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과외를 고려하는 노베이스 분들께
안녕하세요.
영포자 지도 전문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이미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더 늦으면 상황이 정말 너무 어려워지기에 수업 전에 짧게 글을 올려봅니다.
강사 일을 하다 보면 학습자분들의 질문이나 상담요청, 수업 문의 등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주로 여름방학을 앞둔 시기, 겨울방학/새학기를 앞둔 시기, 6모&9모 직후가 그렇습니다.
이번 6모 직후에도 평소보다 상담요청이 부쩍 늘었고, 작년 6모 직후에도 그랬으며,
더 이전까진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에도 분명 그랬겠지요.
또한 의외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9모 직후'에도 상담 문의나 수업 문의가 오는 편인데요.
9모 이후에 오시면 그땐 어떤 강사님께 배우든 못 살려냅니다. 무조건 테이블데스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강사님이 생각해도 '수업을 해도 아마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6~9등급 노베이스라고 전제해 보면,
이러한 분들도 보통 수능에서 최소한 4등급, 못해도 보통 3등급은 원하실 텐데
9모 끝나고 오면 사실상 수능까지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이렇게 촉박한 시간 내로 노베이스를 3등급까지 올려내려면 당연히 실력이 좋은 강사님을 찾아야 합니다.
노베이스는 아무거나 가르친다고 성적이 쑥쑥 오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혹은 쌓아온 것들이 엉망진창이라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다 쌓아줘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실력 좋은 강사님들은 실력이 좋은 만큼 당연히 학생들의 수에 급급하지 않습니다.
즉, 강사님들의 입장에선 가르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이미 수업이 잘 풀리지 않을 게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든 가르치는 게 정말 맞는가 생각도 듭니다.
(물론 학생이 결과에 상관 없이 수능까지 가달라고 하면 모르겠지만요.)
따라서 과외를 고려하지 않는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과외를 고려하는 영어 노베이스(5~9등급) 분들은 하는 쪽으로 확실히 가닥을 잡으셨다면,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시작을 하시는 게 맞습니다. 더 늦으면 늦을수록 성공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4등급? 3등급? 그냥 그거 좀만 하면 나오지 않나요?'라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만,
그건 공부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식입니다. 공부를 하는 분들 사이에서 영어 3, 4가 뭐가 어려울까요?
그냥 '하다 보니 나오더라.' or '딱히 한 것도 없는데 그냥 3-4는 항상 나오고 있더라' 정도의 느낌일 겁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영어 5-9등급을 떠올려 보면
일단 기초 단어에 구멍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고등 기본~수능 단어만 해도 최소 3-4천개 이상은 암기해야만 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인 숙어장 하나는 탑재시켜줘야 할 거고요.
맥락추론/어원 학습하면 단어 좀 몰라도 된다고요?
그건 국어를 잘하는 분들 / 영어 경험치가 충분한 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이고요.
후술하겠지만 국어도 노베면 그런 방법으로 답 안나옵니다.
듣기는요? 듣기도 문제가 있으면 훈련시켜줘야 합니다.
문법도 가르쳐야 하고, 구문독해도 가르쳐야 합니다.
바빠서 문법은 뺀다고 칩시다. (원래는 영포자일수록 빼면 더 안 됩니다 ㅜㅜ)
하지만 문제풀이., 문제분석은 안 할건가요? 문제도 풀고 분석도 해야 합니다.
이런 걸 다 해야 안정적인 3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등급으로 가기까지 이런 암초들이 곳곳에 있다는 겁니다. 남은 시간 내로 이걸 다 하셔야 하고요.
심지어는, 영어 노베의 경우 보통 국어도 노베이스인 경우가 많은데,
국어도 노베면 이해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습 속도 및 효율도 떨어지거니와
노력을 쏟아 부어 학습을 한다 해도 같은 시간 노력한 다른 학생에 비해 성취도가 떨어집니다.
영어/국어 둘 다 극노베인데 목표가 영어 3인 분들은 간을 보고 말고 할 입장이 아니라 지금부터 엄청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보통 9모 즈음에 들어오는 수업은 거의 거절하는 편이고 (N수까지 고려하는 분들에 한해 가르치거나요) 6모 즈음 들어오는 수업도 제가 학습자분의 현 상태를 체크&목표를 듣고 '될 것 같다'는 충분한 견적이 나오지 않으면 대부분 거절합니다.
물론, '낙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해볼 법할 케이스들도 적지는 않았겠습니다만
저는 공부 계획 및 커리큘럼은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확실하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조건이 아니라면 다른 강사님을 찾아보시는게 어떻겠냐고 되돌려 보내는 편입니다.
아무튼, 영어가 객관적으로 국영수 중 어려운 과목은 아니지만 예나 지금이나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품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러니 혼자 또는 인강을 듣고 공부하실 분들은 국수탐 공부로 바쁘시겠지만 틈틈이 영어공부를 부지런히 해주시길 바라고, 수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자기가 미리 찜해두셨던 강사님께 가능하면 빨리 수업을 시작하시거나, 아니면 강사님을 얼른 찾아 수업을 진행해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고3, N수 학습자를 가르쳐 주실 강사님은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가르쳐주실 강사님들의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럼 모두 열공하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
0 XDK (+1,500)
-
1,000
-
500
-
겨울만 되면 목이 간지러움… 목 안이라고 해야하나? 성대? 너무 간지러워서 입에 손...
-
어떻기 쓰느냐가 중요한거지
-
정석민 박광일 심찬우 국어를 국어로 바라보는 샘들임 이분들 열심히 듣다보면 자기가...
-
이거 이상한거 맞죠..? 뭔가 하나는 틀린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
가천대 의대 논술 이번주 일요일 맞는거죠? 토요일이라 그러는 분이 있어서
-
안녕하세요. CRUX 차수영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잘 쉬고 계신지요. 오늘은 다소...
-
이맘 때 학과 고를 때 도움 되는 이야기일까 하여 적어봅니다. 인어문 학과 보시면...
-
어떡하지 다른 건 재미가 없어 여기서 시던잖은 수능 얘기하는게 젤 맘이 편해
-
물리/화학 백분위는 1,2 다 터져있는데 2는 그나마 깡표라도 좀 나아서 이득...
-
씨름 10년차 아마추어 100명 중 1등하기 씨름 1년차 윤성빈 이기기 난 전자가...
-
9평 수능 100점입니다 평가원만큼 깔끔하고 명확한 논리와 선지가 없음
-
메가 합격예측 0
메가에서 현재 80프로정도 뜨면 실채점 뜨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
원투는 +3점 투투는 +5점 가산점 주는데 이미 하던 생1 버리고 노베 화2 시작할...
-
ㅈㄱㄴ
-
저는 문학은 몰라도 비문학은 무조건 독학하면서 독해력 향상시키는게 실력 향상하는...
-
거긴 더 빡세지 않나 이미 의대 걸어놓은 애들이 바글바글 할텐데 응 망해도 의대야 하는 마인드
-
jpop 추천해주세요 18
유명하지 않은 것도 괜찮으니 추천 부탁드립니다..
-
화2 주문 완 6
50점 한자리 예약이요~
-
근데 올해는 기출에 매진하면 잘볼수 있었다가 맞나요? 3
그냥 궁금하네요... 이번수능 잘보신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종이가 좋은뎅
-
인생 ㅠㅠ이
-
25만 질러서 원기베리 4셋 깠는데 까만펫? 자석펫 재료 8개가 나왔음 그거 다...
-
얼버기 6
오늘도힘차고좋은아침
-
컷 내려가고 나만 점수 그대로일텐데 아쉽다
-
꿈돌이 만나러 가는 중이랍니당 허헣
-
내년에도 의대생 누워야되면 강제 +1수라서
-
강원의vs 연원의 어디가 더 낫나요?
-
6월 21211 9월 22122 수능 12221(가채점) 셋다 비슷하구만
-
키미오 사가시 하지메타요
-
님드라 이거 봐 13
-
수시납치 6
수능 성적이 백분위로 언매 97 미적 85 영어 2 생명 89 지구 100인데...
-
여 김장겸, '나무위키 투명화법' 발의…"국내법 적용받게 해야" 3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일정 규모 이상 해외...
-
지금 연미의 건국의 이런 곳 텅텅 빔 ㅋㅋㅋ 지금은 다들 행복회로를 돌리는 시기라는 것..
-
음 수능 끝나고 논술 준비하면서 할 거 없어서 2511 지구과학 오답률 보면서...
-
오르비 유저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귀찮..
-
댓글보면 가슴이 답답해짐 PC방에서 외국인이랑 싸우는 기분
-
말을 하면 된다
-
좋은 아침? 10
-
둘 다 합격하면 어디가세요?
-
아는애가 투움바파스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는데 그렇게맛있음? 양이 많은편인가요...
-
서울권도 그럼?
-
국어가 망해서 ㅜ 108 132 3 64 62 면 세종대 낮공 가능한가요 ㅜㅜ
-
넷다 존예..
-
문디컬 도전 생각중인데 원래 동아시아사는 일단 할 생각이였고 배경지식 어느정도 있는...
-
입결 ㄴㄴ 그냥 미래나 병원 전망 등등 으로좋은 순위요.. 경한이 1등일거고.....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입결은 반영비따라 매해 바껴서... 그냥 병원이나 선후배 전통같은거만 보면요 당연히...
-
서 연 카 성 고 울 다음...
쪽지 보내기가 되지 않은데,, 교재 구입을 원합니다...어떻게 하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제 프로필에 있는 오픈채팅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채팅방 안들어가져요! 해결책 please
기존 채팅방 인원이 꽉 차서 새로운 채팅방으로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