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허수 친구...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26살이 되는 제 친구..... 한번 사연을 듣고 제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조언해주세요 ㅠㅠ
현재 친구는 지방 국립대 재학중(거점국립대 아니에요)이고, 2024 수능을 응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친구는 19살부터 25살까지 매년 수능응시를 해왔지만, 말 그대로 허수 그 자체에요.
국어는4~5, 수학 나형시절 3~4(자연수,정수,유리수 이런 개념조차 모름) 영어는 절평기준 7이 나왔고(말 그대로 초등 영단어도 몰라요), 2022수능은 이과로 바꿔서 물1 화1을 응시했지만,
수학 시험보고 점심시간에 탈주. 그 후 저에게 연락해서
"내년에는 잘 볼 수 있다. 반성하고 성찰해서 내년엔 11111 맞고 서울대 지구환경 가즈아"
이렇게 말하고, 정작 올해 수능은 원서접수만 하고 응시하지도 않았어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이과로 바꿔서 미적, 물리, 화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대성패스 끊어놓고 정작 개념인강 1~2강밖에 못들어서래요. (참고로 내년 수능도 응시예정)
사실 꼭 공부로 먹고살아야 하는건 아니고, 다른 길도 많겠지만, 문제는 이 친구의 꿈은 학자&연구원이라는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평소에 노력을 안하고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그렇지, 머리 잘 돌아가고 노력만 하면, 수능따윈 우습다고 계속 말하고 다녀요. (노력을 안하는 이유는, 수능문제가 쓰레기라 흥미가 안생겨서 생각하기가 싫기 때문이라고 함)
그래서 요즘은 겉멋들어서 유튜브로 아인슈타인 다큐멘터리 보고 뇌피셜 물리가설 만들기+수학 올림피아드 문제 찾아보기(물론 접근조차 못함)를 하곤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초부터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도 이 친구 참 성격좋고 오래만난 친구라서 잘 됐음 좋겠어서 항상 대학과제 질문하면 도와주고, 대학 과목중에 모르는 내용 있으면 종종 공짜로 과외해주고 이러는데, 음... 제가 뭘 더 챙겨줄 수 있을까요? 주변에 이런 지인 있으면 경험담 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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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미 할 만큼 해주시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음... 진짜 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잘 안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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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님 안녕하세요
솔직히 말해도 되나요
어떤걸요?
친구분한테 상처되는말인데요
무지성 욕은 아니고
네네 적당히 걸러들을테니 말해도 됩니다.
저였으면 저런 사고를 가진 사람은 손절함
자기가 노력하면 다 될거라는 생각부터가 잘 될수가 없는 사람
그냥 자기가 머리 좋은줄 아는 평범한사람인거같음
그냥 포기하라고 하셈
기본이 안돼있음 마인드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저럴 때는 일깨워 줄 악역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하하 작성자 분님이 악역이 되기에는 리스크가 크죠...
와우
저도 이번 수능 영어 5컷(50점)맞은 허수에요
잘 될꺼에요
님 영어빼고 개고수잖
뀨뀨대 재학중인 님만 하겠습니까...
ㅎㅎ
무슨 소설속 사람인고같네 안믿겨
자기객관화가 안된다는건 주변에서 진실을 일깨워준 사람이 없었다는건데, 오르비 반응을 직접 눈에 들이밀어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네요
와 저도 주변에 개똑같은 인간 하나 있었는데 이리저리 고민해본 결과 손절이 답이었어요; 본인이 깨져보기 전까지 못바꿈 저건
오르비댓글 보여주시면 될듯
천천히 가야할텐데
https://m.blog.naver.com/touhounet/221211107006 여기 블로그에 있는 만화들이랑 상황이 비슷한데 일단 자기객관화부터 하는 게 우선일 거 같아요 진심으로 노력했을 때의 나는 별거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으니까 회피하는 건 아닌지 애초에 살면서 진심으로 노력해본적은 있는지 가능성에 중독된 건 아닌지...
군대 갔음?
군대가면 남자들 자기객관화됨
군필이에요 ㅋㅋ
사실 나이가 20대초반이면 바뀔수 있는데
20중반에 내년에 20후반이면..
경험해봐야 아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어떤 방법이 됐든 본인이 깨달아야할거 같고
사실 손절이 젤 좋은듯한데 친한 친구라 하시니
새로운 환경에 가야될듯요
그러면 시야가 확 트인 느낌이 든다 해야되나?
그래서 다들 좋은대학 가라고 하라는거 주변이 바뀌니
새로운 환경이 대학이든 군대든 뭐든지 알바도 좋고
이건 남이 해줄 문제가 아니고
그 친구가 새로운 환경에 가서 깨닫게 하는 방법 밖에 없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