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한의학 교육의 문제점
사람들은 사과가 떨어질 때 왜 그러한지 의문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왜 이 본초를 복용하면 감기가 낫고 왜 이곳을 찌르면 통증이 해소되는지?
사과의 경우, 17세기에 Sir 아이작 뉴턴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
그 원리, 아니 보다 정확히는 관찰을 통한 형식적 귀납체계를 만들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인체의 생리, 병리를 설명하기 위해 음양오행 등의 사유체계를 동원했다.
애석하게도 인체의 경우 별들의 운행보다도 복잡했기에,
그 근원을 파고드는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 되었고
관찰된 기능적 실조를 고치는 류의 치료가 주가 되었다(이는 현대에도 유효하다)
알고리즘으로 따지자면, 그리디 알고리즘으로 비유해볼 수 있겠다.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은 분명 최신이었다.
그러나 어떤 미국인이 달에 성조기를 꽂고
인간 게놈이 완전히 해독되었으며
NPU를 마구 연결해 심상치 않은 결과들을 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아쉬울 때가 있다.
시험을 위해 암기하다 보면,
실재를 설명하는 옛 이론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그것만의 가치도 있기야 하겠지만
현재의 기술과 자본에 유리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괴롭기도 하다..!
퍼즐처럼 요철이 맞지도 않는, 다른 언어로 된
저차원의 정보를 암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다
분명 최신을 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적어도 학교 내에서는 별로 보지 못했다.
백마 탄 초인을 기다리기에는 빠듯한 내 인생도 아쉽다.
글쎄, 강의평가라도 좀 남겨볼까
아니야 그러다 괜히 유급 칼춤 출 지도 몰라.
또 동공을 넓히는 것으로 그치는 한 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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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천한의대 김창업 교수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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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거인은 아니더라도 뉴턴이 디딜 수 있는 발판을 쌓아올리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