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고전 역학의 창시자 아이작 뉴턴, 영국 왕립학회라고 불리는, 무려 뉴턴이 살던 시대에도 존재했으며(당연한가?) 여태까지 매우 권위있는 유명한 영국의 과학계이자, 노벨상을 수십 명을 배출한 단체의 회원이기도 한 천재는 스스로를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덕분에 더욱 멀리 볼 수 있었다"
그의 업적은 그동안 축적되어 온 아리스토 텔레스의 세계관을 부정하는 여러 강력한 증거들과, 발전된 망원경 기술 덕분에 정확히 계측된 별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계단을 타고 오르고 있는 것이죠. 거인은 코페르니쿠스로 그려졌군요.
https://www.gn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36319
저는 역사 공부를 하면서 참 신기하게 보는 것이, 역사 공부를 한 사람들은 상당히 독창적이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어보기 전에도, 전쟁사를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를 국어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유발 하라리라는 사람의 책을 읽어보았는가 거기에 실제로 너와 비슷한 이야기가 다수 나온다' 라고 하여 읽어보았더니 매우 놀랍게도 상당 부분 일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유발 하라리는 전쟁 역사학자로, 인간의 투쟁의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종교라는 것을 통해 대규모 집단을 이루고 단합을 하며 국가라는 추상적이고 상상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을 바탕으로 묶일 수 있었는지, 대규모 협동을 통하여 이전에 다른 어떠한 동물도 이루지 못한 거대하고 원대한 과학적 발견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요새는 더불어 인공지능의 미래와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등 미래학자는 물론 철학, 인류학, 심리학, 경제학을 포괄하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유명한 천재입니다.
제가 역사라는 것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김태수 선생님이라고 세계사 선생님을 중학생 때 만나본 것 덕분이 큰 듯 합니다. 김태수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매우 독창적인 시각으로 나름 설득력 있는 설명을 다수 해주셨었고, 그 선생님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년 시절을 보낸 저는 상당히 깊은 생각을 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뭐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냥 발판을 잘 밟고 올라갔기에 높이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뉴턴 또한 마찬가지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아리스토 텔레스의 모호하고 추상적인, 근거가 부족한 세계관을 계속해서 부정하는 다양한 실제 증거와 반론들을 접하면서 특정 임계치에 다다르고, 그러한 임계치에 다다르면서 자신의 천재성을 더하면서 어느 순간 인류를 큰 도약을 시키게 한 위대한 저서 <프린키피아>를 저술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번에 매우 재미있는 영상을 보았는데 물리학의 발전사에서 보면, 아리스토 텔레스 이후 인류는 오랜 시간 암흑기를 걷다가 겨우 1543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더불어, 케플러와 철학자 베이컨이 정리한 과학적 추론 방법인 귀납법, 갈릴레이가 초보적인 물리학 관찰을 한 것을 이후 뉴턴이 등장하여 모든 것을 설명하는 매우 강력한 이론을 만듭니다. 이 이론을 정리하고 물리학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6_dj8VIoN0
어 형 아니었으면 돌턴도 아인슈타인도 보어도 플랑크도 맥스웰도 기타 양자역학도 전부 범부였어~ 근데 나도 범부야~
https://blog.naver.com/weizmann_why/220017917366
인류는 이전의 거인의 어깨 위에 계속 올라 타면서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https://www.mk.co.kr/news/economy/5350389
당장 저도 이걸 많이 느낍니다. 제가 누차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제가 <수능 국어 비문학의 과학적 학습법>이라는 책을 쓴 것도 근본적인 이론과 원리는 모두 저를 가르치신 부산 대성학원 재수학원의 김병조 선생님이었고, 그 선생님의 강의 내용과 더불어 그간 제가 공부하고 실제 느꼈던 문제의식이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집필하게 된 결과물입니다.
특히 중요한 제 문제 의식은 이거였어요. 아니 수학이나 과학은 일관된 방법론과 풀이법이 모두 비슷비슷해서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국어는 이 사람이 가르치면 이 사람 식으로, 저 사람이 가르치면 저 사람 식으로.... 너무 난잡하고 운에 의존하며, 비과학적이고 일관되지 못하고 사람마다 심각하게 접근 방식이 다르며, 잘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이 자신의 탁월함을 설명하지 못하는 '히든 레이어' '블랙박스'가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 당시 수학을 굉장히 못했는데, 수학을 매우 체계적으로 가르쳐준 <수학의 명작> 덕분에 계단을 오르듯이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러한 컨셉을 따라서 수능 시장 중에서도 아직도 원시적이며 풀이법이 일관되며 과학적이지 못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기 힘든 수능 국어를 한번 건드리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 수학 강사를 꿈꾸지 않았기에 비문학 파트에서 끝냈지 만약 강사를 했더라면 다른 문학이나 문법까지도 모두 집필하였을 것입니다.
저 또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고등 교육을 아주 살짝 맛 보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엄밀한 문제 풀이 방법과 해결 방식을 좋은 교수님과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덕분에 그것을 통합하고 정리하며, 모든 것을 아우르고 일반화하여 집어 넣어도 설명하고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공식을 만들 수 있었죠.
게다가 재수 학원에서는 정말 올스타전에 비유될 정도로 각 지역에서 정말 잘 가르치고 학벌도 좋고 머리도 너무 뛰어나고 회전 속도가 빠른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있었는데, 그들의 말에서 뭔가 어렴풋이 공통점을 느꼈고, 그 공통점을 추출하여 학습의 과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일반화된 이론을 만들고 다시 재확인을 걸치고 확신을 가지고 <수국비>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 교육의 비체계성에 대해서 의문과 문제 의식을 품고, 하필이면 왜 비과학적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마다 의견이 너무 심하게 갈리는 국어를 가지고 책을 썻는지에 대해서 GAI가 오히려 저보다 더욱 저처럼 해설을 잘해주더군요. 이미 수학이나 과학 등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 나름 존재하는 학문이라서 그랬습니다 국어는 미정복 영역으로 보였거든요
우리가 공부를 왜 합니까? 더 나아지려고 공부하죠? 그런데 공부를 해도 늘지 못하고, 정작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도 그 방법이 매우 모호하고 단지 그냥 여기에 있으니까~ 이런 말이 이렇게 있으니까 이 문제의 정답은 이거 아니야? 라는 식의 해설은 그야말로 속이 터지는 방식이었거든요.
(당연히 저는 뉴턴과 같은 대학자에 비교가 될 깜냥이 전혀 안되지만) 마치 뉴턴이 앞선 다양한 반론과 관측들을 모아놓고 생각을 하다가 뉴턴 역학, 고전 역학을 통해 모두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아직도 관찰되지 않거나 이후 관찰되는 것들을 수학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만든 것과 비슷하게 저도 그러한 문제 의식과 과정을 비슷하게 겪은 듯 합니다. 반드시 천재가 이런 사고가 가능하지 않고, 수능 국어처럼 매우 많은 사람이 치르고 현대에도 아직까지 잘 해결되고 설명되지 않는 분야가 존재하기에 평범한 우리도 도전할 만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요새 자주 보고, 저야 성이 비슷하며 심지어 성향이나 철학, 취미(전쟁사 공부와 독서 ㅋㅋㅋ)도 비슷한 어느 캐릭터도 굉장히 뛰어난 전략가인데, 마찬가지로 전쟁사를 공부한 것이 뛰어난 전략가로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다는 서술이 많이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이고, 나를 아는 메타 인지 능력이 높다면 실수를 하지 않고 상대방의 실수를 잘 잡아내며(실제로 저는 단체 게임에서 상대방의 실수를 포착하는 능력 하나로 팀원들과 세계 1위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철학적으로 사색을 많이 하죠.
반골 기질에 정치인을 혐오하고 법과 질서를 중시하고 민주주의의 성과와 효능, 안정성에 주목하며 여러 철학적 문제를 집어 던지는 등.... 으악 씹덕아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842909
근데 생각해보니 역사를 나름 공부해보면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게 되고, 정치인을 혐오하고 결국 국가와 여러 단체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것은 국민이 있어야 성립한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이상한 사상에 빠지는 것들은 덜 공부하거나 이상하게 공부를 한 것일 뿐입니다.
자꾸 자뻑을 하는 것 같은데.... 하여간 여러분도 가능합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은 그러한 거인을 만나고 친해지는 것입니다. 지금도 여러 학문적 교류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저를 매우 크게 일깨워주거나, 지난번처럼 직설적인 비판을 통해 제 약점을 분석하고 발전과 메타 인지적 사고력을 강렬히 자극한 유능하고 뛰어난 교수님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인성이 하찮아서 그러한 비판에 발끈하기만 하고 그냥 잊어버리는 놈들도 있겠지만, 일단 그러한 기회가 있어야 그 기회를 차버리든 먹든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전 운이 엄청나게 좋다고 생각하며, 제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 아이큐가 145라고 하였더라도 이러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러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타지 못했다면 초보의 수준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책을 읽는 것입니다. 특히 고전, 그러니까 <프린키피아>를 비롯하여 여러 고전을 통해 거인들의 기록을 보는 것입니다. 그 기록을 보면, 마치 저처럼 전쟁사나 역사를 공부하거나 과학사나 철학사를 공부하면 거인들의 어깨 위에 계속 올라타며 계단을 올라 멀리멀리 볼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저 겉으로 드러난 성과에 찬미하고 열광하지만 그 과정 속에 있었던 수많은 어려움과, 거인과 조력자들에 대해서 무시하곤 합니다. 지금 우리가 입고 먹는 것은 산업화 시대 산업 재해에 대해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던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고, 고엽제에 정신이 미쳐버린 참전 용사들의 눈물이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 섰던 열사들의 투쟁과 용기이며, 위대한 거인들의 지성 덕분입니다.
분명 쓰레기 같은 부모를 만나 학대를 당해서 정신적으로 고통을 가지고 후유증에 고생을 한다거나, 적절한 조력을 받지 못하여 높은 성장을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여러분의 탓이 아니라 정말 쓰레기 같이 운이 없었던 것 때문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탓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분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탈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이 매우 널리, 뚜렷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저는 거인은 안되고... 거인의 어깨 위에 작은 나무 발판을 만들어서 조~금 더 멀리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 뿐이죠. 이러한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거인이 되어 우리가 멀리 볼 수 있는 학문의 등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줄 알고 오만한 것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요새 트럼프도 당선되고 비이성과 무지성, 주술과 극우, 혐오와 분노가 세계를 강타하는 중인 듯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rOVtxwh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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