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잠이 [786346] · MS 2017 · 쪽지

2023-10-20 02:55:24
조회수 6,069

동아시아사에서 꼭 알아야 하는 그림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4802727

9모에 고소번화도가 선지에 그대로 나와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고소번화도의 시기를 묻는 것도 아니고 배경이 쑤저우인 걸...

(도대체 누가 킬러가 없다는겨....)


이걸 기회로 동아시아사에서 알아 두면 좋은 그림들을 모아

하나로 정리해 봤습니다.



1. 청명상하도(북송)

북송 대 화가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는 청명절에 수도 카이펑의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세계사에서는 주요 개념으로 다루긴 하지만 동아시아사만 치르는 분들께는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 척경입비도(조선)

조선 후기에 간행된 북관유적도첩에 수록되어 있는 척경입비도는 윤관의 여진 정벌 당시 선춘령에 '고려입비'라고 적힌 비석을 세우고 동북 9성을 쌓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3. 몽고습래회사(가마쿠라 막부)

가마쿠라 막부 시기의 고케닌인 다케자키 스에나가의 주문으로 그려진 몽고습래회사는 쿠빌라이 칸의 일본 원정의 전쟁 상황이 어떠하였는지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4. 조선통신사행렬도(조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 극에 달했던 조선과 일본의 관계는 회답겸쇄환사 파견과 기유약조를 통해 회복되었습니다. 조선통신사행렬도는 조선 정부에서 그린 그림으로 통신사 행렬의 형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 파진대적도(조선)

조선 중기 발행된 충렬록에 수록되어 있는 파진대적도는 광해군의 명을 받은 도원대수 강홍립이 사르후 전투에서 후금 군대에 투항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6. 고소번화도(청)

청대 최대 상공업 도시 중 하나였던 쑤저우의 정경을 묘사한 고소번화도는 청대 화가 서양이 그린 그림입니다. 


7. 백준도(청)

백준도는 청대 서양화가였던 낭세녕이 서양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낭세녕은 카스틸리오네의 중국식 이름입니다. 원근법을 사용하여 100마리의 말이 각기 다른 자세로 자유롭게 방목되어 있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8. 탕기 영감의 초상(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탕기 영감의 초상은 18~19세기 네덜란드와 일본의 교류가 활발하였음을 증명하는 그림입니다. 영감이 앉아있는 뒤쪽 벽에 에도 막부의 우키요에가 여러 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민화, 연화, 우키요에, 진경산수화, 풍속화 등 동아시아사에서 서민 문화로 다루어지는 그림까지 다 수록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그 외에 알아두면 좋은 그림만 따로 다루었습니다.

혹시 제가 빠뜨린 그림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