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출신수포자 [579543] · 쪽지

2015-07-17 0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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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이 열애설 뜨기 전에 합격하자 [권쏘 공부법 D-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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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깨지고 깨져

마침내 모래가 되었다.

모래는 물을 오래 만나면 흙이 된다. (문과감성주의)

눈물은 내게 흘러 이 시련의 극복과 성공의 시발점이 될 희망의 토양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약을 먹듯 쓴 것을 참아야 하는데

그 약은 독이 들어있다.

그 독은 나를 죽이려고 든 것이 아닌

내 모든 것의 조화를 위한 것이다.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 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고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아도 머지 않아 너 나마저 가 버리면

119일의 시간이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그동안의 노력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허무한듸!' 독은 차서 무엇하느냐고?



아! 내 재수를 선택했음을 원망 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무작위로 올려지는 스마트폰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탐욕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독을 차고 선선히 가리라.

수능 날 내 외로운 만점을 건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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