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새호소인 [1270028] · MS 2023 · 쪽지

2024-07-23 18:04:41
조회수 4,312

행정고시 번외편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8799509

행시를 꿈꾸고 또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아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개해보려합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공무원이라니? 미친거 아니야?

뭘 모르는 사람도 , 아는사람도 다들 한마디 합니다 그 노력으로 굳이?라고요

맞습니다 월급순으로 직업서열을 정하는것이 당연해진 지금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것처럼 보이겠죠

"안기부,중정때도 아니고 뒷돈? 낙하산도 못하고 말이야"


그럼에도 유능한,천재적인 또 대단히 학문적인 사람들은 왜 행시를 택해 관료가 되려하는걸까요?

sky,서성한 혹은 그 아래 대학생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들도 아니고

최소 대한민국 상위10%이내 드는 인재들인데요


세종근무,워라밸,낮은 봉급 등등 과거와는 너무 비교되는 공직이점

MZ들이 싫어하는 꼰대문화의 최정점...사실 욕하고 까려면 셀 수 없는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자 이제 이유에 대해 설명드릴텐데요


학문을 전공하다보면 결국 최정점에 고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학도를 예로 들자면 결국 연구자,학자,금융계에서 일하는것인데

모두 경제기관의 그늘 아래 진행됩니다 모피아니 행시카르텔이니 그런 진부한 소리를 하려는게 아니라

관료주의 국가의 생리상 필수불가결한 상황인것이죠

경제기관을 예로 들어서 그렇지 다른 분야를 관장하는것도 중앙부처 중심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관리감독뿐만 아니라 방향성 제시모두 중앙부처에서 하달을 내리는 셈이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결국 민간의 오피니언 리더역활을 하는곳이 정부입니다

물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치개입,윗선개입 등 자신이 원하는 또 바라는 방향이 아닐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현타를 느낄수있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모든걸 총괄하는 기관에 구성원으로 있다는 점에서

일 할 수 있다는것입니다


나의 영향력이 극대화 되길 원하는 관종들에겐 너무나도 좋은 직업입니다

그게 본인의 의도,방향과는 다르더라도 기관을 대표해 또 한국을 대표해 업무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최고고 만능우월주의에 빠진 고위관료가 많이 생기는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하지 못하는..


감투욕심이니 명예니 권력이니 그것도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권능감,군중을 다스리고 싶어하는 통제본능이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는 이유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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