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부터는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20대 초반의 1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큽니다
더군다나 삼수부터는 1년이 아니라 2년이니, 그 차이는 더 커지겠죠. 또한, 삼수까지 했는데 실패하면 그동안 쏟은게 있으니 손절을 못치고 더더욱 못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생각보다 세상엔 해야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꿈을 위해서 몇번이라도 도전하겠다? 물론 좋죠. 그런데 실패하면요? 실패할 확률은 0이 아닌 양수로 존재하고, 메디컬이 목표라면 더더욱 쉽지 않을겁니다
성공을 위해 얼마를 버릴 수 있을지만 생각하지 말고, 버릴거 다 버린 채로 실패하면 어디까지 무너질지도 생각해보세요
개인적인 얘기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전적대를 다녔던 1년과 그 이후 수능을 준비했던 기간의 제가 참 성장을 못했었다는 겁니다.
그 시기에 다른걸 했으면 지금 이렇게 막막함을 느끼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고.. 성장해야될 부분들을 잘 성장시켰을 것 같네요.
그런 면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n수를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전 코로나를 넘기는 측면에서 후회를 안하는거지 코로나가 없었다면 100% 후회했고, 코로나가 없는 가능세계에 살았다면 그냥 서강대 졸업하고 석사했을거라고 말합니다. 즉, 제가 보기에 저는 수험생활로 매우 큰 손실과 극미한 보상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아주 더 여담이고 개인적인 얘기지만, 난 아직도 애새끼인데 세상은 나에게 어른이 되기를 요구하니 참 힘드네요. 그래서 요새 더더욱 수능치면서 낭비한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휴 그냥 내 20대 초반이 너무 아까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여기에서 내가 유일한 대학 진학자임
-
무물할래 0
집가서 답변하겠음 ㄱㄱ
-
이건 진짜라는거임
-
댓글로 이모티콘 다는거 존1나 귀엽다ㅜㅜ
-
흠..
-
이젠 내 얼굴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음
-
언매 1컷 0
언매 공통 -9틀이면 무조건 2라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그래도 1컷에 걸칠까요...
-
분명 국어까진 긴장했고 수학 다 풀고 올해 가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점심시간에 답...
-
소개팅해보고싶다 5
근데 주선자가 욕 ㅈㄴ 먹을 듯...
-
ㅇㅈ메타는 재밌구나..
-
ㅇㅈ 8
이렇게 생김.
-
빨리 누가 ㅇㅈ메타로 정상화좀
-
만약에 사문하면 4
메가는 윤성훈밖에 없음? 윤성훈 듣기 싫은데
-
뭐하고지낼까
-
다들 어떻게 생각하심
-
입결 제일 낮은과 써도 고대는 어려울까요?
-
국수영지구사문 (언매 미적) 표준점수 예상 131 131 2등급 61 67 원점수...
-
숭실대 낮은과 될까요? 진학사는 간당간당한다고 떠서 ㅠㅠ
-
첫담기념 질받 22
반가워요 선넘도괜찮으니 질문해주세요
-
이러면 2컷 80밑은 확정인듯
-
육군 군수 2
12월 9일 입대 입대전 지2 개념한바뀌 할말? 사실 근데 군수할지말지도 확정 못 하긴 함..
-
ㅇㅈ 5
ㅂㄱㄸㅂㄱ
-
올오카 8권 매월승리 1-3호 빌런즈 선택(화법과작문)인데 살사람 있으시면 쪽지 오세용
-
일어나자마자 6
펑펑
-
내가 보고 놀라서 던져버림 휴
-
의치한약수/설높공~낮인문까지 서로 섞여서 잘 모르겠음
-
ㅈㄱㄴ 평가원 중에도 선별한 건지 모두 넣은 건지 궁금해요
-
ㅇㅣ제 오르비만 할게요
-
올해는 수능 기준 3합5에 80퍼 3합 4에 100퍼 준 거 같던데
-
2020년이 엊그제 같다 코로나가 엊그제 같다 03년생들 22수능보러갈때 중학교...
-
인증하면 15
아무도 안보겠지..
-
아 ㅅㅂ 나 뭐했냐
-
125명 중에 3등떠서 안정 나오는디 방심 ㄴ?
-
ㄹㅇ ㅇㅈ 11
ㄹㅇ 올해 초에 난 내가 20살을 이렇게 보낼 줄 몰랐지
-
왜 오르비하노 ㄹㅇ
-
아 손목아파 4
얼불춤을 너무 열심히 했나
-
공통만 틀 원점수 80보다 공통 안 틀린 80미만 원점수가 표점 높게 나올 수도 있나요
-
쿠쿠웅
-
김범준T 인강 0
수1, 수2는 차영진T 십일워로 한바퀴 돌렸고 십일워크북이랑 쎈B 정도 풀었으면...
-
-7 -2까지는 1 걸리지 않아요? ebs가 표점 제일 끄트머리 걸리는 것중에...
-
붙으면 장땡아녀?
-
07임 뭔가역전된느낌임... 07이05한테...
-
종합 두개나 떨어지니까 남은 4개도 불안해지네ㅆ,,,, 희망은 고대 뿐. 붙여줘 제발
-
수능일기준 50일전 즉 9월25일로 돌아간다치면 그때 수능까지 시간이 짧았었던 것...
-
제곧내 아는사람 제발 댓글좀 써줘요 ㅠㅠ
-
과탐만 잘봤어도 ㅎ
-
메디컬은 가야되서 과탐은 해야되는데 진짜 뭐하죠 물리는 아예안해서 째끼고 화1...
-
이땐 참 어렷구나
재종 안가고 걍 수능만 치는거는요?
이미 높은 라인에서 수능만 기우제메타로 ㄱ하는거
먄약 그렇게 해서 학교를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이 이득인지 고민해서 그때 또 결정을 내려야겠죠ㅎㅎ
아예 준비 없이 로또 긁는 마인드로 시험장에 당일만 가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잘나오면 적어도 기회가 더 생기는거지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재종을 안가고 전업 수험생으로 독학재수를 한다는 의미라면 위의 글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럼 20대 초반에 뭘 하면 좋을까요?(궁금)
저도 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갔더라면 미련 없이 그냥 다녔을거같네요ㅠ
저도 삼수를 했지만, 지금까지 너무나도 힘껏 달려왔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목표라는 것은 자신이 계속 성장하듯 바뀔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n수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뻔했지만, 현재와 목표의 간극을 메꾸는 다른 방향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