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ssorsie [1192481]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01-05 16:03:01
조회수 1,019

시대인재 재종 W관 개꿀팁(1) - 재종 갈까? / 자리를 잡아요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71081939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시대인재 재종 W관에서 2월 19일 개강일부터 11월 13일 종강일까지 생활했습니다.


작년 1월 말 2월 초... 시대인재 재종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았는데 궁금한 점을 모두 해결하지도 못한 채 어영부영 다니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적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제가 W관에서 생활했으니, W관 중심으로 서술을 하겠지만 관마다 큰 차이는 없으니 다른 관에 배정된 분들도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독재 유경험자로서 독학재수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독학재수가 잘 맞는 분에게까지 굳이 시대인재 재종으로 옮길 것을 권유드리지는 않는다는 점을 밝힙니다.



잇올과 그린램프 생활백서는 이쪽에 있습니다.

https://orbi.kr/00066620354/%EA%B7%B8%EB%A6%B0%EB%9E%A8%ED%94%84%20&%20%EC%9E%87%EC%98%AC%20%EB%B9%84%EA%B5%90%20%EC%A0%95%EB%A6%AC%EA%B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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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2월 초중반.

0. 독재에 다니고 있는데... 시대인재 재종으로 가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강추합니다. 만약 제 학교 후배가 물어본다면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재종에 들어가라고 할 것 같네요.


당시 저는 1월 초부터 잇올에서 독재를 시작했으며,


단 하루도 그곳에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뭘 해야 하지? 지금 이걸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을 매 순간 스스로 해결하기에 너무 벅차다는 점이었습니다.


독재에는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없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습니다.

학습 매니저라는 사람들이 있기야 하지만, 제가 여러 차례 상담해본 결과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평가원 시험은 고작 2회가 전부이며,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6평과 9평, 수능 성적이 일관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가령 저는 꾸준히 국어 과목의 높은 점수를 유지했지만, 풀이법이 너무나도 비체계적이라 누군가에게 제 풀이를 설명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유명 강사의 커리를 들어서라도 틀을 잡아두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어영부영 풀어도 성적이 좋으니 괜찮은 것인지 궁금했지만... 어느 쪽이 맞는 길인지 쉽게 알기 힘들었습니다.

입시 커뮤니티에 물어봐도 저와 상황이 다른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유의미한 도움을 받지 못했구요.


내용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들이 모든 과목에서 이루어졌고

저는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시작하지도 끝맺지도 못했습니다.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제겐 시대인재 재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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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1. 결제와 자리 잡기


편의를 위해 잠시 W관에 관한 설명을 해볼까요.


W관은 지하 2층~지상 11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11층은 갈 일이 없어 사실상 10층이 끝입니다.


지하 1층, 2층은 급식실

1층, 6층, 7층, 8층은 강의실 (1층이 출입구)

2층, 3층, 4층, 5층, 9층, 10층은 부엉이 라이브러리*입니다.


들어보셨겠지만, 부엉이 라이브러리는 시대인재의 독서실로 "자기만의 자리"가 위치하는 곳입니다.

W관에는 한 층에 120명 ~ 140명 정도 배정되었으나, 관에 따라 특정 관은 200명까지 배정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대인재에서 생활하게 되는 학생들은 등원에 앞서 부엉이 라이브러리에서의 자기 자리를 정하게 됩니다.

온라인 사이트로요. 당연히 선착순입니다.

이 부엉이 라이브러리에서의 자리는 1년동안 고정이니 잘 잡아야겠죠. (딱 1회 변경 가능합니다.)





먼저 층을 정해봅시다.


2층, 3층, 4층, 5층을 엘레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계단층,

9층, 10층을 엘레베이터 층이라고 부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W관은 유명한 계단지옥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흔히 아시는 계단보다 계단 한 칸의 높이가 높습니다.

저는 보통 지하철에서 두 칸씩 뛰어올라가는 사람인데... W관에서는 걸어서라도 두 칸씩 올라가 본 적이 없습니다.


엘레베이터 층에 자리를 잡으면, 지하층의 급식실, 1층의 강의실과 출입구를 드나들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6, 7, 8층의 강의실을 갈 때는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W관에는 재종 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죠.

매일 아침마다, W관의 정문 밖까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는 엘베층의 학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평일 저녁, 주말이 되면 수많은 단과 학생들이 강의실에 가기 위해 똑같이 줄을 서 있고요.


시대인재는 8시까지 등원입니다.

내가 7시 57분에 정문에 도착했다면, 2층의 학생은 계단으로 올라가 여유롭게 시간 내에 등원할 수 있으나,

엘베층의 학생은 그러지 못하고 지각하게 되겠죠. (보통 7시 53분 정도부터 엘베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섭니다.)




저처럼 성격이 급한 학생들에게는 엘베층을 비추천합니다....

저는 숨이 좀 가빠도 제가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계단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계단층을 사용했고, 과거로 돌아가도 계단층을 선택할 겁니다.


엘베층을 선택한다면, 9층과 10층 중에는 9층이 낫습니다.

강의실이 6~8층에 위치하기 때문이죠.





계단층을 선택한다면, 한 번 상상해봅시다...


계단 높이가 높은 W관에서는,

"계단으로 3층 만큼을 걸어다니는 것은 할 만 하다(괜찮다)"

"계단으로 4층 만큼을 걸어다니는 것은 힘들다"

"계단으로 5층 만큼을 걸어가면 진짜 개 XX힘들다"

입니다. 그리고 계단층 학생들이 왔다갔다 해야하는 곳은 지하2층, 지하1층, 1층, 6층, 7층, 8층이죠.



2층은, 보통 7층 또는 8층을 갈 때 엘레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줍니다.

다만, 2층에는 카운터와 TA 부스가 모두 위치합니다.

그래서 다른 층에 비해 부엉이 라이브러리 자체도 좁고, 배정 인원도 몇 없으며, 소음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인재에서 생활하다보면 어찌 되었건 나의 집중도를 체크하고 벌점을 주는 생활 담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데...

2층에는 기본적으로 카운터 직원(유사 생담)이 4명 있고 생담이 두 세명 또 있단 말이죠....


저는.... 어른들 눈치 보고 비위 맞추는 걸 싫어해서 2층은 별로지만.....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거 같습니다.



3층은... 제일 무난합니다. 걍 엘레베이터 매번 기다릴 정도로 참을성 안 좋으면 3층 가세요. (물론 8층 갈 땐 개 힘듭니다.)



4층과 5층 중에서는 그나마 4층이 나은데요...

강의실층이 비교적 가깝다는 점은 분명 좋지만....


여러분 급식 먹고 배부르고 늘어진 상태에서 계단 6층 정도를 걸어서 올라간다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대인재 W관의 계단은 일반적인 계단과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엘베층 : 9 > 10

계단층 : 3 > 2 > 4 > 5

의 순서로 추천합니다.





(여담이지만.... 작년 기준으로, 높은 반 학생일수록 밑층(1, 6층)에서 자주 수업을 듣고, 낮은 반 학생일수록 높은 층(7, 8층)에서 자주 수업을 들었습니다. 참고하셔서 현명한 층 선택 하시길...)






이제 자리를 봅시다.



사진은 다른 분이 올리셨던 거 쌔벼왔습니다. 제가 좋은 계단층이라고 말했던 3층을 기준으로 볼게요.


일단 이 사진... 구라입니다.

부엉이 라이브러리가 진짜 개 춥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그래서 학생들이 자리를 고를 때 에어콘과 먼 자리를 1순위로 구하는데... 에어컨 위치가 저쪽이 아닙니다



가령 제가 동그라미 친 에어컨의 위치가 사실은 별표 자리 위에 있습니다.

그니까 에어컨을 피하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이 어디에 있던 그냥 다 춥습니다. 에어컨은 그냥 받아들이도록 합시다..



1. 여분의 공간을 쓸 수 있는 자리들



시대인재 재종에 들어가면, 콘텐츠가 진짜 미친 것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서 자기 자리에 다 보관하기가 힘들어 의자 밑에 탑을 쌓거나, 받는 족족 다 버리거나.... 여러 대처법이 있죠


빨간 별표를 친 자리는, 앞뒤에 여분의 공간이 있어 공간 활용을 할 때 2배 더 편리한 자리입니다.

남자 번호로 치면 142, 166, 167, 191....  (대칭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자리들은 뒤쪽이 비어있기 때문에 추후에 배부될 모의고사 보관함을 뒤에 둘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파란 X표는 맨앞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벽과 책상이 붙어있어 공간 활용을 하기 어려운 자리들입니다.





2. 사생활이 전혀 없고, 돈 줘도 가면 안 되는 자리들


검은 X표시는 절대 가지 마세요.


그래도 남자쪽(141)은 정문과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

밑에 있는 여자쪽 X는 진짜 정문 열자마자 보입니다.


매 교시마다 수 십번씩 생활담임, 학생들, 조교들이 들락날락 거리는데.....

진짜 못 버팁니다. 저 자리 종강일까지 비워져 있었습니다.




3. 딴짓 할거면 창문 분단, 1분단은 가지 마라


좀 웃긴 팁이긴 한데요 ㅋㅋㅋ

아시다시피 시대 재종은 노래 듣는 게 금지죠...

물론 관에 따라 다릅니다만 작년에 제가 있었던 층은 금지였습니다.


근데... 시대 재종에 있다보면 몰래 노래들을 일이 생길텐데...

창문 분단은 창문 열고 닫으려고 생담들이 불시에 왔다갔다 거립니다...


창문 분단은 제가 첫번째 자리배치도에 표시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매 교시마다 생담 쌤들이 왔다갔다 거리는데요.... 남자 1 2 3 4-> 여자 1 2 3 4 순서대로 감시하거든요

그니까 2 3 4분단에 앉으면 아 생담쌤들 왔네... 하고 딴짓을 멈출 수가 있는데

1분단은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여자 자리가 뒤집혀있어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남자 4분단=여자 1분단입니다

여자 분단은 뒤집어서 왼쪽부터 셌어요




4. 창가 근처 자리는 미묘하지만 빛이 들어온다 (특히 창문분단 맨앞자리)




제가 검은색으로 칠해둔 부분은 전부 찐하게 썬텐된 창문인데요,

햇빛이 좋은 날에는 애매하게 빛이 새어들어와 공부할 때 방해가 됩니다...


근데 커튼을 내리거나 올리면 커튼 내리는 소리에 부라 안의 모든 학생들이 쳐다보거든요...

눈치보입니다... 그리고 불편하잖습니까....... 창문 주변의 자리는 썩 추천하진 않습니다




5. 바깥(복도쪽)에 앉을 수록 내가 뭘 하는지 힐끔 쳐다보는 학생의 수가 늘어난다.


6. 생담들이 안쪽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감시를 하진 않는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감시가 덜 하다)





스페셜 자리


기본적으로 시대인재 재종 안에서 바깥 구경을 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위에서 말한 "창문분단"의 창문은 검은색 썬텐이 엄청 찐하게 되어 있습니다. 밖이 잘 안 보인단 얘기죠


근데 그냥 통유리처럼 밖이 잘 보이는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이건 남자자리는 해당 안되고 여자 자리만 해당되는데


저기 빨간 하트부분입니다.. 물론 보기 싫으면 커튼 내리면 됩니다.

그래도 선택지가 나한테 있으면 좋잖아요? 바깥 보면서 공부하고 싶은 여학생은 참고







자리를 잡을 때 명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로딩이 길다고 해서 절대 새로고침을 하거나 눌렀던 버튼을 또 눌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


차근차근 나머지도 올려두겠습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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