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년도 수능 D-100
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곳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다들 공부는 잘 하고 있으신가요?
막상 방학 때 뭔가 더 많이 해 보려는 고3 여러분들, 그리고 비슷한 수험생활의 연속인 N수생 여러분들 모두 이 시기를 의미있게 보냈으면 합니다.
100일이라는 날짜가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공부를 위한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의미부여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수험생활 때 느꼈던, D-100즈음해서 하면 좋을 만한 팁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아침공부
수능은 결국 아침 일찍부터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공부'를 하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수능날 아침처럼 7시에 일어나면 좋겠지만, 아직 아침잠이 많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미 일찍 일어나고 있으신 분들에겐 그저 박수를 보냅니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8시에는 눈을 떠서 책상에 앉아 조금씩 공부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겁니다. 화작이나 언매를 풀어도 좋고, 3점짜리 수학 문제를 풀어도 좋고, 영어 2점 문제나 탐구 N제도 좋습니다. 눈 뜨고 일어나서 머리를 움직일 준비를 오랫동안 할수록 수능날에 가까워져도 생활 패턴이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밤에 가능하면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신체 리듬을 수능에 맞게 바꾸는 과정이 생각보다 금방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각자의 여건 상 지금부터 아침공부를 하기 힘든 분들도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아침 공부에 적응하는 리듬을 만들면 수능날 더욱 편안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습니다.
2. 콘텐츠 욕심
남은 수험기간 의욕이 넘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콘텐츠 계획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저는 수험생활 때 이 콘텐츠 욕심 때문에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책들을 좀 버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책값이 아까운 것을 넘어서 콘텐츠를 쌓아두고 풀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공부 계획에 지장을 줬던 것 같아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저같은 실수를 피하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어떤 콘텐츠를 공부할지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기출만 봐야지, 실모만 봐야지 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공부와 시험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실전 연습이 없다면 시험 운영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공부를 소홀히 하면, 출제자가 기출문제 아이디어에서 낸 문제에 괜한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새로 살 콘텐츠로 계획을 짜서 공부에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3.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시를 목표로 하지만 논술 원서를 쓰고 논술 수업을 조금이라도 듣는 수험생을 포함하여, 수시 전형을 마친다고 해서 수능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저를 여유있게 맞춘다는 목표로, 수시 전형을 위한 시간 외에는 공부에 지장이 가는 것들에는 최대한 타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정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변에서 수시와 관련한 이야기가 들리더라도 크게 관여하지 마시고, 9평을 비롯해서 수능 시험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전략에만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있을 9평날 마치 수능과 같은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고, 남은 한달을 수능 한달 전처럼 부족한 기출도 복습하면서 실전 연습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공부할 때에는 다른 유혹에 더 쉽게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모든 입시 전형이 끝나는 날 홀가분하게 결과를 기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길, 그럴 여유가 충분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걍 수능접을까 패스값아깝긴한데
-
공대 물리 질문 0
공대 전과 목표로 물리 ebs개념강의 듣고있는데요 개념교재에 있는 문제들 말고 따로...
-
후후오나 0
ㅇㅇ
-
현대시 고전시가 0
현대시랑 고전시가가 많이 약합니다 이 두 파트 잘하시는 선생님 추천 좀 부탁드랴요ㅜㅜ
-
애기<— 얘 재릅할 타이밍 떴는데
-
한문제 한문제 대가리아프고 힘든데 원래 이게 맞음?
-
확통 질문 1
재수생입니다 미적에서 확통으로 넘어가는데 고1수학에 경우의 수 순열과 조합쪽 기억...
-
이 문제입니다. 각 코일에 흐르는 전류를 구해야 하는 내용인데요. 문제 조건은 제가...
-
컨설업체는 가장 큰 문제가 지들끼리 정보공유를 안함ㅇㅇ 0
이름보고 드가는건데 ㅇㅇ
-
기출을 씹어먹어야하나 에혀
-
원래 두빈주순이랑 키배뜨던애인데 왜 이제는 걔랑 같은 노선으로 갈아탄거냐?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냣!
-
김준vs고석용 0
김준쌤이랑 고석용쌤이랑 차이가 많이 나나요? 지금 베개완 듣고 다음엔 뭐 들을지...
-
이번에 정시 지원해두고 있는 현역임 수능성적이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였음에도 상향을...
-
시가바 가고싶다 0
술 한 잔 땡기고 싼 거 태워도 최소 6만원인데 돈이 업따....
-
황교안 "부정선거로 192석 차지한 야당…주사파·친중 세력 결탁해 내란 프레임" 4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전...
-
로그 알파베타와 로그 베타알파가 서로 역수관계인가요?.?
-
고딩때 사랑니 양쪽어금니에 났는데 지금 존나이쁘게 자랐음
-
괜찮네..? 점공 들어와있는 인원이 별로 없길래 우주예비 받을줄 알았는데 1배수는...
-
예비는 나올줄.. ㅠㅠㅠㅠㅠㅠㅠㅠ
-
걍 다 닥치고 내년 의대 정시정원이나 발표해라 ㅇㅇ 4
이미 정시 메디컬 반토막이던데 더 줄면 수능안치게 ㅅㅂ럼들아
-
문과 기준 정시로 대학가기 더 어려워 지나요? 아니면 그렇게 영향이 크진 않을까요?...
-
휴학안한 본3있다치고 25에 불인증 뜬다치면 본4를 다른학교에서 편입해서 마치는건가요?
-
고를수 있으면 뭐 고름?
-
순천향 지역인재 0
점공이 궁ㄹ금해요
-
원광의는 증원 있든 없든 무너질 학교였단건데 나머지 학교들은 증원으로 불인증받을지...
-
의대 26은 몰라도 25학번이 피해받는 매커니즘 설명좀 5
불인증 나도 교육청에서 컷할수 있다 뭐 그렇게 들었고 25학번은 이미 입시 시작되서...
-
엄마가 나 낳기 전에 한번 유산하시고 계속 임신이 안 되었다는데 지금 겪는 고통이...
-
느낌이 옴 0
한양대 내일 모레 조발할 듯
-
1컷에서 몇문제 정도 더 맞으면 지방대치대 갈수 있을까요? 누백으로 치면 1.0%...
-
뭔가 고대 사과대중에 펑크날거같아서 몇개과 고민하다가 그냥 미디어 썼는데 시발 안붙어야만함
-
막막한 삶
-
가천대 쓰신분들 예비 나오셨나요
-
얼버기 1
-
이 사랑 노래가 싫어 다신 안 부르리~~~
-
체지방률 좀 낮추고 재미를 추구한다.(╹◡╹)♡
-
사실 의평원 불인증 문제 의사 의대생 관련쪽에선 다들 알고있긴했어요 0
저도 최대한 알려본다고 알리긴했는데 믿음을 주는게 참 쉽지 않은일이네요그래도...
-
뭔 뉴스 잇엇나요
-
이거 리메이크되서 뜬거에요?
-
고정점 0,2 3,-1인거에서 AB의 기울기가 왜 -1이고 수직이등분하는선은...
-
경제 vs 경영 3
경영은 팀플 많다고 해서 경제가 가고 싶은데 어디가 더 나음
-
부모님께 난 수준 미달인건 확실하다 학벌도 좋으시고 항상 열심히 달리시는 그분들...
-
지금 옆대학이 불타고있어서 우리대학에도 옮겨붙을까봐 ㅈㄴ불안해서 못하겠다
-
불인증 이슈 보니까 살짝 쫄리네 그냥 24학번 홀드가 맞나
-
의대반수 하려고 했는데 지금 하면 안 되는 거임?? 15
가도 정시보단 논술100%로 가야해서 연세미래캠 성균관대 경희대 가천대 한양대...
-
수능수험생때 잠을 푹 자고 수능만점받아 의대간 형들도, 의대에선 무조건 밤 새야됨?...
-
병X이란 말대신 be young god. 이라고 해주세요 5
순화합시다
-
특징 있음? 친구가 점공률 30퍼대라 불안하다는데 허수 많을까
-
정시 3의대는 위험하니까 쓰지 말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개소리하지 말라고 그 의뱃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