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칼럼] 후회없는 11월을 위한 조언(특히 재수, n수생 중심)
안녕하세요.
거의 2년만에 인사드립니다.
예전에 고구마로 오르비에서 활동했던 고구마(박원장)입니다.
당시 제 칼럼을 보던 수험생 여러분은 벌써 대학생이 되어있겠네요.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어느덧 10월도 끝나고 이제 수험생여러분에게는 11월 한달만 남았습니다.
그만큼 걱정이 많은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11월을 잘보내는데 도움이 되고자 그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던 선배수험생들의 11월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 3가지만 뽑아서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의외로 성공의 비결이 특별한곳에만 있지는 않다는 점 여러분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열려있으니 여러분은 많은 도전과 시도를 통해 그 기회를 한번이라도 확실히 잡으시면 됩니다.
모두 후회없는 11월이 되길 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매년 후회없는 11월을 보내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보게됩니다.
입시가 크게 바뀌고 수능경향이 매년 바뀌어도, 좋은 결과를 얻는 수험생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후회없는 11월을 보내고 싶다면 여러분들은 그동안 후회없는 11월을 보냈던 선배들의 공통점을 찾고, 자신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 칼럼을 통해 그동안 후회없는 11월을 보낸 수험생들의 보였던 공통적인 요소 3가지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물론 위 3가지를 지킨다고 해서 100%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학생들은 대부분 이 3가지는 지키면서 11월을 보냈기 때문에 11월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실전연습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험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시험을 소홀히 한다고 해서 꼭 시험을 못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 학생들을 지도해보면 이 시기에 시험결과와 관계없이 시험을 철저히 보고 진지하게 임하는 좋은 시험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은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따라서 시험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시험보고나서 오답정리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더라도 가능하면 실전을 철저히 임할 것을 권장합니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매년 재수생들을 지도하면서 11월에 시험보는 것에 대해 아깝게 생각하는 재수생들을 많이 보게 되어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조언으로 드렸습니다.
이시기에 시험보는 것이 아깝다고 말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재수를 시작할때 작년에 실전훈련이나 시간관리, 실수등으로 아쉬운 결과를 얻었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이런 후회를 반복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2.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분명히 알고 집중적으로 대비한다.
11월에 좋은 결과를 얻을 지 아닐지를 알아볼때 제가 흔히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뭐가 부족하고 어떻게 보완하려고 하니?" 라는 질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부족함을 느끼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면 후회없는 11월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11월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도 나태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재수생들이 이런경우가 많은데, 원하는 공부를 다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재수시작때와는 달리 실제 1년간 공부를 해보면 성공하는 학생들도 원하는 공부를 절대 다 끝나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절대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책망하지 마세요.
대신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 할수있는데까지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능시험에 맞게 꾸준한 학습리듬을 유지합니다.
이 시기에 안정적인 학습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월에 열심히 한다고 무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오히려 의도와 달리 실패하는 경우를 훨씬 많이 봅니다.
가능하면 평소의 꾸준한 학습리듬을 깨서는 안됩니다.
다소 공부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꾸준함을 지키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제가 본 좋은 결과를 얻는 학생들의 절대 다수는 11월에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이시기에 무리하지 말라고 매년 모든 선생님께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리]
인터넷유머글처럼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당연히 수험생도 실전을 통해 반복한 실수를 확인하고 철저히 약점보완을 하지 않으면 수능시험을 볼때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11월에 진지한 자세로 실전훈련을 하고 철저하게 약점보완을 해야합니다.
한편, 수능시험은 벼락치기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평소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 성적에 도움이 되므로, 맑은 정신과 좋은 집중력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에 초점을 맞추면서 꾸준히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 중심으로 다시 보길바랍니다.
너무나 기본적이고 중요한 조언인 만큼, 부디 여러분이 느끼기에 "내가 당연히 하고 있는 건데 이야기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지금 잘해오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지만 놓치면 반드시 후회하는 11월을 위한 3가지 조언을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쪽지나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다음칼럼에는 "수능 마지막 총정리를 위한 조언"에 대해 다루려고 하니 많은 구독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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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르비가 예전에는 손가락으로 회원등급을 하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표시가 그대로 이어진것같네요. ^^; 과거에 전국민적인 국민게임이었던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에서 유저등급 표시하는 것에서 따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수생은 아닌 현역입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11월달에 무리하게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평소대로 하는 게 좋다는 원장님 말에 그냥 하던대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언급하였듯이 이 시기에 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보다는 평소대로 하되 집중력을 높여서 공부하는 쪽이 경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모습을 매년 보아옵니다.
따라서 이시기 학습에 있어서는 양보다는 질이 훨씬 중요합니다.
의외로 이시기에 아주 많은 시간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좋은 것을 자주보는데 이런 경우 거의 학습집중력이 좋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해서 양질의 학습이 된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열심히 잘 준비하여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실전연습은 매일매일 열심히하는데 그 외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네요.. 하루에 모의고사 한 세트씩만 풀면서 의미없이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온누리님처럼 실전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조언은 실전을 통해 얻는 효과는 '체화' 즉 몸으로 익히고 감각으로 느끼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체감상으로 잘 못느낀다고 해서 효과가 적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실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실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볼때보다 시험본 이후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시험을 보고나서 얻은 깨달음을 따로 과목별로 정리해놓고, 그것들을 수능보기 직전에 숙지하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시험본 효과는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가 사실 비슷하니, 이미 본 모의고사를 좀더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마지막까지 꾸준한 실전훈련을 통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 성적 변동이 심하게 큰 학생인데요. 실전 연습을 기출문제로 하고 싶은데 제가 풀어봤던 거지만 의미가 있겠죠?
그리고 성적 변동이 큰 걸 실전 연습을 통해 보완하고 싶은데 모의고사를 풀며 답지 체크하는 시간을 제하며 푸는 게 낫겠죠? 문제를 풀며 어떤 걸 생각해봐야 하나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법 등을 생각하면 될까요?
점수기복이 큰 경우에는 접해보지 않은 문제를 푸는 편이 더 효과가 큽니다.
이런경우 보통 기출문제들은 약점보완용으로 취약유형을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실전훈련용으로는 학평기출이나 수준높은 고품질 모의고사를 풀어볼것을 권하는 편입니다.
또한 학생의 기복이 언제 생기는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대처를 잘 못해서인지, 실수를 많이해서인지)
그에 따라 해결법이 달라질 것 같네요.
왜 기복이 생기는지를 실전훈련을 통해 찾고 그부분을 중심으로 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근데 저와 스타일이 안 맞는?? 문제 + 어려운 문제를 보면 대처를 못 하는 것도 있고 실수도 진짜 엄청 하는데.. 노답이네요..
10일 동안.. 이 두 개만 잡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문과 현역인데요 ㅠ
이미 본 모의고사를 꼼꼼히 살펴보라는 게 풀고 분석한 걸 보라는건가요
아니면 그 모의고사를 또 풀어보라는건가요??
그리고 국어도 매일 아침 하루 한 회씩 풀어보면 되겠죠????
5개년 기출은 돌렸는데 그 전 기출이랑 리트나 실모 지문 좀 풀려고 하는데요
기출 분석할 때 정오답 다 근거 찾고 그래야되나요??ㅠ
오개년 평가원이랑수능은 그렇게 했더니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는 것 같아서요 ㅠㅜ
리트나 실모는 그냥 틀린문제만 보고 그럴려구요!!ㅠㅠ
벼락치기로 2-3등급까진 되는듯
네 볼텍스님말씀처럼 최근에는 등급간 격차가 적기 때문에 2~3등급 뿐만 아니라 심지어 1등급도 단기간에도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내신처럼 잠을 줄여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기보다는 평소처럼 공부하되 집중력을 높이고 컨디션을 좋게하여 평소보다 한두문제 더 맞추고 평소보다 실수를 줄이는데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ㅠㅠ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반복하지만, 그것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고민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최대한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남은기간 수험생으로서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국어 실전을 다풀고 이제 더이상 풀게 없는데 뭘 풀까요?
다시 풀려니까 답이 떠올라서 실전 도움이 안되서요
다푸셨으면 오답들만이라도 다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은 생각나더라도 틀린 오답에서 얻어갈 것이 있으니, 얻어가야할 것들만이라도 잘 정리해서 시험을 보세요.
더이상 풀게 없을정도로 많이 보셨으면 한것들 위주로 잘 정리하시면 되겠네요.
저는 실수가 잦은 고3인데요 남은기간동안 작년6911올해69다시보고 또 하루1모의해서 평가원기출 몇개 풀어볼생각인데요 괜찮나요?? 실수를 중점적으로잡고싶습니다ㅜㅜ 특히 국어 비문학실수요...ㅜㅜ 실수를 줄이려면 대체 어떡해야하는건지!!!!ㅜㅜㅠ
네 현 상황에서는 평가원 기출 다시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문학실수의 경우 평소 선택지분석을 꼼꼼하게 하여,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명확하게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실수를 한번에 극적으로 줄이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연습하게 될 몇개 기출이라도 전 선택지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시면 실수가 줄일 수 있습니다.
실수가 많은 학생의 경우 한번에 문제를 풀때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