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의 상승효과 [99494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9-05 16:26:07
조회수 29,090

9모 이후 : 무지성 vs 무지성난학생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58282494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 어떤가요?


가능성을 맛보고 힘내는 학생도 있을테고


쓰디쓴 좌절을 맛본 학생도 있을테죠.



일단은, 숨을 깊게 한번 들이내쉬고.


다시 힘을 내 보세요.


힘들다고 공부 안 할 것도 아니고.


아직 2달이 넘게 남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긴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에 힘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어요.




무지성 vs 무지성난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에


주의해야 할 두 가지.



9평은 결과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입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나서


아 조졌구나... 


이러고 나서 


그냥 무지성으로 있는 학생이 많죠.


(특히 4등급 이하라면 꼭 끝까지 읽길)



모의고사에서 왜 문제를 틀렸는지


내가 모르는게 뭔지, 


앞으로 공부해야 할게 뭔지


이런 생각이 없이



후.. 남은 2달. 하다보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존버에 들어간건 아닌지요?





무지성난 학생도 많습니다.


잘봤든 못봤든, 


그냥 흥분을 해버린 겁니다.



나 지금부터 실모 100개 푼다!!

기출 3회독 뺑뺑이 가즈아!!!

교재사놓고 못들었던 인강 다 끝낸다!!!



급발진을 해버리죠.



시험을 생각보다 잘 본 학생은


잘봤다는 성취감과 더불어


이제 이거 하나만 더 하면 


모든게 완성될것 같은 흥분속의 착각.



시험을 생각보다 못 본 학생은


그동안 공부안한 자신에 대한 자책


내 눈앞에 쌓여 있는 컨텐츠들


시험을 잘본 친구들과의 비교



이런 것들 때문에 흥분상태가 되서


합리적이지 않은 계획을 세우고


달려버리는 겁니다.



어쩌면 무지성보다


무지성난 학생들이 더 위험해요.



무지성은 10월에라도 정신차리면 


살아날 여지가 있는데


성난 학생들은 9월에 1주일정도 달리다가


그 다음에 계획대로 못해버리고 나면


제풀에 꺾여버리고 멘탈도 바사삭해버립니다.



불타오르던게 식으면 더 하기도 싫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1) 내가 무지성학생이라면?


"수학공부"를 하다 보면 성적이 오르겠지.


이런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삼각함수 공부를 해야 하고

삼차함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에 나올 100개 미만의 주제중에서


주제별로 내가 모르는걸 공부하고


못맞힐 문제를 맞히도록 해야 점수가 오릅니다.


예를 들어, 9월 모의고사


9번에 삼각함수 그래프 / 10번에 수직선 운동 


문제가 나왔죠?



지난 "오탈자 썸머캠프" 수업에서

이 두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


전체 수업의 30%정도는 시간을 썼던거 같애요.



그렇게 준비한게 시험에 나오고


원래 못풀던 학생이 문제를 풀어서 맞힌다면


점수가 오르는 것입니다.


14번같은 문제도 마찬가지에요.

f(0)=f(1)=0 일때 어떤 그래프를 그릴 것인가.

작년 수능 14번을 통해 

충분히 대비가 가능했어요.

이삼이 수업에서 그래프 열심히 그렸습니다.



수학은 최고난도 문제가 아니라면 


푸는 방법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대비가 가능한 과목입니다.




제가 예전에 짧게 썼던 글에서


생각해보니 이승효 ㄹㅇ틀인듯…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244068 


네, 삼각함수를 이러한 틀에 맞춰서 그릴 줄 알면


9번은 대단히 쉽게 풀려요.


(유튜브 해설강의 보시면, 1분컷 풀이가 가능합니다.)




4등급 이하라면, 


개념을 알면 문제가 풀립니다.


반대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건


모르는 개념이 있는겁니다.


그걸 찾아내야 하고, 알아가야 합니다.


(여기서의 개념은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입니다. 개념강의를 들어라, 개념서를 봐라

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들라는 뜻이에요)






2. 내가 무지 성난 학생이라면?


먼저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절대 짧지 않아요.


내신대비라고 생각해 보세요.


5월1일이 1학기 중간고사라고 치면


지금은 아직 2월인거나 마찬가지에요.



벼락치기 하듯이 불타올라서


1주?2주? 길어야 한달???


그 정도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수능까지 그게 되지는 않습니다.



의욕만 앞선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차분하게. 하던 루틴을 계속하고.


약점을 조금씩 극복하는 계획을 세우세요.



한문제 한문제를 우습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 한문제 차이가 대학을 바꾸고 학과를 바꾸니까요.


한번에 100점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4점씩 차근차근 올려야 합니다.



1주일 한개.


9월에 드러난 약점을 일주일에 한개씩만 잡아도


수능까지는 엄청난 진보를 할 수 있어요.



성난 학생 여러분.


서두르지 마세요.


멘탈 잘 지키시구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