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 [1236598]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11-09 21:35:44
조회수 5,730

노베들을 위한 '금리&통화량' 경제 배경지식 정리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9834941

Q. 금리가 뭐임?

A. 이자율. 은행에 예금하면 몇 퍼센트씩 더 주는 건 RG? 그 비율이 금리.

반대로 돈을 빌려도 일정 수준 더 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함



Q. 금리가 왜 존재함?

A. 님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돈으로 은행은 돈놀이를 함. 남에게 빌려줘서 이자를 받거나, 투자로 돈을 불림. 그렇게 낸 이윤 중 일부를 감사의 표시로 고객에게 일부 주는 것. 

  돈 빌릴 땐 왜 이자가 있냐고? 삭막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붉은 발언은 자제하길 바란다. 남의 돈 빌리는데 성의 표시는 해야할 것 아닌가. 은행은 땅 파서 장사하는 게 아님.



Q. 통화량이 뭐임?

A. 시장에 돈이 풀려있는 통화(돈)의 양. 통화량이 많다는 건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쓴단 얘기. 소비를 많이 한다는 뜻도 되고,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한다는 말도 됨. 통화량이 적다는 건 반대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는 거. 



Q. 통화량이랑 금리랑 뭔 상관임?

A. '금리 = 돈의 가치'임. 생각을 해보자. 사람들이 돈을 개많이 쓰면(통화량 증가) 돈의 가치가 떨어짐. 두통을 느끼며 포기하지 말고 예시를 보자. 

  포켓몬빵이 존나게 많았다면 품귀 현상이 있었을까? 아님. 원래 대부분의 상품은 개수가 적을수록 사람들 수요만큼 충분하지 않으니 더 귀하게 여김. 돈도 이런 특성을 가지는 거. 

  이렇게 돈이 시장에 많이 풀리면 덩달에 은행도 돈이 많아진다는 뜻이 됨. 은행에 저축되는 돈이 많으니, 은행은 저축하는 사람에게 이자를 좀 짜게 줘도 됨. 왜냐? 누칼협 시전해도 은행에 돈 맡길 사람은 차고 넘침. 반대로 돈 빌리는 사람한텐 이자를 적게 받아도 됨. 왜냐? 얘는 이자 비싸면 다른 은행에서 돈 빌리면 그만임. 그러니까 은행끼리 경쟁 나서 이자를 낮추는 거.

  반대로 돈이 귀하면 이자가 빌리는 쪽, 저축하는 쪽 둘 다 높아짐. 빌리는 쪽에선 이제 은행이 돈 빌리는 사람한테 누칼협 시전하는 거고, 저축하는 쪽에서는 돈이 귀하니 은행에 쌓아둘수록 이득이니 고객 유치에 미쳐서 이자 올리는 경쟁이 나는 거.

  은행이 제시하는 금리는 이렇게 돈의 가치에 의해 촉발되기에 금리 = 돈의 가치로 봐도 ㄱㅊ.

  금리가 오르면 투자랑 소비가 경직됨. 돈의 가치가 오르니 사람들이 돈이 귀해서 쓰는 걸 아까워함. 그런데 투자랑 소비가 경직되니 물건이 안 팔려서 회사가 망하고, 그로 인해 잘린 실업자들이 늘면 또 돈의 가치가 오르고... 무한 반복임. 어디서 많이 본 테크 같다고? 맞음 ㅇㅇ 경제대공황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투자랑 소비가 증가함. 빚투랑 카푸어 생각하면 쉬움. 이자는 싼데 갑자기 주식시장이 미쳐서 매수만 해도 수익이 나? 내가 갖고 싶은 포람페가 있는데 이자가 싸? 빚투랑 카푸어 못 참음 ㅇㅇ 이딴 소비도 경기 부양에 일조해서 금리 하락은 보통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짐.



______________


Q. 근데 님 뭐 됨?

A. 경제학과 지망하고, 경제 선택했다가 사문런 친 현역임.

친구들 보니까 이런 원리 하나도 모르는 애들 은근 있어서 도움될까 싶어서 끄적여 봄. 물론 고능한 오르비언들은 이런 거 없어도 잘 해내리라 믿음


rare-심장외과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