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 & Ins [669448] · MS 2016 · 쪽지

2016-06-06 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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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의사들이 두려워했던 슈퍼박테리아가 마침내 미국에 나타났다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8540875




Inspiration & Insight 는 일정 주기로 영감과 통찰을 주는 기사를 송출합니다. 주로 외신 기사를 번역하지만 기고문을 받기도 합니다. I&I는 6월 30일까지 시험적으로 서비스되며, 지속 여부는 시험 서비스 종료일에 결정됩니다. I&I의 기사가 오르비 회원 여러분들의 견문의 폭을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장 이광복.












의사들이 두려워해 온 슈퍼박테리아가 마침내 미국에 나타났다





이 사진의 박테리아군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은 종종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장 치명적인 슈퍼버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로이터)

 

연구원들이 처음으로 최후의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보유자를 미국에서 발견했다. 미국의 고위 공중보건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는 항생제 개발의 "막다른 길"을 뜻할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항생제 내성 균주는 지난 달 49세 펜실베니아 여성의 소변에서 발견되었다.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항균물질 및 화학요법'에 목요일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방부 연구팀에서 이 균주가 항생제 콜리스틴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임을 확인했다. 저자는 이 발견이 "범(汎, pan-)약제 내성 박테리아의 출현을 예고한다"고 기록했다.




콜리스틴은 보건 당국이 "악몽의 박테리아"라고 부르는 CRE라는 이름의 박테리아군을 포함해 특히 위험한 종류의 슈퍼버그에 사용하는 최후의 항생제이다. 경우에 따라 이 슈퍼버그 감염 환자의 치사율은 최대 50%에 달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CRE를 국가의 가장 긴급한 공중보건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여겨 왔다.


미 보건 당국은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한 사건은 그 자체로 공황 상태를 유발할 원인까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 여성에게서 발견된 균주는 여전히 다른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mcr-1으로 알려진 콜리스틴 내성 유전자가 이미 다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다른 박테리아로 전파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콜리스틴 내성 균주가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중국과 영국의 연구팀이 돼지와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적은 수의 중국인에게서 콜리스틴 내성 균주의 발견을 보고했을 때 전세계 공중보건 당국은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이 치명적인 균주는 이후 유럽을 비롯한 타처에서도 발견되었다.


2015년 11월의 이 동영상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이사인 토마스 프리든 박사는 센터가 항생제 내성과의 싸움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요일 인터뷰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톰 프리든 이사는 "이 일은 기본적으로 항생제에 대한 막다른 길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중환자실 환자나 요로감염 환자를 위한 항생제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결핵 환자와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치료약이 남아 있지 않은 환자를 보살폈지요. 그것은 끔찍하고 무력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프리든은 덧붙였다. "그 곳은 우리가 있어야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농무부 및 보건사회복지부의 연구팀은 수백 마리의 가축과 소매 육류를 검사한 결과 미국의 돼지 내장 샘플에서 동일한 콜리스틱 내성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농무부에서는 이 돼지가 나온 농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환자의 박테리아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펜실베니아 보건 당국과 협력하여 환자의 최근 입원 기록 및 기타 의료 시설 노출 검토를 포함, 환자와 가족을 인터뷰하고 있다. 센터는 환자와 접촉인을 검진해서 타인의 해당 유기체 보유 여부를 알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조사의 일환으로 지역 및 주 보건부에서도 배양균을 채취할 것이다.




이 발견에 대한 미 국방부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이 여성은 펜실베니아 외래 군의무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 샘플은 월터 리드 육군의료 센터로 보내 초기 검사를 받았다. 추가 검사는 다제내성균을 추적하는 특수 국방부 시스템에서 수행했다.


목요일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펜실베니아 여성이나 그 증례 결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저자의 코멘트를 받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펜실베니아 보건부 대변인은 이 사건에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 못했다.


펜실베니아 주지사 톰 울프(민주당)는 주 행정부가 즉시 센터 및 국방부와 협력하여 "적절한 공동" 대응을 조직화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지사는 "우리는 이 내성 유전자의 출현을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하면서 당국에서는 이 문제가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지고 널리 퍼지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원 의원 로버트 P. 케이시(민주당, 펜실베니아 주)는 이 보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에서 케이시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대한 법안 제정을 지지하며 그에 대한 청문회에 참여해 "우리가 집중적으로 주력해야 하는 긴급한 공중보건 문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의원은 앞으로 수 일 이내에 이 건에 대한 전체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콜리스틴은 중국 가축에서 널리 이용되는데, 아마도 이로 인해 박테리아가 진화해 이 약물에 내성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온 전염성 질환 담당 요헤이 도이 박사는 이 유전자가 음식를 통해 가축에서 인간 미생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3년 동영상은 "미국의 항생제 위협" 보고서의 요점과 그래픽을 강조해서 보여 준다. (유튜브/CDC)


박사는 "음식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위험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생축 시장이 종종 노점과 근접해 있는 중국 같은 나라는 박테리아가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박사를 비롯한 다른 전염병 전문가는 전세계 가축에 대한 항생제 과용의 억제를 위한 더욱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항생제 내성 관리 센터 이사이자 조지 워싱턴 대학 교수인 랜스 프라이스는 목요일 이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중보건에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CRE 감염을 치료할 수 없게 되는 세상을 곧 직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1월 과학자들이 이 유전자에 대해 경종을 울렸지만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스는 "지금 우리는 이 유전자가 돼지와 인간에게, 그리고 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침투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지도자들이 절벽 끝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면, 이 사건을 통해 눈을 뜨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깊은 구렁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과학자 및 공중보건 관계자는 내성 박테리아의 확산이 계속되면 치료 방법이 심각하게 제한될 수 있다고 오랫 동안 경고해 왔다. 일상적인 수술이 치명적인 시술이 될 수 있다. 사소한 감염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가 될 수 있다. 폐렴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의사들은 이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 콜리스틴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약물은 이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 약물은 반세기도 전에 개발되었으며 환자의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감염은 점점 증가하고 이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의사들이 다 써버렸기 때문에, 이 약물이 일부 가장 완강한 감염과 싸우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박테리아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항생제 내성을 개발한다. 이 능력을 동일군 외부의 병원체와 공유할 수는 없지만, 많은 박테리아는 항생제를 견딜 수 있는 자체 게놈의 변이를 통해 내성을 획득한다.




다른 박테리아는 손쉬운 방법에 의존한다. 이 박테리아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플리스미드라는 작은 DNA 조각으로 감염된다. 플라스미드는 자체 복제를 할 수 있으며 가지고 다니는 유전자를 동일군 내의 다른 균에 전파할 뿐 아니라 다른 박테리아군으로도 넘어갈 수 있어 진화를 통해 내성을 개발할 필요 없이 직접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미드가 가지고 있는 이 내성 유전자는 더욱 위험하다.


펜실베니아 여성에게서 발견된 콜리스틴 내성 대장균은 이런 종류의 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공중보건 당국은 이 내성 유전자가 미국에서 나타날 것을 예측해 왔다고 말한다.


퓨 자선 재단의 항생제 내성 프로젝트를 이끄는 고위 관계자 데이비드 현은 "이는 확실히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미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의혹을 확인시켜 줄 뿐 아니라 항생제 관리 및 이런 종류의 내성에 대한 감시 작업에 필요한 조치의 긴급성을 더해 줍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의회는 대승적 예산 합의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와의 싸움에 참여하는 연방 정부 기관에 수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 돈의 가장 큰 덩어리인 1억 5천만 달러는 주 및 지역 보건부에서 슈퍼버그 발발을 예방하고 추적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센터로 갈 예정이었다.


다른 자금은 항균제 내성 퇴치에 대한 연구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포함해 화학 및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국가적 대비에 노력을 기울이는 BARDA라고 알려진 기관으로 향했다.








출처 : The Washington Post

원제 : The Superbug That Doctors Have Been Dreading Just Reached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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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렬의이과황 · 559771 · 16/06/06 17:03 · MS 2015

    추천:)

  • ☞⊙~⊙☜ · 670001 · 16/06/06 17:28 · MS 2016

    아니 조회수 올라가는 속도가 사긴데?

  • IVLIVS · 652970 · 16/06/06 21:13 · MS 2016

    이광복+캐스트+'의사'+생산성+붉은색

  • PISL · 610507 · 16/06/06 19:44 · MS 2015

    앞으로는 슈퍼박테리아의 시대가 도래할 거라고 그런던데

  • dispersing · 486819 · 16/06/06 21:17 · MS 2014

    1961년 영국에서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이, 1996년 일본에서는 VRSA(Vancomyc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상구균)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항생제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감염 증세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그러나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들이 살아남거나 돌연변이를 통하여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균주들이 생겨나게된다. 따라서 점점 더 항생제에 내성력이 강해진 병원균들이 생겨나게되며 이 때문에 치료를 위하여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러다 결국은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를 슈퍼박테리아라고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항생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항생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으로, 1950년대 이후 황색 포도상구균의 중증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다. 그러나 1996년 이 항생제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는 VRSA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2002년 영국의 과학자들이 항생제를 제조할 때 널리 사용되는 토양균인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streptomyces coelicolor)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함으로써 항생제에 대한 슈퍼박테리아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마련하였고, 같은 해 미국에서도 슈퍼박테리아 병원균에 항생제 저항성을 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밝혀내는 등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으로 인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 슈퍼박테리아를 퇴치한다고 해도 또 다른 슈퍼박테리아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A sharman · 670051 · 16/06/06 21:41 · MS 2016

    역시 답은 [한의사]다

  • 리로직 · 384093 · 16/06/07 01:12 · MS 2011

    한의사는 슈퍼바이러스에 대한 해결 능력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 A sharman · 670051 · 16/06/07 01:16 · MS 2016

    그럼요. 한약 먹으면 다 나아요!

  • WooYeah · 629596 · 16/06/07 19:22 · MS 2015

    작작해~~yo

  • ChaosPad · 665905 · 16/06/07 22:40 · MS 2016

    앞으로는 감염병의 위상이 더 올라갈 예정이죠.. 향후 나올 항생제는 더욱더 제한되어 있는데, MRSA같은 다재내성균은 이제 병원 밖에서도 감염되기도 하니.. ㅠ.. 항생제 부작용도 심해지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