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158 [372453] · MS 2011 · 쪽지

2015-09-01 05:14:11
조회수 5,850

[유대종T] 나 유대종인데!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462150

내가 나라면 9평 전에,

제가 준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학, 문법을 한 번 보고 갈 것입니다.

실모처럼 푸는 건 오전이나 오후에 하시고,

시간이 안되면 0,1,2,3 문법 해결 
0,1,2,3 문학 해결

인페는, 제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만들겠습니다.

어차피.. 난 솔로니까.

앞으로 ' #유대종 '

이렇게 해 주세요.

요즘 캐스트가 이상하게 잘 안됩니다ㅋㅋ흠~?

그리고, 문법 프리미엄, 독치독 완강 떴습니다. 이것도 요즘 공지에 안 올려주네요~
이번 건 올려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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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물 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김남조, <겨울 바다>

   

 

3. <보기>를 참고하여 ()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

 

<보 기>

 

 

 

 

실존주의 경향의 시에서 생명의 문제는 역설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를 통해 드러난다. 실존에 대한 자각은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하는 죽음을 인식하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이상이나 소망을 상실하고 허무와 절망을 체험한 시적 화자는 내면적 갈등을 거듭하며 죽음을 인식하게 되고, 생사가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처절한 고독감을 느낀다. 그러나 화자에게 번민을 일으키는 이러한 상징적 공간은 죽음에 인접해 있는 만큼 삶에 대한 애착을 보다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생명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깨달음은 극한상황에서 벗어나 다시금 질서를 되찾고자 하는 극복의지를 대두시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화자는 때때로 인간의 유한성과 대조되는 초월적 존재를 떠올리며 그에 다다르기 위한 성숙의 시간을 갖는다.

 

미지의 새매운 해풍과 더불어 진실을 얼게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의미를 지닌 시어이다.

물이랑 위에 붙어 있는 은 화자의 내적 갈등이 표면화된 심상이다.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에서 삶에 대한 화자의 성찰이 드러나며 끄덕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성숙의 시간을 의미한다.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것은 초월적 존재로의 지향임과 동시에 삶에 대한 애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인고의 물이 기둥을 이루는 것은 극한 상황에서 벗어나 이루고 하는 화자의 내면의 내적 질서가 형상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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