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심장이 말했다
한 여인을 사랑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가
"하늘에서 별을 따 달라." 하면 별을 따다 주고
"달을 따 달라." 하면 달을 따다 주었습니다.
급기야 여인은 “어머니의 심장을 달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많은 고민에 휩싸였지만
결국 어머니의 심장을 꺼냈습니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낸 청년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그녀와 함께 할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식지 않은 심장을 들고 어두운 밤길을 달리던 그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심장이 논두렁에 떨어지자,
청년은 깜짝 놀라 아픔도 잊은 채
다시 심장을 주우러 갔습니다.
그 때 어머니의 심장이 말했습니다.
"얘야, 많이 다치지 않았니?"
- 진수완 작. 대본 '어느 날 심장이 말했다.' - KBS 드라마 《학교 2》 (1999) 제33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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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평 국어 기출 정리하다가 이 이야기가 눈에 띄어서 올려봄.
근데 이거 알아보면 완전 틀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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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