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3 [531635]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1-07 0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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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안와서 써보는 여러가지 수능관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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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군 자사고를 나와서 현역, 재수를 거쳐서 올해 대학에 왔네요.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수능이 열흘 앞으로ㅠㅠ막판 스퍼트+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는 (제 친구들을 포함한) 수험생들을 응원하면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몇가지 적어 보겟습니다1. 전날 밤 잠 안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특히 수능 전날 밤, 긴장감에 잠이 잘 안온다는 애들이 많았어요. 전 목욕하고 은근 꿀잠(?)잤습니다. 푹 자면 물론 머리가 잘 돌아가서 좋겠지만, 잠이 너무 안온다고 좌절하지마요ㅠㅜㅜ생각보다 1년간 갈고닦은 여러분의 실력과 정신력은 잠 좀 제대로 못 잤다고 어디 가지 않아요. 아는 오빠가 2시간 자고 시험장 들어갔는데..이제까지 본 모고중에 제일 잘보고 의대감....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던 그저 받아들이는게 좋습니다2. 포도당 사탕을 과다섭취하지 말자Aㅏ....전 이거때문에 재수했습니다....평소에 안먹던 포도당 사탕을 15국어부터 계속 과다섭취한 나머지, 영어 시간에 리바운드효과가 났죠. 그 이후에 다시 어찌저찌 멘탈 붙잡고 사탐을 잘 보긴 했는데, 역대급 물이었던 15 영어에서 3개가 나가는 대참사가....심지어 그때까지 영어 모의고사를 틀린적이 없는데말이죠....재수땐 그냥 휴지 위에 초콜릿 몇개껍질까서 올려놨어요...흑흑3. 쉬는시간과 밥시간엔 귀마개를 끼자특히 현역분들은 고사장에 딱 들어가면 아는 얼굴이 많이 보일꺼에요. 모여서 밥먹고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 하는 순간 멘탈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수 밖에 없어요. 현역은 그래도 괜찮은데, 재수땐 누가 옆에서 전 시간 시험에 관련된 소리 하면 그 자리에서 미칠 것 같더군요...미리 귀마개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4. 가채점 답은 시간이 남을때만 적자문제 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가채점 답을 적는 건 바보같은 짓이에요...어차피 집에 와서 바로 시험지 다시 풀어보면 어느정도 점수 예측이 가능해요. 한번 나에게서 떠난 오엠알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있을 때 최선을..5. 도시락은 맛있게 먹자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수도 있는데 밥먹을땐 밥에 집중하세여..시험 종이 이런거 붙들고 있으면 체합니다...밥먹으면서 엄마 생각하면서 울거나 이러지도 말고 그냥 밥에 집중하세요. 공부할때나, 수능 시험장에서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ㅋㅋㅋ아 근데 도시락은 진짜 현역이라면 지금이라도 연습하세여 급식대신..훨씬 익숙해서 수능 당일날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집니다.6. 가점수는 되도록 빨리 산출하자수능이 망한 것 같아서 정말 채점하기 싫을 수도 있는데..빨리하셔야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얼른 채점하고 대책을 세워야죠. (재수때 가채점하고 집에서 통곡했다는건 안비밀)논술이나 면접이 남아 있다면 최저를 확인하고 빠르게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현역때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잘 나와서 자신감이 충만했던 저는 수능을 어이없게 망치고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고대 논술은 대강 했고, 물론 노예비불합격....재수땐 열흘간 정말 죽기살기로 논술에 매달렸더니 붙더군요. 수능 이후에 치루는 논술 시험도 수능 시험만큼 멘탈이 꽤나 큰 변수에요!어..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진 모르겠네요. 마음고생 하고 있을현역재수n수 수험생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찡하내유....입시가뭐라고...이제 찬바람불면서 날씨 훅 추워지니까 마지막까지 몸관리 잘하시구요ㅠ17수능을 끝으로 모두 입시판을 떠나길 바라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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