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pond [589969] · MS 2015 · 쪽지

2016-01-26 10:35:43
조회수 8,407

일본판 수만휘, 수갤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7766881

대학 수험판의 1년

4월 ~ 7월 :
어느 예비교가 좋은지, 어떤 참고서가 좋은지에 대한 논의로 북적인다.
재수하면 구제국에 갈 수 있나요? 같은 스레가 난립.
구제국 소케이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마치 닛토코마센 대동아제국을 공격하는 분위기가 재조성된다.

8월 ~ 10월 :
하기 강습 관련 스레가 세워지며, 이번 여름 안에 편차치 60 이상이 되겠다는 계통의 스레가 난립한다.
여전히 마치는 3개월이면 붙을 수 있으니까 여유다 라는 무드. 여름방학이 끝나면 수험이 두렵다는 등의 약한 무기력한 스레가 드문드문 보이지만, 곧바로 소멸된다.
이 무렵부터 재수 비난이 횡행하며, 마치와 에키벤 등에 대한 공격도 활발해진다.

11월 ~ 1월 상순 :
학력 논란이 최고조. 구제국이나 소케이 상위학부 미만은 쓰레기라는 논조가 스탠다드가 되며, 도전교[실력 이상]을 스베리도메라고 착각. ←← 여기 중요!!
「재수생은 죽는 게 좋아」 「닛토코마센 같은 데 가서 안 창피하냐?」 처럼 자신의 실력을 생각지 않고서 재수생이나 닛토코마센을 공격하는 움직임이 가장 심해진다.
센터 시험 1개월 전부터는 「센터 8할 넘는 거야 여유롭지」 라는 무드가 되며, 「지금부터 해도 구제국 소케이 붙을 수 있나요?」 계통의 스레가 증가.
또한 합격은 커녕 수험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디 대학 SHOW」 같은 스레에서, 붙으면 어디에 갈까 같은 화제도 활발해진다.
그야말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

1월 중순 ~ 2월 중순 :
센터 시험 후의 상황은 정반대가 되어 「센터 좆망 스레」, 「500점 이하로 붙을 수 있는 국공립 있나요?」, 「올해 국어 너무 어렵잖아」 같은 스레로 난장판이 된다.
이 무렵을 경계로 중하위 지방 국공립이나 마치 등을 공격하는 스레가 뚝 그치며, 토카이, 카나가와, 릿쿄 등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던 스레도 생긴다.
봄이 되면 그렇게 큰소리를 쳤던 것과 달리, 「인생 끝낫따」, 「죽고 싶다」 같은 스레가 격증.
개중에는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 같은, 자신의 노력이 불충분했다는 것을 여전히 깨닫지 못한 스레도.
마치 지망자의 대부분이, 그토록 바보 취급했던 닛토코마센으로 지망을 변경하고, 「니혼대에 붙을 수 있으면 세간에서 볼 떄 충분히 우수. 대동아도 괜찮음」이라고 말하게 된다.
2월이 되면 사립대 합격 발표이 잇따른다.
마치 이상에 붙은 사람보다, 「닛토코마센・대동아제국 떨어졌다」 같은 참혹한 글들 쪽이 많아지며, 「삼수는 세이프, 사수는 아웃」 「현역으로 ○대 보다는 나음」 같은 형편 좋은 재수 긍정 스레가 눈에 띄게 된다.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재수하는 자신들을 긍정.

2월 하순 ~ 3월 상순
국공립의 합격 발표가 전부 나오고, 하위 지방 국공립에 떨어진 사람들이 데굴데굴 굴러나온다. 구제국 합격자는 천재 클래스 취급을 받게 된다.
또한 국립에 떨어진 사람이, 분풀이로 「에키벤보다는 도시 한복판에 있는 사립이지」 같은 국립 공격 스레를 세워 자위를 하는 것이, 매년 항례 행사이다.
「학력 따윈 상관없어」, 「이케멘이라면 F랭이어도 괜찮아」, 「대학원으로 학력 세탁하면 돼」, 「내부 진학 쓰레기」 등의 스레도 등장. 어떻게든 해서 자신을 긍정하려고 필사적이 된다.
폐를 끼친 부모님이나 깔보고 있던 대학에 대한 사죄의 말도 개중에 섞여 있지만, 전체로 보면 일부. 재수 결정・긍정 스레도 이 무렵이 피크가 되어, 자기 자신이 도망칠 곳을 만든다.그것에 현실을 들이미는 녀석에게는, 다시 똑같이 일치단결해서 대항.
「재수하면 ○대에 갈 수 잇어!」 라며 망상. 「현역 때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녀석이, 과연 재수한다고 붙을 수 있을까」 같은 현실로부터 눈을 돌린다.
이 시기가 되면 재수 끝에 현역 때 합격했던 대학에 불합격, 전 수험교 불합격 등의 너무나도 비참한 보고가 속출해, 어느 의미로는 명소가 된다.
「○수 모여라」 같은 서로의 상처를 핥는 스레도 많이 보이게 된다. 「4월부터 죽을 만큼 공부한다!」라고 단언하곤, 「지금 놀아 둬야지」라며 반성도 하지 않고 다시 논다. (당연히 4월 이후도).
저학력의 대명사로 취급되었던 마치가 고학력 취급을 받으며, 닛토코마센도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렇게 해서 대학 수험판 전체가,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황폐한 분위기가 된다.
이렇게 무수한 대학 불합격기만을 남기고, 대학 수험판의 1년이 막을 내린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외국대학 갤러리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네여...



ps. 일본의 대학 서열.

image.jpeg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