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야기. [1206509]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3-09 14:10:47
조회수 6,695

칼럼)낮은 표점과목러+사탐런들을 위한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7550287

저는 수능을 화작확통사문생윤으로 응시했습니다.

저는 이걸 "개문과"라고 표현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를 목표로 공부했고, 노베였기 때문에 항상

"표점이 망해서 서울대를 못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저는 서울대 경제학부는 커녕 연고대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건 제가 개문과여서가 아니라, 그냥 수학을 스카이급으로

잘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역대 모든 사람들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만표 때문에 자신이 진학하고자하는 학교/과로 가지

못한 사람은 없는거 같습니다(문과 기준)


오르비에서 활동하다보면, 만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만표도 만점 받은사람이나 해당되는 말이고,

깡표쓰는 하남자대학도 더러운 관악산 놈들밖에 없고,

그마저도 "다 맞으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미 사탐런/화작확통을 골랐다면,

6/9평 이후 만표타령하며 못갈까봐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그냥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세요.

그게 대학가는 길입니다.

수능날 표점은 절~대 모평과 같지 않습니다.차이가 커요.

여러분이 여러분 선택과목 때문에 대학 못갈일은

절대 없으니까요,


괜히 쓸데없는 불안에 스스로를 갉아먹지 마세요.

진지한 조언입니다. 제가 그렇게 입시를 망한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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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역분들은 선택과목을 관성으로 고르는거 같습니다

제가 본 이과들중, 화작을 하는 이과는 한명도 없었는데요,

대개 공부를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요새는 문과들보다

수학을 못하는 이과들도 많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문과 x같대서 이과 왔다!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하고 말이죠


위의 언매 이과러들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과학과 미적에 대한 사실상 노베이스임에도 

남들 다 하니까, 화작은 허수들이나 하니까,

(2023수능의 영향이 컸었습니다)

언매를 고르고, 공부시간도 확보하지 못한채 그저

언매를 하다가 이번 수능 평소보다 한두등급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는 서울대 간 자사고 출신 수시친구도 있는데

이 친구는 미적,과탐을 거의 다 맞고 최저를 채우는...황이라

하여간 현역 설공친구도 피를 봤다 그거죠)


제 생각에는 어차피 미적 과탐이 표점도 높은거,

언미사탐보다는 화미과탐을 하는게 더 나은거 같은데,

사탐런 변표 이슈도 없고 말이죠.


화작 생각보다 별거 아닙니다. 언매보다 백배 수월해요.


하여간 남들 다 하니까 아무생각없이 마악 지르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지 마세요....


+문과라 이과입시를 잘 모르지만, 이런 케이스가 너무 많았어서

개인적인 생각을 써봤습니다.


rare-Orbi Red rare-AlfaRo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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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 so JK · 1219869 · 03/09 14:11 · MS 2023 (수정됨)



    자기 깜냥이 만표로 막힐 수준인지 아는 능력도 중요함

    본인미적런은 걍 확통 3틀 개억까 멸망이여서일뿐
    나머지과목은 그대로 화작생윤사문인 이유가 그것
  • 선상 기술자 · 1281125 · 03/09 14:12 · MS 2023

    유불리는 적당히 참고만 하고
    본인이 제일 잘할수있는 과목 하는게 정답

  • 夢中人 · 1120753 · 03/09 14:12 · MS 2021

    제가 요즘 문과 입시, 특히나 사탐은 더더욱 모르고 하는 얘기인데요
    만점 표점은 큰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긴 한데
    만점 백분위까지 자주 터지는 윤사 세지 이런 건 피하는 게 좋지 않나요?

  • 삐야기. · 1206509 · 03/09 14:12 · MS 2023 (수정됨)

    그건 맞는데, 본인이 잘 맞으면 결국 성공하더라고요

    만표고 나발이고 "내가 제일 고득점 가능한거"를
    고르는거죠

  • 夢中人 · 1120753 · 03/09 14:18 · MS 2021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뭐 숫자가 너무 싫어서 지리나 일반사회는 1년 내내 그거 한 과목만 공부해도 1등급 안 나올 사람도 있을 거고..

    근데 이건 배제의 얘기고, 배제하고 남은 엔트리 중에서는 사람에 따라 안정성을 택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을 것 같네요
    국수 성적이 어느 정도 받쳐 줘서, 100만큼 공부하면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A과목과 150만큼 공부해야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지만 안정성이 좋은 B과목 중 B과목을 택한다든가..

  • 삐야기. · 1206509 · 03/09 14:18 · MS 2023

    그것도 인정합니다

  • 삼수종철 · 1254627 · 03/09 14:12 · MS 2023

    화작해야징
  • 난몰랴 · 1246721 · 03/09 14:16 · MS 2023

    내가 잘할수있는거 하는게 좋은거죠

  • 늘갱이 · 1295604 · 03/09 14:18 · MS 2024

    설의도 11로 가는거보면..

  • 환상의 돌고래 · 1035153 · 03/09 14:27 · MS 2021

    무조건 만점 받을수 있는게 1순위인거 같음
    과탐 만점 못받는데 사탐은 되면 사탐해야지

  • 삐야기. · 1206509 · 03/09 14:28 · MS 2023 (수정됨)

    그렇지만 사탐 변표이슈로 계속 불안할거 생각하면... 올해 탐구 입시는 정말 joat 같아요.
    그냥 교차없는 세상이였으면....

  • 도희 · 495790 · 03/09 14:43 · MS 2014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문디컬+서울대 노리는 소수를 제외하면 결국 내가 가장 잘 맞는 고르는게 가장 이득입니다.

    그래서 몇년 째 사탐 선택 과목이 고민 되면 근처 아무 서점이나 가서 EBS 수특 훑어보면서 끌리고 이건 할만 하겠다 싶은 과목 고르라고 하지요.

  • 논리와 직관 · 1162727 · 03/09 14:51 · MS 2022

    진짜 맞말추

  • 외글탈출기 · 1273233 · 03/09 14:58 · MS 2023

    작수 언매 맛보고 화작으로 튀었는데 정말 잘한 것 같음 ㅋㅋㅋㅋ

  • 내가성공하겠다는데 · 1210993 · 03/09 16:05 · MS 2023

    일단 저런 고민 햇다가 화작으로 튄 사람 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