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의 출제자는 그 누구도 자신이 출제한 문제의 정답이 바로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험생들이 자신의 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오답을 체크하도록 유도한다. 주로 5지 선다형인 현재 수능영어 답지에서 출제자는 반드시 1개 이상의 매력적 오답을 통해서 수험생의 혼란을 일으킨다. 정답이 바로 드러나지 않도록 정답과 아주 유사하게 포장하여 구별하기 힘들게 만든 오답을 매력적 오답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매력적 오답은 주로 논술문 유형의 문제들(18~24번)과 추론문 유형의 문제들에서 빈번하게 등장한다. 정답과 아주 유사한 매력적 오답을 통하여 출제자는 수험생들을 변별해내고자 하며 매력적 오답과 정답과의 구별의 난이도가 시험의 난이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매력적 오답과 정답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상위권 진입에 결정적이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킬러문항을 없앤다면서 매력적 오답을 증가시키려는 출제경향에 따라 매력적 오답과 정답을 구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현실이다. 다음은 매력적 오답의 특징과 구별법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2. 매력적 오답의 특징

(1) 구별곤란~정답과 아주 유사하여 구별하기 어렵다.

(2) 정답보다 더 정답 같다~아주 매력적이어서 정답보다 더 정답처럼 보일 수 있다. 원래 사이비(似而非)가 더 진짜 같은 법이다

(3) 대개 정답의 길이와 같거나 길다~왜냐하면 정답은 핵심적인 내용을 표현하는데 오답은 덜 핵심적인 내용으로 정답처럼 보여야 하므로 다소 길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거짓말은 길어지는 법), 단 이것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3. 정답과 매력적 오답의 구별

(1) 핵심단어(표현)의 유무~매력적 오답은 아무리 길어도 정답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단어(표현)가 빠져 있다. 따라서 글의 핵심 단어(표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력적 오답을 가려내는데 아주 중요하다.

(2) 본문과의 합치 여부~매력적 오답은 본문에 없거나 본문에 있더라도 본문에 적시된 내용보다 훨씬 크거나 작다. 즉 본문에는 나오더라도 그 내용의 양이 부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