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실패 05년생 진지한고민
작년에 수능 망치고 엄청 울고 집안 분위기망친 05년생입니다 345등급으로 지방국립대 겨우 추합하긴 했지만 고딩시절내내 눈이 많이 높아진 저한테는 진짜 가기 싫은 학교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갈걸 그랬습니다 왜냐 이번년도 수능도 처참히 망해버렸기때문입니다 작년에 울고불고 재수시켜달라한게 진짜 다 허무합니다 7월에 독재학원을 처음들어갔는데(그전엔 집앞 독서실에서 혼독재함) 7월부터는 학원에 있는 시간동안은 다 공부를 했어서 제가 이렇게 망할줄은 몰랐어요 뭐 저한테 다 문제가 있었던거겟지만요…
이번수능 치고 와서는 작년만큼 ㅈ같은 기분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못친 성적을 보니까 모든일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남은 논술공부도 해보려하면 최대 한시간 집중이 끝입니다… 부모님은 계속 저한테 니 성적으로 어딜 갈수있냐 주변사람들한테 어떻게 말하냐 대학 알아보기라도해라 이러시는데
제가 정확한 성적도 모르는데 지금 할수있는 일이 있나요?
진학사 텔그 이런거라도 제가 사서 해봐야하나요…?
일단 내일부터라도 정신을 다잡고 남은 논술에 목숨걸어보려하는데 부모님이 계속 어디대학을 갈수있냐고 물으시니까 진짜 정신이 나갈거같습니다 진짜 그냥 인생이 망한거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재수를 망쳐도 삼수를 생각하고 편입을 생각하는 저는 진짜 도라이인걸까요? 대학 간판에 눈먼 사람인거 인정합니다만 진짜 너무 괴로워요… 이걸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미련이 남습니다 6.9모 성적으로 상담했을때 인서울은 가능하다 이런말을 들었었으니 더 그런거같은데 미련을 버릴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하
글을 너무 못써서 죄송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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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도 걸어놓긴하세요 쌩삼수는 진짜 아닙니다,, 일단은 가세요 가셔서 반수를 하든 편입을 하든 일단은 가세욘!! 또 혹시모르는거니까 논술준비도 빡세게 ㅎㅇㅌ하시구요
진짜 절망적일때도 길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화이팅
저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대입을 위해 사용하는 n년은 그렇게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내가 투자하는 시간인데 본인의 선택이죠. 대학 졸업하고 취업 안돼서 자격증 따고, 공무원 시험 등 취업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본인이 번 돈으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게 아니라면...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