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을 위한)수시 원서 접수, 그리고 담임의 계략
벌써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수시 지원을 위한 몇가지 조언을 해드리려 합니다.
1.수시의 기준
수시 원서를 쓸 때에 상향/적정/하향 등을 정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의 자신의 위치입니다. 물론 수능 때에 점수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나마 당신의 수능과 가장 근접한 시험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2.논술이란(자연계열 한정)
논술 시험을 응시하는 학생은 세 부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괴수' 입니다. 이전부터 학원/학교에서 실시하던 모의논술에서 두각을 드러 냈으며 결국에는 실제 논술에서도 당연하다는듯이 합격을 합니다. 이런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일반인' 입니다. 그냥저냥 공부해서 합격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인 정도의 실력입니다. 대부분 이정도의 실력입니다.
세 번째는 '벽돌' 입니다. 합격할 가능성은 없으며, 벽돌을 학교측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도 참 많습니다.
'수리논술'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모르는, 처음 보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수 차례의 하향으로 인해 대학 개념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매우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술술 풀리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겁니다. 논술에 너무 비중을 두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완벽한 로또니깐요.
또한 각 학교마다 최저의 기준이 약간 다른데, 잘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학생부 점수도 미약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3.어느 정도 수준의 학교를 써야 할까?
일단은 수시때 하향은 쓰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정시에서 충분하게 합격할 수 있는 학교를 수시에 지원하여 기회를 날려먹는거만큼 멍청한 짓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불안감에 하향을 쓰시려면 수능 이후에 인위적으로 불합격을 받을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하십시오. 납치 당하면 울고싶을겁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수시는 적정/소신/소신/상향/상향/개상향 입니다. (정시에 가능성이 있는 학생의 경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시로 대학을 꼭 합격해야 하는 학생이면 적정/적정/적정/소신/소신/상향 정도를 추천하겠습니다.
4.교사의 역습
사실은 이 이야기가 제일 하고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의 담임 교사들은 양심을 밥에 뚝딱 비벼드신 것 같은 언행을 보여 주십니다. 수시에 하향을 써라! 라는 개소리를 주로 시전하시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무시하셔야 합니다. 이런 부류의 교사들이 주로 써먹는 레파토리는 이전에 졸업생들이 자신(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수시를 썼다가 재수를 하거나 더 낮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논리가 개입돼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대학을 못 간건 수시때 하향지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능을 못봐서 입니다. 이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서 하향지원을 하고 납치당하면 피눈물 납니다.
수시는 3번에 제가 쓴 이야기처럼, 하향은 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목표대학 진학을 응원합니다.
무분별한 비난,태클은 사양합니다. 혹시 글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실시 반영하여 글을 수정하겠습니다.
p.s. 혹시나 제 글을 읽고 수시를 쓰고 수능을 못봐서 원하는 대학 진학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것 역시 수능을 못본 당신 잘못입니다. 하향지원을 안한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진짜임
-
과탐 가산3퍼인데 과탐하는게 맞나 경희천문은 하나당 4점이라는데 어케생각함 과탐하는게 맞나
-
목숨을건KICE와의당일치기한판승부준비하기 일케생각하면뭐가바뀔려나 사실 이거 비슷한거...
-
이걸로 하면 재밌겠다 ㅋㅋㅋ
-
수능냄새 0
비오더니 갑자기 쌀쌀해짐 어젠 슬슬 느껴지긴 했는데 ㄹㅇ 오늘은 수능 냄새가 난다
-
지금 재수 안하고있었음 아 아닌가?
-
바로 오르비임 만약 내가 고1때 오르비를 알았다면 ㅈ같은 수시 학종 비교과...
-
맛있을깡?
-
나도 과잠 꺼내야겠다 17
성대의대 과잠 ! ㅎ
-
ㅈㄱㄴ
-
그냥 그럼
-
나도 과잠좀 입어보고싶네
-
지금 성적이 0
언미영물지 지금 성적이 중2 높2 80초 1~2진동 1컷 이상 정도되는대 수능때...
-
그래서 책챙겨서 집옴 차 침수될뻔
-
향긋
-
설정인건가 분당도 학구열 지리긴하네..
-
점점 미쳐가는 것 같음
-
F=ま 3
-
국어 언매만 풀지 간쓸개랑 언매 다 풀지 고민이에요.
-
겨울이 빨리오면 좋겠다 10
겨울좋아 겨울사랑해
-
4시부터 4
10분간격으로 앞방에서 알람울려서 못잣다.. 트와이스 노래도 알람으로 들으니 지겹구나
-
날씨는 영어로 4
Mr. Day
-
ㄱㅇㅈㅇㄱ?
-
엄...... 서울엔 저 친구 센터 이전 업체 / 지금 업체 / 본인 센터 업체...
-
다 젖어서 우산 쓸 필요가 없네
-
얼버기 3
굳모닝
-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공원에서 산책하고 매일 5끼씩 꼭 챙겨먹고 그 외 시간은...
-
6월 중순에 시작해서 하루에 1시간 정도 공부했는데 9모 때 50점 뜸... 근데...
-
강제지각
-
고장날거 같으면서도 고장 안 나네..
-
날씨 주작은 뭐야
-
섹 11
-
예쁘고 잘생긴 것도 신기하지만 …원근법인가?
-
씻고 공부해야지
-
얼버기 1
*본 이미지는 제목과 무관함
-
오운완 1
커피 빨면서 공복 유산소 40분 작심삼일을 넘었다
-
6모88 9모92(하나 계산) 진짜 실모를 퓰어도 88,92 그 이상은 절대 못감...
-
단일 강좌 수강이라 패스보다 비싼 격인데 다시 듣고 싶어도 기간 만료되면...
-
현재 고2이고 정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뭣모르고 내신 선택 화생지...
-
이거 뭔데.. 기온 왜 미분불가능한데
-
얼버... 1
얼리버드기상은 아니고 그냥 얼리버드라 하자...
-
이시간까지 안자고 해축보고있는데 전반에만 6:0으로 떡발리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
재수생인데 준비가 너무 안돼있는거같다는 불안감, 수시도 안써서 망하면 진짜...
-
숏컷 빨갱이같음 미니멀리즘 세련미의 극치 교재 디자인에다 돈을 떡칠한게 눈에 보임
-
리트 지문중에 비오면 민주당 지지자 투표율 떨어진다는 지문ㅋㅋㅋㅋ 이딴걸 내도...
-
가족친척제외
-
비오니까 몸이 쑤셔서 공부할 컨디션도 아님... 뭐그릴까 골라조요!!!
-
난역시돼지야...
와 진짜 명언이다...
고3 급훈 액자에 걸고 싶다.
"대학을 못 간건 수시때 하향지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능을 못봐서 입니다"
특히 사립 학교 담임들은 이게 심합니다.
대학 합격자 당 보너스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그래서 학생 미래랑 무관하게 어디든 붙이고자 하죠..
사립고 담임들 학생들 실적으로 혜택받는경우 많아서 그렇죠.....일단 보내고 본다능....ㄹㅇ 추악한행동
헐 사립인데 다행히 저희 쌤은 그런 말씀 없으심.. 쨌든 감사합니다
수시 모두 sky 쓰려는 문과생인데, 서울대의 경우 학교를 보고 학과를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치관 문제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