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4-09-20 19:44:13
조회수 2,867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9232374




 저는 과거 2학년 재학 중 제가 다니는 대학의 사범대학 - 교육학과 4학년용 전공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교과목 명이 '기업교육론'이었는데, 주로 회사의 인사팀이나 중간 관리자가 여러 직원들의 분쟁을 중재하거나 필요한 재교육을 하는 일에 대해서 배운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방적인 '티칭' 보다도 상호간의 존중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코칭'이 더 유행해지고 있고, 당시에도 여러가지 '코칭'의 종류에 대해서 쓰는 서술형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문화 코칭'을 선택해서 그것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하고 A+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최근에 다국적 기업이 늘어나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섞이면서(다소 극단적으로 돼지고기를 아예 안 먹는 이슬람 출신이라던가 등등) 여러 분쟁이 당연히 발생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름의 '공통된 합리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제시함으로써 충분히 상호 존중과 이해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었습니다.





무슬림이 돼지고기를 문화적, 종교적으로 금지시킨 것에는 다양한 추측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 '불결함'이 제일 큰 원인인 듯 합니다. 원래 돼지는 굉장히 깨끗한 환경을 좋아하고, 피부가 약하기에 습한 곳에서 자라기 적합하며, 따라서 사막 같은 중동 지방에서는 보통 분변을 활용하여(수분이 많이 있는 것이니) 피부를 보호하기에 불결하다고 여겨졌을 확률이 꽤 있습니다

https://if-blog.tistory.com/5443




제가 고등학생 때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인데, 중국인 손님이 자기가 마실 술을 밖에서 사오자 외부 음식이 금지된다고 한국인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다툼이 생겨서 일종의 패싸움이 발생한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기자는 중국 생활을 오래 해봤기에, 나름의 그 이유와 배경을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5542








 최근 중국인이 제주도에 많이 오면서 더럽게 뒤처리를 안하고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버린다던지, 도둑이 쉽게 든다던지, 무단 횡단을 자주 한다던지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중국인을 미개하고 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무식한 놈들이라고 하기 전에,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바로 위에서 언급된 사건은 벌써 한 10년은 된 사건인데, 중국에는 워낙 가짜가 많고 짝퉁이 많기에, 중국 손님들은 식당에 자기가 먹을 술을 싸오는 것이 굉장히 당연한 것이랍니다. 마치 한국에서는 외부 음식을 반입 금지시키는 것이 당연한 예의처럼,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문화를 세심하게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술을 밖에서 싸들고 왔는데 그걸 한국인 사장님이 지적하자 문제가 발생했었던 사건입니다.




 더불어서 흥미롭게도 중국인은 체면을 굉장히 중시한다는데, 만약 그 한국인 사장님이 문제가 된 분을 따로 불러서 잘 타일렀다면 아마 패싸움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한 기자의 말이 흥미롭습니다. 체면을 중시하기에 남들 앞에서 지적받은 것을 매우 크게 수치스럽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고, 비정상회담 TV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내가 외국을 갔는데 그 외국의 법률과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저 또한 중국인이 제주도에서 무단횡단을 하거나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을 결코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애초에 그 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 또한 우리에게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 생각을 아버지한테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저의 자유롭고 유연한(?) 문화 상대주의와 사고력을 보시고 크게 칭찬해주신 것이 기억이 나네요.








영화 <dune>에서는 서로 존중과 인사의 의미로 침을 뱉는데, 워낙 건조한 사막 지역이라서 물이 부족하기에 나의 부족한 소중한 수분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예의를 차리는 인사법이라고 하더군요. 현실 세계의 사막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차용한 덕분에 영화가 매우 사실감 있게 몰입이 되었었습니다

https://visla.kr/feature/162982/




반면 파면당하셔서 일반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 분이 흰색 옷을 입고 남들 다~ 검정색 정장 입고 참석한 추도식, 조문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뭐 백의의 민족이라서 원래 상 치를 때 흰색 옷을 입는다고 하더라도, 위 처럼 시신에다가 침 뱉는 것이 문화인 국가도 있는데 다른 국가 지도자들이 그 꼬라지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냐는 것입니다. 글로벌 거버넌스를 지키지 못하였으며, 외국 정상들은 이 분을 보시면서 중국인을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30627227251001






 비슷하게 탈북자(혹은 어감 때문에 탈북민으로도 이야기함)들은 처음 한국에 올 때 굉장히 문화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나중에는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의외로 우리가 생각하기에 북한은 절대권력 김정은 돼지새끼의 지도 하에 철저하게 일원화된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각자도생의 사회이기에 절대로 윗 놈들이 하는 이상적인 이야기나 지도를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한에 와서 처음 뷔페라는, 진귀한 곳에 가면 절대로 먹을 만큼만 퍼먹으라는 남한 지도원의 권유를 절대로 듣지 않고 배 터지도록 접시에 담아서 남겨버린답니다. 북한은 우리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동시에 시대적으로 전혀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다고 무방할 정도로 문화적 차이가 매우 극심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현재 정치 집단들에서 빨간 당은 1960~70년대에 갇혀서 산다고 생각하고, 파란 당은 1980~90년대에 갇혀 산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기에 자라고, 그 시대를 관통하던 정신으로'만' 무장한 사람들이니까요.




 비슷하게 북한을 보면 우리나라의 70년대를 생각하게 할 정도의 물질적 수준, 혹은 그 이전 시대를 떠올릴 정도로 열악하게 살고 있습니다. 체면이고 나발이고 그딴 것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깔끔한 외모를 갖추고 문화와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은 일단 배를 채우고 생존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가 볼 때 탈북민들이 우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지 않는다고 하여 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전혀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들이고, 아직 북한물(?)이 덜 빠져서 그렇습니다. 짧게는 몇 개월만 남한 생활을 하면 완전히 우리 사회에 동화되고 적응한다고 합니다. 즉 함부로 우리의 기준에서만 타 문화를 비하하거나 평가하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탈북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때 당시의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부끄러워 한다고 합니다

https://www.fmkorea.com/5174865881








 이처럼 우리가 타국 문화를 보았을 때에는 표면적으로 우리와 다르고 미개해보일 수도 있지만, 문화라는 것은 애초에 지금 주어진 환경, 기후, 날씨, 토양, 식량, 가축, 정신관, 종교 등의 다양한 것에 의해서 영향받은 복합적인 결과물입니다. 때문에 그 문화를 양파처럼 벗겨보면서 알아가면, 나름대로 동일하게 우리는 서로 '공통적인 인류'로서의 공통적인 합리성을 확인할 수 있고, 그러면 충분히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왜 세계적인 대박을 칠 수 있었는가? 흑인 백인 황인 적인 등등 다양한, 지구상의 모든 문화를 총 동원해서일까요? 아닙니다! 한국 문화 속에서 등장하는, 자본주의 맨 밑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올라가려는 인간의 욕망,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재산을 탕진한 인물, 임금체불을 당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야 이거 우리나라 이야기구만!"하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덕분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세계의 많은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서 맨 밑바닥 계층의 눈물 겨운 사투라던지, 충분한 돈을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선물 투자로 고객의 돈까지 날려버리는 불법까지 저지르고 이판사판이 된 서울대(엘리트) 졸업 은행원, 타국에서 말도 잘 하지 못하면서 임금 체불을 당하는 약자 외국인 노동자, 이 모든 서커스를 유흥거리로 즐기는 부유층 등등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그러니까 자기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되고 이미 자주 겪어보았던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유행을 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만 이해하는 각종 밈이나 사회 장치를 넣어두었다? 한국에서는 대히트를 치겠지만 국제적인 성공은 어려울 것입니다.




 비슷하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극찬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정말 기생충처럼, 몰래 기생하듯이 살아가는 가족들, 그 가족들의 격렬한 투쟁(?), 무심하고 전혀 다른 세상에서 편안히 사는 부유층, 똑같이 비가 올 때 어느 곳에서는 아이가 텐트를 치고 노는 와중에, 반지하는 모두 침수가 되어 재산을 잃어버리는 모습 등등




 <기생충> 또한 인간의 공통적인 행태와 모양,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군상을 쉽게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서울대'는 한국에서만 유명하지 미국 교수님들은 애초에 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번역한 번역가는, '서울대'를 '옥스포드'로 번역하여 심지어 일본인이나 미국인조차도 웃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거나 전혀 이색적인 문화권에서도 통용되는 걸작들을 보면 하나같이 인간의 공통적인 합리성과, 공통적임 경험이나 트라우마를 잘 건드렸다는 점이 보입니다. 두 작품 모두 현실에 대한 고발 또한 주제로 담고 있기도 한데,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완벽하고 완전히 평등한 지위가 보장되겠습니까.




 제가 고등학생 당시에는 한국에 '헬발도'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는데, 이와 매우 유사하게 중국에는 '탕핑족'이 있으며, 대만에서는 청년들이 자국을 '귀신섬'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부머'라고 그냥 사회가 전쟁이든 핵이 터지든 해서 아예 그냥 무너져서 초기화되길 바라는 염세주의적이고 무기력한 청년 세대가 있습니다. 비록 용어와 언어는 다르지만 그 맥락과 절망감이 충분히 공감이 되고 이해가 갑니다.




 

흥미롭게도 <기생충>의 흥행에 대해서 질투(?)를 한 극우 일본 언론에서는, '우횻 www 조센징들은 저런 반지하에서 근근이 살아가네 www'하면서 비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자 이때 어느 국가와 사회가 진정 미개하고, 비합리적이며, 부끄러운 사회입니까? 모든 세계인이 공감을 하고 야~ 이거 우리 이야기구나!라며 공감을 할 때, 바로 옆나라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9206213







 제가 평소에 극우 일뽕들을 혐오한다고 자주 말씀드렸잖아요? 그 사람들 공통점이 뭐냐면, 일본은 완전무결하고 순수한 사회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본인은 청결하고 모든 일본의 길거리는 담배 꽁초 없이 깨끗하다는 것입니다(다만 한국은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데, 일본은 전용 흡연 구역도 존재하며 자신의 꽁초를 넣는 통을 개인용으로 가지고 다니더군요 이런 부분을 반드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 천지에 어느 사회가 그런 에덴 동산을 만들었습니까? 당연히 일본 사회에도 명이 있으면 암이 있고, 심지어 그 암이 너무 커져서 현 일본의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점점 쪼그라드는 국제적 지위로 명확히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뽕 극우들은 조금이라도 팩트로 일본 사회의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면 아주 개거품을 물고 발작을 하면서 니네(주로 한국과 미국)들은 안그러느냐 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내전을 벌어지고 자국민을 학살하는 아프리카 국가도 있는데, 자기보다 못난 상대만 와서 비교를 하면 발전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상을 받은 것처럼, 일본에도 비슷하게 <어느 가족>이라고 여러 사연이 얽힌 저소득 약자들의 삶에 대해서 조명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비슷하게 상을 받았는데, 정작 당시 일본 총리이던 아베는 이 경사를 축하하지 않고 전혀 무시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한국의 슬픈 단면을 세계에 알리기에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데 일본 고위 정치인들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냄새 나는 것은 덮어둔다 라는 일본 속담이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 말이 너무 무섭게 들립니다

https://namu.wiki/w/%EC%96%B4%EB%8A%90%20%EA%B0%80%EC%A1%B1





 일본 또한 <기생충> 못지 않은, 비슷한 주제로 높은 급의 상을 받은 영화는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매체를 만들어서 일본을 욕보였다고(?) 욕하는 순간, 과연 이후에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화 컨텐츠가 생성이 될까요? 혼나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악플이 달릴까봐 창작자들이 위축되고 두려워하진 않을까요?




 과거 로마가 전성기일때, 게르만 같은 타민족, 그러니까 야만족으로 불리던 이들을 배척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포용하는 정책을 세웠고, 군역을 지거나 기여를 하면 시민권도 주고 귀족으로 신분도 상승시켜주고, 돈도 충분히 주었습니다. 그런 로마의 포용 정책에 감동한 야만족 출신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로마를 찬양하고 칭송했습니다. 오히려 로마가 타 민족에 폐쇄적이고 문화적 매력을 잃음으로서 서서히 패권을 잃어갔다고 보아야 마땅합니다.




 일본은 '쿨재팬'이라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뛰어난 소프트파워, 마리오나 코난, 소닉, 닌텐도, 나루토, 진격의 거인, 짱구 등의 다양한 매체와 서사를 가진 무형 문화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예고하는 자리에서 아베 총리가 마리오 모자를 쓰고 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문화적 매력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타 민족이 적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문화는 자발적으로 다가오게끔 이끌어들이는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인터넷에서도 은어로 '하반신은 친일파'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들리 정도입니다(무슨 말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실제 탈북민들도 주로 영화나 드라마로 남조선의 문물을 접하지만, 탈북을 결심시키는 강력한 트리거는 다름 아닌 평범한 일상을 다루는, 농촌 등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류라고 합니다. 누구나 드라마나 영화는 겉으로 화려하게 의도적으로 꾸민, '사상적' 선동을 위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농촌이 등장하는 다큐를 보면 바로 깨닫는다고 합니다. 아니 석유로 가는 트럭이 꼭 한대 씩 있구나! 이 지점에서 한국의 강력한 경제력을 보고 탈북을 하기도 한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풍요롭고 재미있는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싶습니까?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단지 스스로의 마음 먹기에 따를 뿐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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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age · 1237660 · 09/20 19:45 · MS 2023

    부등호 기호로 쓰시면 제목에서 안보여요 ㅋㅋ
  • Cognita Sapiens · 847641 · 09/20 19:49 · MS 2018

    빠른 지적 매우 감사해용 수정햇습니다

  • 998001 · 1313916 · 09/20 19:46 · MS 2024

    <>때문에 모아보기에서 제목이 안보입니다
    “”이라던지 기타 기호로 바꾸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Cognita Sapiens · 847641 · 09/20 19:49 · MS 2018

    감사감사 수정했습니다. 항상 책 이름이나 영화 제목을 부등호로 표시하다보니 이런 실수를 가끔 하게 되네요

  • 0009991123 · 1120923 · 09/20 20:00 · MS 2021

    잘읽었어요 요즘 한국 sns에서도 과하게 타국 배척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거같아 뭔가 좀... 씁쓸한 느낌이 드는거같아요

  • 123살 · 972123 · 09/20 20:19 · MS 2020

    마지막에서 다섯번째문단 마지막문장에서 "오히려 로마는~~" 이문장이 해석이 잘 안돼네요 이문장전에는 로마가 포용적이라고 좋다고 말하다가 이문장에서는 오히려 폐쇄적이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 Cognita Sapiens · 847641 · 09/20 20:45 · MS 2018

    간단히 말하자면 전성기, 황금기에는 문화적 매력이 높아서 다른 민족들도 로마를 받아들이고 충성하였는데, 어느 제국이나 그렇듯이 말기가 되면서 점점 쇠락하고 타 민족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폐쇄적, 배타적이게 되면서 멸망으로 이어지게 됬다는 것이죠.

    로마가 좋을 때에는 문화적 포용력이 높았지만, 로마가 멸망한 것은 그런 문화적 포용력으로 관대하고 자비로워서 이민족을 받아들여서 망했다기 보다는, 거꾸로 전성기에 비해서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면서 멸망하게 된 것임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로마는 타문화에 대해서 관대하고 이민족도 적극 포용하다가 결국 망하지 않았느냐! 라는 반론에 대해 재반박을 하기 위해서, 쇠퇴와 멸망은 포용을 거부하다가 일어났기에 로마의 포용 정책이 멸망으로 이어진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 123살 · 972123 · 09/20 21:15 · MS 2020

    아하 이해했습니다 사이에 멸망과정을 추론했어야 했는데 제가 독해실력이 부족해서 이해 못했네요.. 항상 칼럼 구독해서 보고있는데 정말 관점이 일반기사나 칼럼에 비해 달라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하네요.. 슈퍼챗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후원했을듯 ㅋㅋㅋㅋㅋ

  • Cognita Sapiens · 847641 · 09/20 21:18 · MS 2018

    좋은 평가 매우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을 보고 다시 보니 로마를 동시에 두가지 면이 존재하는 모순적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게 서술한 오해가 있다고 충분히 공감하게 됩니다.

    저 또한 여태 여러 책이나, 틈틈이 시간이 나면 흥미롭고 색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글들을 읽어봅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연마를 하고 여러 생각을 해보는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이후에 풍부한 사고력으로 분명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의문이나 궁금증이 있으면 편하게 댓글을 달아주세요~

  • 테드ㅇ3ㅇ · 1267153 · 09/21 16:09 · MS 2023

    기생충이 흥행한이유는
    한국의 빈부격차를 보여줘서가아니라
    빈부격차속에서 존재하는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자는 선하다는 이미지를 버리고
    그래서 현실에서 과연 부자만나쁘고 가난한자는 선하기만하냐
    부자도선할수있는것이고 가난한자가 더 악할수도 있는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이있는것이다
    라고 말해준것이라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