그 아이가 남자2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2는 나쁜남자 스타일입니다)


남자2가 친구랑 대화도중에 그 아이 이제 질린다고 한것을 알게되어서 인것 같았구요..


그때부터 저한테 연락을 자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네이트온 대화 걸어서 저랑 계속 상담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남자2와 잠시 시간을 갖고 있는 상태란 것도 알게 된거구요.


이런 대화 도중에 그 아이가 "넌 좋아하는 사람 없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전 그냥 교회에 좋아하는 애 있다고 거짓말 했구요...


이 말 하고나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차라리 그냥 없다고 할걸..


그때도 물론 과도 다르고, 서로 바쁜 탓에 얼굴도 안보고


이런 얘기들을 계속 네이트온 상에서만 얘기했구요..


이렇게 며칠 있다가.. 남자2가 바람까지 피는거 알고는 그 아이가 먼저 남자2를 찼습니다.


둘이 헤어지게 된 거죠.. 헤어지고 나서도 네이트온 대화 걸어서 징징대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계속 위로해주고.. 그 남자2 같이 욕하고 뭐 그랬죠..


그런데.. 이렇게 또 헤어진 걸 알고 나니깐.. 속에 억누르고 있던 좋아하는 마음이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저는 그 아이가 헤어진지 얼마 안 된 상태여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도 지나갔습니다.


방학때도 그냥 네이트온에서 간혹 안부 묻고 얘기 하고 이정도 였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2학기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수업도 겹치는 거 하나를 신청했습니다.


모르는 거 도와주면서 좀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에서요..


예상대로 그 아이는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더라구요..


전 공대생이라서 수학만큼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숙제도 도와줬구요.


물론 숙제가 온라인 상에서 하는 거라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수업도 같은 수업이긴 하지만 저는 제 친구와 들었고, 그 아이는 그 아이의 친구들과 들었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그 아이가 저에게 또 네이트온으로 고민 상담을 하는거에요..


요즘 이거 때문에 미치겠다고..


알고보니 추석때부터 남자2와 다시 사귀고 있는데,
(남자2가 그 아이에게 울면서 빌었다고 하네요.. 잘못했다고..)


남자1(전에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계속 연락이 왔었는데..


간간히 문자해주다가 씹고 그랬었는데, 추석때 계속 만났다고,


그리고 같이 밥먹고 했었는데.. 추석 끝나고 다시 학교로 가는 날에는


고백을 했대요.. 근데 남자2가 바람폈었으니깐 자기도 복수심때문에 그런 기분 내볼라고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받아 줬다네요.. ㅡㅡ;


그러면서.. 다시 학교 오니깐 남자2는 전에 사귈때보다 더 잘해주고..


그래서 남자2한테는 미안하고.. 남자1은 또 연락오니깐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정말 후회된다고...


자기 어떻게 하면 좋냐고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든 남자1부터 정리하라고 시켰죠..


뭐 그래서 이 일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그아이와 저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했구요.


전 다신 이런짓 하지 말고..


남자2와 오래오래 가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주었구요..


전 정말 충격이 컸죠... 이젠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다니요...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커져버렸는데;;


또 다시 억눌러야 할 상황이 온거죠.. 근데 한편으로는 저한테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걸 보면, 절 되게 많이 믿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실제로도 넌 믿음직스러운 친구라고 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접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기말고사 전쯤에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그 아이가 도저히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상황에 이르렀을때


저한테 도움을 요청하길래.. 제가 거의 책 전범위를


과외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과외 전날 매일 4시간씩


정말 열심히 공부 해갔구요.. 이렇게 3시간씩 한 5회 정도


해줬습니다. 그 아이도 되게 고마워했구요..


그런데.... 이때 또 사건이 터졌어요;


기말고사 직전에 다시 남자2하고 또 헤어진거에요..;


뭐 때문에 또 헤어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번에는 저에게 아무 얘기 안하고,


제가 그냥 싸이 다이어리를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억누르고 있던 마음이 또다시 커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이 되었고, 그 아이의 생일이되었습니다.
(생일이 기말고사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생일 선물은 2주 전부터 준비 해놓고 있었고


그 선물과 같이 줄 편지도 썼습니다.


남자2와 헤어진 사실을 알고 나서 쓰는 편지라..


이제는 어느 정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생일날 12시 되자마자 축하 문자 보내고, 불러내서 선물하고 편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물론 답장도 왔구요.. 고맙다고.. 방학때 한번 보자고..


생일이 지나고, 이 아이는 시험도 잘 봤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었구요..


그런데 방학 하고나서 이 아이는 더 외로워 하고 우울해 했습니다.


그 아이 싸이 다이어리를 보면 알 수 있었어요.


헤어진 남자2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든 주 월요일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시간 되냐고.. 뭐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다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얼마 있다가 이 아이가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가 미리 얘기해줘서 전 이 사실을 전부터 알고 있었구요..)


그래서 여행 가기 전날 문자를 했죠..

근데 문자를 하면서


얘가 절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고백해도 100% 실패할 거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아무튼.. 일주일 정도 이 아이는 여행을 갔다 왔구요..


여행 갔다 온걸 알고 나서 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저 : ㅇㅇ아 ㅁㅁ는 잘 갔다왔니? ㅋㅋ
아이 : 웅 ㅋㅋ
저 : 거긴 안추웠어? 여긴 얼어죽는줄 알았어 ㅋㅋ
아이 : ㅋㅋ 거긴그냥 초겨울정도
저 : 오호 ㅋㅋ 맛있는것도 많이 먹었겠네 ㅎㅎ
아이 : ㅋㅋㅋㅋ... 그래서 살찜 ㅠㅠ
저 : ㅋㅋ 넌 살좀 쪄도돼~ 비쩍 말라가지고.. ㅋㅋㅋ
아이 : 안되 ㅠㅠ 살빼야댕
저 : 그런가? ㅋㅋ 근데 ㅇㅇ아 너 주말에 시간되니?
아이 : 음 왜? ㅋㅋ
저 : 그때 함 보자~ 약속 지켜야지 ㅋㅋ
아이 : 어.. 아니야 나맛잇는거안사조도대
저 : 그리고 할말도 있고...
아이 : 무슨할말..?
저 : 만나서 얘기할게..
아이 : ...; 그냥문자로 얘기하면안되?
저 : 음... 많이 부담스럽구나? ㅠ
아이 : 웅..
저 : 음.. 이런 얘기 문자나 전화로 얘기하는거 솔직히 정말 싫었는데...
나 너 사실 많이좋아해왔어... 처음 봤을때부터 끌렸던것도 사실이구...
남자2 옆에 있었을때도 잠깐 헤어졌을때도... 그리고 지금까지...
솔직히 남자2랑 사귀고 있을때도 어떻게든 잊으려고 노력되게 많이 해봤어..
오히려 남자2한테 잘해주고 둘이 잘되기를 빌어주는게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일이라고 생각했거든.. 내가 그래서 솔직히 거짓말도 많이했어..
나 좋아하는 사람있다느니.. 너랑 남자2랑 잘됐으면 좋겠다느니.. 뭐 이런거..
근데 1학기 끝나기 전에 헤어지면서 또 마음이 흔들리더라 ㅠ 그래서
2학기때는 좀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수학도 신청한거고.. 근데 또 2학기때
다시 사귀는거 알고 나서.. 다시 마음 접으려고 했었어.. 그냥 너한테
힘들때 기댈수 있는 좋은 친구 되야겠다고... 근데 기말 직전에
또 헤어진 거 알고 또 맘이 많이 흔들리더라ㅠㅠ 그래도 헤어져서
많이 힘든데 나까지 신경쓰일까봐 차마 생일때 고백은 못했어..
너한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2학기 끝나고
집에 와서도 너 생각밖에 안나더라;; 맨날 꿈에 너만 나오고....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못한 나만 계속 원망하게되고...ㅋㅋ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어 ㅠㅠㅠ 뭐 할때마다 계속 생각나고
막 설레고 ㅠㅠㅠ 이러다가는 진짜 답답해 죽을거 같아서
수백번을 고민하다가 문자 어쩌다 한번 보내고... 그랬었자...
근데 만나서 얘기할라 했는데;; 그렇게는 어떻게 안됐네.. ㅎㅎ
나 너 정말 많이 좋아해.. 이런 감정 처음느껴보고 너무 설렌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좋아하게 될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건
여기까진거 같아 내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라는거..
저 : 어쩌다가 성공을 위한 고백이 아니라
그냥 고백을 위한 고백이 되어버렸네;;ㅎㅎ;
아이 : .. 나는너한테상처만줄거야 나보다더좋은사람만나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나같은애조아해줘서..
저 : 왜 그런 생각을 해 ㅇㅇ아ㅠㅠ
너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저 :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했구나 ㅠㅠㅠ
저 : ㅇㅇ아 너 마음 잘 알겠어ㅎㅎ 물론 진짜 힘들겠지만..
마음 접으려고 노력할게! 그리고 너한테 진짜 좋은 친구
되려고도 노력할거고~ ㅎㅎ 내가 부담스럽게 한거 사과할게ㅋㅋ
난 너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너 요새 많이 우울해하는거 같은데ㅠㅠ 힘내구!! 아..
그리고 ㅁㅁ과 갈거라 했지? 거기 갈라면 ㅁㅁ하고
ㅁㅁ하고 ㅁㅁ만 들으면 된대~ 참고하고..
혹시 내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달라해~
수학처럼 진짜 열심히 도와줄게! 힘든일 있어도 얘기하구..
이젠 진짜 좋은 친구 될게.


저 마지막 답장 이후로 더이상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에휴... 문자 쓰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일이 있은 다음날 그 아이 다이어리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어요..


나도 후회가되네.. 왜그랫을까..
난 그냥 너가 맘 편했으면 좋겠다구..
어차피 안지킬약속 괜히 맘만 뒤숭숭하게.. 휴


남자2보다는 절 겨냥한 다이어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아이는 그 남자2 생각 때문에


여행도 망쳤다더군요.. 다이어리를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헤어졌지만 마음속은 남자2 생각으로 꽉 차있던 거였죠..


그리고 그것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있었구요..


당연히 그 아이의 마음속에 제가 들어갈 공간은 전혀 없었구요..


이 일이 있고 나서 절 미치게 했던건...


고백에 실패했다, 다신 연락 못한다.. 뭐 이런게 아니었어요..


어차피 이전에 문자받고 고백에 실패할 건 예상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미 남자2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애한테, 더 고통을 준거 같은


느낌이 절 미치게 했죠..


내가 그냥 너무 답답하니까 내 속 시원하자고 남의 속


뒤집어 놓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에요..


더군다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 속을요...


그 이후로 당연히 연락은 끊겼구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했어요. 혼자 그냥 멍때리는 시간도 늘었구요.


어떻게든 잊어볼려고 운동도 미친듯이 해보고,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면서 울어보고,


거의 매일 노래방가서 목이 쉬도록 미친듯이 노래를 불러봐도 안되더라구요.


잠도 깊이 잘수가 없었어요.


자다가 한시간씩 깨서 아이폰으로 그 아이 미니홈피 들어가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괜찮은지.. 혹시라도 힘들어 하지는 않은지. 혹시라도 날 겨냥한 다이어리가 올라올지 이런것만 매일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그 아이가 그 남자2와 또다시 사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둘만의 사진첩이 또 열렸더라구요.


진짜 엄청 슬펐어요. 많이 울었어요. 화도 나구요. 저 혼자만 바보, 등신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이렇게 되었으니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1학기가 개강했습니다.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다행히 마주칠 기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전 그 아이를 지나가면서 보긴 했습니다만 아는 척은 물론 안했구요. 그 아이는 절 못 봤으니까요.


그 아이는 남자2와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1주년이라고 데이트 한 사진 막 올리고 그런걸 보니


되게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슬프긴 했지만 오히려 그 아이가 행복하니 다행이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러다가 3월 중순에 둘이 다시 헤어진 걸 알았습니다.


참... 기쁘기도 하면서, 어이도 없고, 둘이 뭐하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남자2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 것 같았습니다.


근데.. 웃긴건 그러고 나서도 또 힘들어 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이해는 갔습니다. 과도 같아서 수업 시간도 모두 겹치고, 매 수업 시간 마다 보는데.. 당연히 힘들겠죠.


빈자리를 되게 많이 그리워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이어리를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 7일 새벽.


전 그날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아이 : 있잖아.. 난 갑자기 너란 친구를 잃은거 같아서 넘 슬퍼..
내가 무슨말을 해도 다 이해해줄거같은 친구였는데 갑자기 사라졌어 ㅠㅠ
저 : ㅠㅠㅠ 왜 그런말을 해 ㅇㅇ아 ㅠㅠ
아이 : 그때 이후로 너한테 말을 못 걸겠으니까 그러지..
저 : 내가 너한테 예전만큼 다가갈 수 없었던건.. 너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다가가면
또 너한테 부담만 안겨줄까봐 그랬던거야...
아이 : 아직도 좋아해..?
저 : 잊어보려고 아무리 해도 그게 안되더라 미친듯이 운동도 해보고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면서 울어보고 노래방 가서 미친듯이 소리질러 봐도
그게 안되더라 정말로.. 너가 지금 남자2 못 잊고 힘들어하는 것처럼..
아이 : 내가 그런거 같아보여??
저 : 응.. 너가 요새 너무 많이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걱정 많이 했었어..
근데 차마 말을 걸수가 없었지. 너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신이 안섰으니깐..
아이 : 나도 말을 못걸겠더라.. 그냥 나 잊으려고 하는거 같은데 내가 더 힘들게 할것 같아서..
저 : 너나 나나 서로 힘들게 할거 같아서 말을 못건거네..;
아이 : 응 그런가봐..
저 : 난 괜찮으니깐 힘든일 있으면 얘기해도 돼 너 얘기 들어주는거 나도 좋으니깐..
아이 : 미안해 괜히 얘기꺼냈나보다.. 난 그냥 잘지내고 있어 생각보다.
저 : 다행이다. 너무 힘들어하지마. 보는 나도 힘들다.
아이 : 뭐가 힘든지 모르겠어 근데.. 더이상 사귀기 싫어서 상처주면서
끝낸것도 나고 지금도 별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맘도 없고
그냥 허전해 텅빈느낌!?
저 : 나도 너 보면서 안타까웠던게.. 사귀면 뭔가 안맞아서 계속 실망하게 되고 힘든데..
그래도 너무 좋으니깐 끊을수가 없는거지..
더군다나 너가 더 남자2 많이 좋아하는 상태였으니깐..
근데 남자2는 그만큼 너한테 못해주니깐 넌 또 실망하게 되고..;
아이 : 아니 이번엔 그렇게 엄청 좋아한것도 아니었어.
걔가 방학때 엄청 매달렸었단 말야 그래서 다시 시작해볼까 했었지
진짜 완전 깨끗히 있었던 일 다 잊고. 근데 또 똑같이 될거 같길래 그냥 끝냈어.
지금도 이제 예전같이 많이 좋아하는거 아닌데
그냥 뭐랄까 너무 익숙해서 없으니까 이상해
저 : 중간에 헤어지긴 했어도 1년 정도 함께 했었는데 당연히 옆에 없으면 허전하지..
이건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같아ㅠㅠ 그냥 이것 또한 지나간다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밖에 못해주겠다 ㅠㅠ 미안
아이 : 응.. 그러겠지..
저 : 내가 도와줄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워..
아이 : 이건 내 근본적인 문제인 것 같아. 독립심이 없나봐
맨날 기댈려하고 ㅠㅠ
저 : 아냐.. 내가 본 너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모든걸 다 주는 사람이야.
그리고 이게 바람직한거고. 힘들때 기대고 싶은건 누구나 다 그런거지.
아이 : 모르겠다 뭐가 좋고 뭐가 나쁜건지
저 : 음.. 너 마음이 편해지도록 하는 행동들을 해. 그게 좋은거고 맞는거야.
아이 : 응 뭘해야될지 알것같아.. 너랑 알게되서 좋아 진짜 얘기하면 맘이 편해져
저 : 정말? 나도 너한테 도움이 될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ㅎㅎ
아이 : 넌 참 좋은사람인 것 같아~! 진실되고 진짜로 남을 위해주고
저 : 태어나서 들어본 최고의 찬사네 ㅋㅋ 고마워

이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아이에게 최소한 제가 단순히 숙제 대신 해주고, 모르는거 가르쳐 주는 사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제가 먼저 문자 보내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아이가 그 남자아이를 계속 못 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냥 연락을 다시 안했습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남자2를 잊는데요...

그러다가 5월 초에 알았습니다.

둘이 다시 사귄다는 사실을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로요

침대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도 안되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어떻게든 추스리고 이런거에 영향 안받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며칠동안 잊으려고 노력 되게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을 마주쳤어요. 근데 두 번 모두 서로 모르는 척 했습니다.

솔직히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지만.. 그래도 이 아이 입장이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나는 자기 좋아하는 것 알고 있고, 얘기 까지 했는데 또 다시 사귀는게 제 눈치가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어쨌든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얘기좀 하자고..

그래서 만나고 왔습니다.

이 아이와 얘기를 하면서 느낀 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뭔가 많이 다르더군요..

남자2와 헤어진 뒤로 겨울방학 동안에 남자를 한명 또 만났다더군요..

사귄 것도 아니고 그냥 잠자리도 같이 했다네요..

그리고 겨울방학때 남자2한테서는 또 계속 연락이 왔었고..

남자2가 미국 가기 전에 서울 왔을때 한번 보자고 해서

한번 만났을 때는 오래 사귀어서 그냥 익숙해서 진한 스킨십을 했다고 말하더군요.

원래는 제가 문자로 고백했던 때도 사귀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사귀고 있었는데 거의 끝나가는 시기였다네요.

왜냐하면 그 잠자리를 했던 사실을 남자2에게 말했나봐요. 그것 때문에 헤어질 때 쯤이었다네요.

제가 고백할 때 시기에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진짜로요.....

이런 아이가 아닌 줄로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그냥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잘해주는데, 나는 친구 그 이상으로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그냥 이렇게 얘기하고 돌아 왔습니다.

"내가 너한테 고마운건.. 태어나서 한번도 누구를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없었거든.. 남자, 여자 뭐 그런걸 떠나서 사람자체를 이렇게 좋아해 본적이 없었어... 그런데 이런 경험 하게 해줘서 정말 고맙고,

내가 너한테 미안한건.. 너가 진짜 많이 힘들때 힘이 되어주지 못한거... 그게 진짜 미안하고,

너한테 바라는 건.. 그냥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남자2 군대 2년 가있는 동안.. 기다려 주면 너 정말 행복하게 해줄거야..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만큼 너가 정말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힘들어 하지 말고... 많이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 너한테 술 한잔 못 사주겠냐? ㅎㅎ"

하.... 너무 슬펐어요. 정말 가슴 깊이 좋아했고, 많이 믿었던 사람인데....

생각도 깊고, 되게 여리고 순수할 줄 알았는데..

저랑 이정도로 가치관이 다른 사람인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많이 실망했어요..

이 일 이후에 당연히 연락은 끊겼습니다.

저 역시도 마음을 차차 정리하던 차였구요.

근데.. 그러다가 5월 말쯤에인가 알게 되었죠.

그 사귀던 남자2하고 또다시 헤어졌다는 사실을요.

헤어지고 나서 또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도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연락이 왔습니다.

방학때 뭐하냐구요...

그래서 학교 기숙사에 남아서 계절학기 듣는다고 했죠.(학교가 지방에 있습니다)

그 이후로 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얘기는 끊겼구요.

그 후 며칠 뒤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냉장고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 없다고 하니깐

방학동안 자기꺼 빌려주겠대요.

그래서 저는 고맙다고 퇴사할때 연락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월요일에 퇴사 한다면서 저는 집에 언제 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계절학기 듣기 전에 집에 간다고..

월요일(6/20)에 잠깐 집에 간다고 했더니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집에 같이 갔습니다.

속으로 저는 정말 기뻣죠.. 아직까지 좋아하는 마음이 있던 참이었으니까요.

가던 도중에 들은 이야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 남자2하고 헤어진 이야기가 나왔는데..

5월 말에 그 남자2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더군요.

제가 그래서 혹시 그 이유가 1월달에 다른 남자랑 잔 거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궁금해서 물었죠.. 그 남자가 도대체 누구냐고..

그랬더니 남자2의 친구라네요(이제부턴 남자3이라고 할게요) ㅡㅡ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 애가 너 꼬셨냐고? 그랬더니 대답이 없네요...

이 남자2는 이 여자애가 자기 친구랑 잔거 알면서도 계속 사귀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었나봐요.. 게다가 자기는 이제 군대도 가고

그래서 그 남자2가 헤어지자고 한거겠죠.

근데.. 그 남자2하고 헤어지면서 이런 약속을 했었대요.

군대 갔다 와서도 아직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다시 사귀기로요.

근데 웃긴게... 그 남자2는 얼마 뒤에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대요.

아무튼 이런 얘기들을 들었는데도.. 저는 눈에 콩깍지가 심하게 씌인 터라

충격은 받았어도 그래도 같이 가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그냥 괜찮냐고 위로 해주고, 농담 같은거 던져주고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게다가 전에 행복하라고 말을 했던 터라

가는 중에는 제 마음을 못 전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올라와서 저는 집에 있다가 다시 학교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알게 되었죠... 다시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걸요.

저는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아니.. 나랑 같이 집에 갔던건 도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너무 슬퍼서 그날 밤에 술을 좀 마셨습니다.

그리고 싸이 다이어리에 오늘은 술이 너무 달다 뭐 이런 식으로 다이어리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아이 다이어리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기회를 줬음에도 살리지못한 너잘못이라구.. 느긋느긋노노 경쟁자가 몇이었는데 후.."

이걸 보자마자 슬픔이 분노로 바뀌었죠.. 무슨 쇼핑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진짜 분해 있던 차에... 제가 아는 동생을 통해

그 남자2와 그 여자애와 동시에 어느정도 친한 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2 그 여자애하고는 같은 학교 학생회여서 조금 친합니다.

그 친구로 부터 들은 얘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남자2와 그 친구는 작년 1학기때까지는 서로 가장 친한 친구사이였습니다.

남자2와 그 여자애가 사귄지 한달이 채 안되었을 때

그 남자2가 그 친구한테 자랑을 했다고 하더군요..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잤다고.. 근데 보니깐 처녀막은 없더라고"

그 친구는 그 남자2가 별로 안좋게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하고.. 한거를 그게 자랑스러운 일인지;; 그러더라구요.

저도 물론 같은 생각이구요..

그리고 또 그 이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대요.

어느 더운 여름날에 이 친구가 선풍기를 빌리러 잠깐 남자2 기숙사방에 놀러 갔었대요.

근데 그때는 그 방에 남자2 혼자 있었는데 10분 뒤에 다시 가보니깐

그 여자애랑 남자2랑 단둘이 있었대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요...

뭐 평소에도 그 친구가 보건 말건 키스하고, 무릎 위에 앉아서 입에서 입으로 물먹여주고..

뭐 그랬었으니깐. 대충 뭐 했는지 짐작은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얘기도 해주더라구요..

그 남자2랑 이 여자애랑 작년에 헤어졌을 때..

그 남자2가 이 친구한테 이런 말을 했다더라구요.

"아 그냥 다시 사귈까? 잘 사람이 없어..."

진짜 어이가 없었대요...

이후로 그 남자2하고 이 친구하고는 점점 멀어졌고

그 이후로 거의 아는척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남자2는 이후 남자3과 점점 더 가까워졌고

점점 더 질이 안좋아졌죠.

남자3은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클럽을 갈땐 항상 방을 잡고 갑니다.

애인과 엔조이는 따로 있다는 사고가 박혀있어요..

맨날 기숙사에서 도박을 합니다.

암튼.. 이런 사람하고 점점 친해졌구요.

그 여자애는 이 남자2랑 사귀는 동안에는 안그랬는데..

꼭 헤어진 상태에서는 이남자 저남자들을 다 쑤시고 다녔다네요..

헤어진 상태였을때..

한번은 이 친구한테 연락을 했었대요.

난 너같이 듬직한 사람이 좋다고요.. 같이 나가자고요..

이 친구는 여자친구도 있고 기준이 명확한 애라서 거절했죠. 누나한테 그런 감정 없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한번은 또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헤어진 상태였을때..

학생회에서 단체로 엠티를 가게 되었는데 그 여자애가 계속 어떤 92년생 조금 잘생긴 남자애한테

계속 앵겼대요. 그러다가 밤에 둘이 사라졌는데.. 다음날 아침에 돌아왔다네요...

음... 이런 모든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살면서 이정도의 충격을 받을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이 친구가 마지막엔 이런 이야기도 해주더군요.

"이 누나가 얼마 전에 이런 얘기 한 적 있었어요.

그 남자2한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야겠다고요."

음.... 이제는 이런 여자를 좋아했던 저 자신이 너무 싫네요.

진짜 미치겠어요. 하루 종일 생각나요. 좋아하는 마음은 없는데, 그냥 슬프고 화나고 미쳐버릴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에.. 또 어이없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요..

어떻게 해야 쉽게 잊을 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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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smswkdusdlsdlek · 360342 · 11/07/07 00:37

    쩐다진짜 ㅋㅋㅋ 머 저렇지

  • 난순수하지 · 374414 · 11/07/07 00:38

    사랑은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는거에요
    쉽진않겠지만 소개팅 미팅 억지로라도 나가서
    좋은사람알아볼 안목가진여자 만나세요
    저 여자분이 님과사귀게된다해도
    얼마나가겠어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41 · MS 2006

    이게 처음인데.. 다른 사랑을 하게되면
    그래도 잊을 수 있겠죠? ㅠ

  • 난순수하지 · 374414 · 11/07/07 00:44

    뭐에 반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니네요 저여자분
    나중에 나 좋아해주는 남자가 제일이구나 해서 님찾을때 이미 늦었어 이여자야 날려주세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49 · MS 2006

    뭐 경쟁자 어쩌고 거기서 알 수 있듯이 주변에 남자가 많아요.. 저 하나 어장에서 탈출한다고 눈이나 깜빡할까요? ㅠㅠ 이젠 다 잊고 좋은 사람 만나야겠어요.

  • 난순수하지 · 374414 · 11/07/07 00:53

    2학년때부터 뭐 이미 잠자리에.....
    정말 자기미래를 생각할줄아는여자라면 사랑이뭔지느낄줄아는여자라면 안그랫겟죠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1:00 · MS 2006

    네, 저랑 술 마실때도 그런얘기 했었어요. 자기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것 같다고, 알기에는 아직 어린것 같다고, 지금 배워가는 단계인 것 같다구요.

  • 난순수하지 · 374414 · 11/07/07 01:06

    제가 보기엔 알고싶어하는 마음도없어보이고 주위에 남자많으니까 사랑에대해 고민해본적도 없어보이네요
    사귀면 고생길이훤하네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1:32 · MS 2006

    그런거 같기도 해요ㅎㅎ 오히려 이런 여자랑 안 사귀게 된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방의 의무 · 256120 · 11/07/07 00:41

    와... 잘 읽었습니다 일단..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시겠네요

    음... 아무래도 시간이 약인듯합니다

    연락을 과감하게 끊고 시간이 진면 상처도 아물거에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45 · MS 2006

    그렇겠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감사합니다ㅠ

  • 시간에기대어 · 379003 · 11/07/07 00:41 · MS 2011

    혹시 근데 예전에 앞부분올리신적있나요? 예전에본거같은데...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43 · MS 2006

    네 맞아요.. 이젠 진짜 마지막이에요 ㅋㅋ 진짜 끝났죠.

  • 미스터빈 · 310259 · 11/07/07 00:52

    다읽어봤는데
    여자분과는 나중에 혹시 잘된다 하더라도 평생 상처만 입을게 눈에 선하네요.
    완전히 마음접으시고 문자와도 단답으로 대답하고 다른 친구분들 만나시는게..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56 · MS 2006

    네... 이젠 완전히 관계 정리하려구요. 감사합니다 ㅠㅠ

  • 북학인™ · 180702 · 11/07/07 00:52 · MS 2007

    요즘 대학생들 이런가요?
    그냥 내키면 잠자리 가지는거요

    역시 사람 신중히 관찰하면서 만나야겠어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0:57 · MS 2006

    아무나하고는 아니지만 사귀면 대부분 갖는 것 같아요.. 저도 주변 얘기 들었을때 충격이 컸어요 ㅠ

  • 북학인™ · 180702 · 11/07/07 01:06 · MS 2007

    음... 그렇군요
    근데 연애하면 한 사람만 바라봐야죠
    이 사람 저 사람 가리지 않고 만나는것은 아닌듯 싶네요

  • sksmswkdusdlsdlek · 360342 · 11/07/07 00:56

    솔직히 대학생잠자리는 진짜.... 사귀면 거의 백퍼..

  • 이나다공주 · 355599 · 11/07/07 01:04 · MS 2010

    다 읽어봤습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그 여자분의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는게...
    그 여자분의 성격이 궁금하군요.
    소심한 성격에서 저런 행동을 한다면... 곁에 남자가 없으면 불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남자랑 좀만 사이가 틀어져도 헤어질까 무서워지고.
    그렇지 않고 성격이 보다 밝은데 저런다면... 말 그대로 남자 여럿 사귀면서 노는 여자고.
    둘 중 어느 쪽이나 남자한테 피곤해집니다.
    그리고 저 정도의 사건으로 충격을 주었으면 이젠 콩깍지 같은 것도 사라질 때가 되었는데...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1:13 · MS 2006

    콩깍지는 이제 없어요. 근데 소유욕이라고 해야 하나요? 될듯 말듯 하다가 안되고.. 이게 반복되니깐 그냥 집착 비슷하게 되버린거 같아요 ㅠㅠ

  • 이나다공주 · 355599 · 11/07/07 01:23 · MS 2010

    으음.. 그런건가요..
    상황이 어쩜 그리 돌아간 건지...
    집착에 가까운 감정이라면... 주객이 전도된 거네요.
    그런 상황에선 다른 여자에 눈을 돌리기보단, 여자에서 벗어나
    일단 공부라든지 게임이라든지 운동이라든지 독서라든지
    다른 활동을 골고루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현재 쌓여있는 집착이란 것을 이용,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그 여자에 대한 감정도 잊고, 님이 이루고자 하는 것도 이루고~!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1:38 · MS 2006

    네.. 노력해볼게요 ㅎㅎ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reasonable · 200397 · 11/07/07 01:31 · MS 2007

    중간정도까지 그러려니 하다가
    하.... 글로만봐도 충격적인데 직접겪으시니 정말 힘드시겠어요....ㅠ
    여자가 정말 아오...
    힘내세요...어찌하실줄 모르겠지만 방법은 시간뿐이 없어요..
    얼른 잊으시고 좋은사람 만나시길 바랄게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01:34 · MS 2006

    21년 살면서 받았던 충격 다 합친것보다 더한 충격을 요 몇개월 동안 받았어요 ㅋ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 ..OTL.. · 361259 · 11/07/07 09:49 · MS 2017

    저도 이글 전에 읽었었는데.. 그 후속편이군요.
    여자는 이런사람 많은 것 같아요
    착한 것 같아도 알고보면 그렇지 않은....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님한테 어울리는 여성분 만나시면 좋겠어요ㅎㅎ
    힘내세요!!

  • 확률변수 · 147547 · 11/07/07 11:09 · MS 2006

    이렇지 않은 여성분들이 그래도 더 많겠죠? 감사합니다~

  • SamSu3 · 378418 · 11/07/07 19:41

    ????????뭔 저런 여자가 다있지

    힘내요;

    눈에서 멀어지면 되요

  • 사미용두 · 376810 · 11/07/10 01:14 · MS 2011

    전 글쓴분도 뭔가 좀..

    제가 글쓴분이었다면 글의 초반기 쯤에서 제 마음의 싹 잘라버렸을겁니다..

    남자라면 일이든 마음이든 맺고 끊는 건 확실해야해요..

  • 대왕잉여 · 379829 · 11/07/24 06:46

    우와 진짜 얼마나 가슴 쓰리셨을까 ㅜㅜ

  • 의장 · 388170 · 11/12/06 05:07 · MS 2019

    와...

  • 옵티머스후라이 · 389159 · 11/12/29 16:21

    저런 모습에도 좋아하신걸보면 외적인 모습을 좋아하셨던거죠? 그럼 다른 여자 금방 찾으실수 있을듯

  • 스떼 · 310572 · 12/02/12 19:43 · MS 2009

    음..이젠 좀괜찮으신지.읽으면서 뭔가 눈물이 나네요 왜그런지 설명할수는 없지만 그냥요.님은 참 반듯한 그런 남자같아요.좋은 뜻이에요..힘내셔요.

  • 쳐맞은것처럼 · 378701 · 12/03/18 11:52

    ㅋㅋ 진짜 뭐 저런 경우가 완전 드라마네

    여자 어장관리 확실한게 중간쫌 안되서부터 보이던데.. 꽁깍지껴서 잘 안보이셨나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