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강 [101178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4-10-23 13:06:58
조회수 1,234

지문 일부인데 혹시 저자와 원문 아시는 분 있을까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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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좋아서 예전에 캡처해놓았던 건데 갑자기 읽고 싶어졌네요. 찍어야 되면, 느낌은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낼 법한데요 ㅋㅋ


요즘 서울의 젊은이들은 마치 시장의 장사꾼과 같아서, 오로지 빨리 성공할 수 있...

옛 성현의 생각이 담긴 책들은 높은 다락에 처박아 두고, 날마다 남의 비위나 맞... 찾아 읽는다. 그리고 그 글을 훔쳐서 시험 감독관의 눈에만 띄게 글을 지어... 

그러나 이런 짓은 바로 잔꾀를 부려 벼슬을 얻으려는 자들의 수단일 뿐이다. 

...

나의 노력에 따라서 학문은 성취할 수 있지만, 벼슬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는 다만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만 힘쓰고, 운명은 하늘의 뜻에 맡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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