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971037] · MS 2020 · 쪽지

2022-12-21 08:42:04
조회수 2,017

[진실한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60639135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영어 공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비록 미적분 안 배워 모르는 문잡 출신이지만,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한해서는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줄 수 있디

(특정 어휘가 잘 안 외워지는 것에 관한 도움 요청은 더더욱 환영)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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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가고파 · 921002 · 22/12/21 08:42 · MS 2019

    영어 공부
  • 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 971037 · 22/12/21 08:43 · MS 2020

    개피곤하디ㅜㅜ

  • 919155 · 919155 · 22/12/21 08:43 · MS 2019

    영어 늘 97-100이었는데(수능에서도 100) 텝스 꼭 공부해야 하나요?
    딱히 공부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중학교 때 털린 기억이 자꾸 나서..

  • 919155 · 919155 · 22/12/21 08:44 · MS 2019

    학교에서 필수 응시해야 한다네요. 점수 낮으면 기초영어 들어야 된다는데..ㅋㅋ

  • 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 971037 · 22/12/21 10:20 · MS 2020

    후배님 안녕:) 선후배동기 통틀어서 영어가 거의 늘 100점에 수렴하는 실력으로 입학했던 이들은, 아예 준비 하나도 안 하고 놀다가 왔다고 하면서도 기초영어는 다 면제 받더라고!

    그냥 가서 쳐도 바로 패스될 것 같은데, 그래도 정 신경 쓰이면
    인터넷에서 판매량 순으로 가장 위에 있는 문제집 하나 산 다음에 텝스에서 시간 제일 많이 잡아먹는 독해 위주로 읽으면서 텝스 독해 지문 특유의 난해한(!) 결만 가볍게 다시 느끼고 시험장에 가는 것을 권한디

    그런데 시험 아예 안 치러 오거나 술기운 때문에 못 치겠다고 중간에 나간 친구들도
    기초영어 들으면서 대학생활 재밌게 하긴 하더라ㅋㅋ

    자랑스런 관악의 위풍당당 멋진 새내기가 된 것을 환영한디, 화이팅!

  • 나를 찹쌀떡이라 부르라 · 1175922 · 22/12/21 08:45 · MS 2022

    토익 공부할때 영국,호주 발음이 너무 어려운데 혹시 조언부탁드려도 될까요

  • 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 971037 · 22/12/21 10:29 · MS 2020

    친구야 안녕:) 아, 이건 나도 토익 처음 칠 때 느꼈던 불편함이기도 하고, 토익 수험생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이 부분에 관한 답답함이 많던데

    그래서 내가 택해서 효과를 봤던 파훼법을 이야기 하자면,

    토익 듣기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다 푼 후 채점까지 하고, 다시 한 번 듣고 복습하는 타이밍을 가질 때
    안 들리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10번 정도 더 들어본 후, 그러고도 딱 귀에 걸려 들어 머릿 속에 텍스트화가 안 된다 싶으면 바로 해당 부분의 스크립트를 펴서 눈에 잘 띄게 형광펜을 쳐두고 넘어 갔었디

    그렇게 표시한 부분들이 다 모이면, 듣기 파일을 몇 번 더 들을 때 해당 부분이 나오면 눈을 좀 더 신경써서 귀를 쫑긋 세워보는 거지

    이런 식으로 연습하면서 자기 실력이 좀 나아졌나 점검을 하고 싶으면, 유튜브에 영국 발음 호주 발음 이런 식으로 쳐서 마음에 드는 영상 속 발음이 귀에 꽤 익숙하게 들리는지 여부를 알아보면 된디

    이제까지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토익 관련해서 같은 질문을 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법을 제시하면, 다들 실천 후 효과를 봤다고 했었디

    화이팅!

  • 나를 찹쌀떡이라 부르라 · 1175922 · 22/12/21 10:35 · MS 2022

    넵 조언 감사합니다! 선생님
    실천해보도록할게요

  • MINATOZAKI · 1192340 · 22/12/21 09:03 · MS 2022

    anonymous랑 unanimous랑 헷갈리는데 어떻게 하나요?

  • 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 971037 · 22/12/21 10:37 · MS 2020 (수정됨)

    오 좋은 질문이디, 친구가 혹시 영어 과외를 할 일이 있다면 설명하기에도 좋을 이야기를 좀 해 줄게

    우선 접미사 -onym이 '명칭, 단어의 의미를 가짐
    접두사 an- 이 부정적인 늬앙스의 '없다'라는 의미를 가짐
    그러므로 anonym은 익명
    접미사 -ous가 형용사의 뜻을 가지는 접미사

    이렇게 해결하면 되고

    unanimous [유내너머스]는 발음에서도 알 수 있는
    un(i)(하나의)+animo(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animo는 사실 굳이 안 필요 없고
    un 부분이 부정적인 뜻의 '언' 아니라 i가 생략된 uni- 라는 것만 기억해두어도
    발음과 뜻을 한꺼번에 잡을 수가 있디

  • MINATOZAKI · 1192340 · 22/12/21 11:37 · MS 2022

    예아! 감사합니다

  • 군필24학번 · 1189155 · 22/12/21 09:16 · MS 2022

    20학번이고 전에는 영어를 잘했는데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오고 이러니까 영어를 거의 모르겠더라고요.. 이러면 뭐부터 시작하는게 맞을까요? 현역때는 고정 2이상은 떴습니다!ㅍ

  • 효랑T('어'휘로 '흥'하리라) · 971037 · 22/12/21 10:48 · MS 2020

    군필 친구야 안녕, 우선 무사히 전역한 것을 축하한디!

    -현역 때 등급이 괜찮았던 것에 출중한 어휘력이 한몫했다
    : 그렇다면 일단 어휘는 패스, 불안하다면 단어장으로 공부하지 말고 모평/수능/EBS책에서 모르는 것만 따로 기록하되 막 필사적으로 너무 힘줘서 암기하지 말고 짬짬이 가볍게 보면서 어휘에 대한 감만 다시 찾아나갈 것

    -어휘력은 사실 그닥이었다
    : 수능 어휘가 더 이상 만만치 않으므로 어휘부터 채우는 작업이 어느 정도 필요함. 위에서 언급한 작업을 충실히 하되, 가볍게 보는 수준을 넘어 좀 치열하게 외우고 쌓아나갈 필요가 있음. 좀 귀찮고 번거롭겠지만, 기록해놓은 단어들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낙서하듯 쓰면서 공부하면 훨씬 효과적

    -군에 있는 동안 EBS 책을 본 적이 없다
    : 곧 나올 EBS 교재를 사서 본인만의 페이스대로 신나게 풀되
    1. 채점에서 그치지 말고, 오답을 고른 이유와 그것이 왜 오답이었는지를 간단하게라도 기록
    2. 정답을 골랐더라도 선지 중에 자신을 헷갈리게 했던 매력적인 오답이 보인다면 그 속에 어떤 비약이 있는지는 가볍게 기록하면, 이후 다른 문항이더라도 비슷한 비약이 담긴 선지에 낚이지 않을 수 있음
    3. 처음부터 사설 모의고사 너무 풀지 말고, 수능/모평 지문들 위주로 보면서 특유의 결을 좀 체화한 후 시중의 다른 모의고사들과 마주할 필요가 있음

    -듣기가 빨라졌다
    : 유의미한 사안으로,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면 골치 아파지므로 듣기 훈련을 할 때 본인 귀에 그래도 들리는 선까지 배속을 좀 높일 필요가 있음

    이상이디
    전역 후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디!

  • 군필24학번 · 1189155 · 22/12/21 10:56 · MS 2022

    진짜 좋은 조언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열심히 해서 올해 안에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