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영어 공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비록 미적분 안 배워 모르는 문잡 출신이지만,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한해서는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줄 수 있디
(특정 어휘가 잘 안 외워지는 것에 관한 도움 요청은 더더욱 환영)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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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잘 잤나 친구? 솔직히 말해도 되는 기가?ㅋ
예아
개부족하디ㅋ 내 생각에 워마는 허수 탈출용 + 어휘 유기를 않는 최저 학습의 마지노선 정도의 의미일 뿐! 어휘장은 본인이 기출 + EBS 동그라미 벅벅 치면서 직접 맨들어야 한디
아..ㅅㅂ 개좆됐네..진심으로 올리신 어휘글 중에 아는 단어가 10%도 안되는데 중국인 수준인가요?
예비 고3(이제 예비도 아님 시바) 이거나 재수 계획 중인 상태라면, 혼 좀 나야겠지만
그래도 나랑 친하게 지내면 어휘 금방 는디!
예비고3도 아니고 재수생도 아니고 3수생인데 개같이 팔로우하면 되는거죠..?
팔로우도 해놓으면 당연히 좋고, 혹시 수특 나오자마자 내가 헤집어서 올릴 주간지가 본인 취향이면 함께 벅벅 공부해서 개같이 부활하면 된디! 대학 가자 친구야
친구야 귿멀닁이디
시험장에 안 가고 집수능을 때리니 현장감이 없으므로 크게 의미는 없지만,
듣기 푸는 동안 일부러 다른 문제 안 건드리고 있다가 듣기 끝나면 어휘씹덕스럽게 한눈에 벅벅 읽어간디. 그러면 10-15분 정도 남아서 마킹 시간에 검토도 맘편히 할 수 있디.
결론 : 어휘의 초완전체가 되면 글이 자동으로 눈을 타고 대뇌피질 주름 사이사이에 쏙쏙 박힌디
어휘 만세!
69수능 95 95 94(듣기3점틀)인데
영어얼마나투자할까요
오 이거 영어에 투자하기에 시간이 좀 아깝겠디
이과 : 영어는 자기 전에 듣기 15분 + 어휘 15분 빼고 하지 않아도 문제 없디
문과 : 수특 수완을 미친듯 분해하면 트렌디함을 갖춘 머리로 시험장에 갈 수 있디
틀이라서 현역 때는 느낌만 기억나는데, 그때는 학습자로서 어휘에 더 미친놈이었어서 막 발가락으로 대충 풀어도 될 만큼 편하게 다가왔었디! 마킹 다 하기 전까지 시간이 넉넉해서 화장실도 함 갔다 오고 싶드라
토플은 공부할 일이 없었고,
텝스와 편입 영어는 과외의 목적으로 해봤는데
역시나 어휘씹덕의 입장에서는 업계포상처럼 편하게 느껴졌디!
워마 3회독 어휘끝 3회독 어휘끝 5.0 3회독 계획 하루 200개씩 암기 가능한지(과외선생님을 새로 구했습니다) 제가 듣기는 다 맞는데 십허수라 70점대가 나오는데 듣기풀때 뒤에 있는 문제 같이 푸는 연습을 해야할지
상황 설명이 구체적이라 답변이 편하디
1. 듣기가 우리말처럼 아예 매끄럽게 다 들린다
: 뒤에 꺼 중간중간 풀고 와도 리스크 없음, 친구가 택할 방법이 정답이디
2. 듣기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다
: 시험장에서 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어휘 기반의 독해 피지컬부터 더 키우고 듣기는 배속 높이는 연습으로 귀를 좀 더 하드하게 단련하면 좋디
: 단어장 여러 개 보지 말고 수능/6ㆍ9모평/수특 영어 / 수특 영독 / 수완을 헤집어서 모르는 어휘를 쌓아 나가는 게 실전력을 키우는 데 훨씬 효과적일 거디 장담한디
단어외우는 팁이 있을까요? 팁이라기보단 효율적인 방식?이 궁금해요. 일단 2월까지는 단어장으로 학습할건데요. 하루에 한 챕터 외우고 다음 날 복습하고 두고두고 볼 단어들만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는 식으로 공부했던 것 같은데 이대로 해도 좋을까요?
오 친구야 반갑디, 헬스 갔다 와서 바로 밥 묵는다고 평소보다 답변 시각이 좀 늦었디:)
단어 암기에 있어 명확히 정해진 길은 없지만, 내가 평소 써왔고 학생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팁 위주로 정리 해보자면
1. 경험적으로 접두/접미사/어근에 대한 감각을 체화시켜 나간다. 여기서 경험적이라 함은, 미리 그것들부터 외우는 건 재미가 없으므로 그냥 본인이 보기에 어휘 속에 포함된 유의미한 접두사 접미사가 보일 때마다 이런 공통점이 있구나 하면서 생각만 하고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디.
2. 언어유희와 같은 재미있는 수단을 떠올려 본인만 암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묘한 짜릿함을 추구해본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본인만의 것이므로 절대 안 까먹는디. 나중에 과외할 때도 당연히 좋디.
3. 단어장을 챕터식으로 외우면 어차피 재미없고 질려서 그만두기 쉬우니까, 차라리 본인 수준에 맞는 기출 및 실전 모의고사를 택해서 열심히 푼 후, 채점과 오답 정리까지 마친 후, 아직 뇌리에 남아있는 지문별 내용을 토대로 그 지문 속에서 본인이 몰랐던 어휘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점검하면서 따로 추출한다. 즉 본인만의 어휘장을 만들어 살을 찌워 나간다.
4. 그 외, 유의어/반의어/연상되는 어휘들 위주로 학습의 질과 양을 늘려나가는 습관을 들이면 이건 뭐 정말 만렙이 된디. 고정 1등급 가는 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