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문제는 본질적으로 태도(attitude)의 불일치나 불확실성으로 구성되며, 종종 신념(belief)의 불일치나 불확실성도 포함한다. 이러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태도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때로는 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신념을 조정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태도는 물리적 강제나 뇌물, 유혹과 같은 비언어적 방법으로도 조정될 수 있지만, 스티븐슨은 언어적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이성(Reason)'과 '설득(Persuasion)'으로 구분한다. '이성'은 언어를 사용하여 이유(reason)를 제시함으로써 태도를 형성하거나 조정하는 합리적 방법이며, '설득'은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방식으로 태도를 조정하는 비합리적 방법이다. 스티븐슨에 따르면, 이유란 "화자가 태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에 관한 진술"로 정의되며, 이는 청자가 그 진술을 믿고 그것이 실제로 그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정책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스미스는 그 정책을 반대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그에게 그 정책이 그러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득하면, 스미스의 태도는 새로운 신념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이처럼 윤리적 탐구와 논의는 종종 이유를 제시하여 찬반의 논거를 마련하는 합리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모든 언어적 태도 조정이 이유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종종 단어의 감정적 요소를 강조하거나 은유, 억양, 반복 등을 활용하여 태도를 조정한다. 이러한 비합리적이지만 언어적인 방법을 스티븐슨은 '설득'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용감한'이나 '민주적인'과 같은 두꺼운 윤리적 용어(thick ethical terms)는 그 단어의 감정적 의미를 통해 태도를 조정한다. 또한 반복은 설득의 전략으로 사용되어 동일한 평가적 용어를 반복함으로써 긍정적 태도를 강화한다. 스티븐슨은 '설득적 정의(persuasive definition)'를 소개하는데, 이는 친숙한 단어에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그 감정적 의미는 유지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시도이다. 예를 들어, '문화'라는 단어를 재정의하여 어떤 사람에 대한 존경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설득적 정의는 도덕적 개혁의 핵심에 있으며,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틀린 선택지> 1. 스티븐슨은 태도를 조정하는 언어적 방법에서 '설득'을 이유를 제시하여 태도를 형성하거나 조정하는 합리적 방법으로 정의하고, '이성'을 언어를 사용하여 비합리적으로 태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2. 설득적 정의는 단어의 감정적 의미를 변경하고, 친숙한 단어에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감정의 힘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언어적 전략이다. 3. 스티븐슨은 그의 연구에서 타인의 태도를 조정하기 위해 물리적 강제나 뇌물과 같은 비언어적 방법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이를 이성적인 방법으로 구분하고 논의한다. 4. 모든 언어적 태도 조정은 이유의 제시에 의존하며, 감정적 요소나 은유, 억양, 반복 등의 비합리적 방법은 태도 조정에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5. 스미스는 어떤 정책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믿지만, 그 정책을 여전히 반대하며, 새로운 신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태도를 전혀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힌트> 1. 이 선택지는 스티븐슨이 '이성'과 '설득'의 정의를 반대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부당하다. 실제로 스티븐슨은 '이성'을 합리적 방법으로, '설득'을 비합리적 방법으로 정의한다. 2. 이 선택지는 설득적 정의에 대한 설명이 잘못되었다. 설득적 정의는 단어의 감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시도이다. 3. 이 선택지는 스티븐슨이 비언어적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여 부당하다. 스티븐슨은 비언어적 방법이 아닌 언어적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이성'과 '설득'으로 구분하였다. 4. 이 선택지는 모든 언어적 태도 조정이 이유의 제시에 의존한다고 하여 부당하다. 실제로 스티븐슨은 감정적 요소나 은유, 억양, 반복 등의 비합리적 방법도 태도 조정에 사용된다고 설명한다. 5. 이 선택지는 스미스의 태도 변화에 대한 설명이 부당하다. 스미스는 새로운 신념에 의해 태도가 변화될 수 있으며,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바꿀 수 있다. | <틀린 선택지> - 스티븐슨에 따르면, 윤리적 문제는 주로 신념의 불일치보다는 태도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며, 따라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념보다는 태도를 조정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 스티븐슨은 이성적 방법만을 윤리적 문제 해결에 적합한 방식으로 간주하며, 설득과 같은 비합리적인 방법은 윤리적 담론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스미스가 특정 정책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바꾸지 않더라도, 그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주입함으로써 스미스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 두꺼운 윤리적 용어는 그 단어가 지닌 객관적인 의미를 통해 사람들의 태도를 조정하며, 이는 이성적인 설득의 한 방법으로 간주된다. - '문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재정의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려는 시도는, 스티븐슨에 따르면 설득적 정의가 아닌 이성적 설득의 한 예시이다.
<힌트> - 지문은 윤리적 문제가 "본질적으로 태도의 불일치나 불확실성으로 구성되며, 종종 신념의 불일치나 불확실성도 포함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즉, 지문은 신념의 불일치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신념 모두 윤리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명시하고 있다. - 지문에서 스티븐슨은 이성과 설득을 구분하고 있지만, 설득을 윤리적 담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티븐슨은 설득이 윤리적 담론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방법임을 인정하고, 이를 '비합리적'이라고 분류한다. - 지문에 따르면, 이유는 "청자가 그 진술을 믿고 그것이 실제로 그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때" 효과적이다. 스미스의 경우, 정책에 대한 그의 신념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긍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것만으로는 그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 - 지문은 두꺼운 윤리적 용어가 "그 단어의 감정적 의미를 통해 태도를 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두꺼운 윤리적 용어는 객관적인 의미보다는 감정적인 의미에 호소하여 태도를 조정하며, 이는 스티븐슨이 '비합리적'이라고 분류한 설득의 한 방법이다. - 지문에서 '문화'라는 단어를 재정의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려는 시도는 명백히 '설득적 정의'의 예시로 제시되어 있다. 스티븐슨은 이를 이성적 설득이 아닌, 설득의 한 방법으로 분류하고 있다.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스티븐슨의 이성(Stevenson's Reason)"은 언어를 사용하여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청자의 신념과 태도를 합리적 방법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예를 들어, 특정 정책이 부유층에 미미한 영향을 주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그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다.
- "두꺼운 윤리적 용어(Thick Ethical Terms)"는 감정적 요소와 개념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 단어로, 예를 들어 '용감한'이나 '민주적인'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켜 태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설득적 정의(Persuasive Definition)"는 이미 친숙한 단어에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정적 의미는 유지하여 사람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시도로, '문화'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여 특정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존경을 유도함으로써 도덕적 개혁의 핵심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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