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듯 칼럼아닌(?) / 1학년 성적만 보고 수시 버리지 말자
닉언에서 죄송하지만... 아야 님께서 '수시를 언제 버리면 좋을까' 라는 칼럼을 올리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영감을 하나 받아서 유사 칼럼을 하나 쓸건데, 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표본의 차원으로 생각하고 글 남겨보겠습니다!
옯에서는 정시러가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특히 그중에서는 제가 나온 학교와 같이 내신 따기 빡센 학교이기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신이 잘 안 나와서 정시를 생각 중이신 분도 계실겁니다.
특히 내신이 1~2점대가 아닌, 앞자리가 3을 넘어가면 많이들 단념하고 정시를 생각하시게 될텐데요!
제가 1학년 성적이 낮아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커버 가능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이루어
냈습니다. ㅎㅎ
이게 제 1학년 수시 성적입니다.
1학기 국어 / 통합사회 3등급, 수학 / 영어 / 한국사 / 통합과학 4등급, 한문 1등급
2학기 국어 / 한국사 3등급, 수학 / 영어 4등급, 통합사회 / 한문 1등급, '통합과학 5등급'
이땐 제가 공부하는 방법도 몰랐고, 모두들 1학년이다 보니 수시에 진심이어서 내신 경쟁도 매우 빡셌으며, 심지어
제 절대적인 피지컬도 딸렸습니다.
덕분에, 1학년 1학기 3.48, 1학년 2학기 3.17이라는 어디 뭐 내놓지도 못할 처참한 성적이 나왔죠.
과연 제가 이 성적표를 받아들고 바로 정시를 결심했을까요? 저같은 경우엔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이런 말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분도 많으시겠으나, 당시 저는 정시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수시로 꼭 가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노력으로 메꿀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메꾸어보고 수학도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 덕분인지 2학년 때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제 2학년 수시 성적입니다.
2학년 1학기 문학 / 수학I / 영어I 3등급, 확률과 통계 / 일본어I / 경제 2등급, 생활과 윤리 / 세계지리 1등급
2학년 2학기 독서 / 세계지리 / 일본어I 1등급, 수학II / 영어II / 생활과 윤리 / 경제 2등급, 경제수학 A
사실 사탐의 효과로 전체 내신이 오른 것도 있지만, 제 수학 영어 등급을 보면 4 (1학년) > 3(2-1) > 2(2-2)로
점차 상승하였습니다. 어떻게든 내신을 올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말하긴 부끄럽지만 1학년 때엔 영어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4등급 파티였는데, 2학년 때부턴 수업도 열심히 듣고, 때론 본문 암기도 하고, 내용 필기로 중요
내용 정리 및 변형 문제 찾아서 풀기, 학교 기출 분석하기 등등.... 1학년 때보단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열심히 했습니당
그랬더니 다행히 성적이 오르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2학년 1학기 2.23, 2학년 2학기 1.61을 받고 기존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진 내신을 가지게 됩니다.
2학년 2학기까지 합쳐지니 무려 2.63이 되어 있었죠. ㅎㅎ
그리고 마지막 3학년! 이때 2학년 성적에서 자신감을 얻어 막판 스퍼트를 붙였고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였습니다.
이게 3학년 1학기 성적인데, 언어와 매체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는 모두 '1등급'을 얻었으며, 성취도만 표기되는 진로 선택 과목도 꼼꼼히 챙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아마 원점수 상태보면 아실겁니다 ㅋㅋ
이렇게 저는 3.48에서 시작한 내신이, 최종적으로는 '2.49', 3학년 2학기까지 한다면 '2.4'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제 학년 별 내신입니다. 3.33 >> 1.94 >> 1.00 보이시죠? 불가능은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 내신과 생기부로 얻었던 결과가 이것이구요.
제 1학년 내신만 보면, 이건 솔직히 '인서울도 간당간당한' 성적대입니다. 제가 아마 여기서 단념하고 바로 정시의
길을 접어들었다면 2년간을 정시러로 살았을 수도 있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이러한 성적 상승을 이루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 현재 1학년 내신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마음 압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2학년 1학기까지는, 웬만하면 2학년 2학기까지는 챙겨보시고 그때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1학년 성적
만으로 그것을 자신의 대학 레벨로 암묵적으로 가정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던데, 1학년 이후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수시를 챙겨 두었을 때의 이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같이 내신 성적과 생기부 관리를 해서
나중에 수시 반수를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고, 혹여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과 같은 곳에서도
분명히 써먹을 곳이 있습니다. 정시하시는 분들이 3학년 1학기에 꾸역꾸역 정시와 학종을 병행하는 것은 조금 무리수
이지만, 그래도 2학년때까지 생기부와 내신 관리를 하는 것은 결코 무가치한 선택은 아닙니다. 그러니, 1학년 때만의
성적으로 예단하지 마시고 2학년 까지의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0 XDK (+1,000)
-
1,000
-
ㅈㄱㄴ
-
강민철질문 1
내년 수능 준비 중이고 강민철 선생님 강기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강 진도...
-
공군 병사 질받 15
당직 서면서 심심해요
-
점수 환산할때 해당 선택과목 응시자의 타과목 점수도 고려해주면 안되나 3
그러면 문제 삼할은 줄일 수 있을거 같은데
-
앉아 있다 일어났는데 왼쪽 다리가 없어진 느낌이 들고 발이 닿았는데도 감각이 없고...
-
강대k+ 생명 등급을 모르겠는데 1차 풀었을때 40점 정도이고 9모기준...
-
55444->33222 그냥 나 자신을 믿고 미친 듯이 하자 불안해하지 말자...
-
나라사랑카드 종류 하나인 줄 알고 뇌 빼고 신검받으러 갔는데 기업 국민 두 개라서...
-
그냥 하염없이 서글퍼져~
-
마지막말 잘못적으신거겠지요..? 내가 너무 바보같은 질문을 했나
-
사문러들 3
실모 뭐 푸심?? 임정환쌤 모고만 샀는데 빨더텅 벅벅이 나음?
-
설맞이 n제 0
6모 2등급 9모 4등급인 미적분 학생입니다. 여태까지 수학 기출만 풀어봤고 배성민...
-
좀만 돌아서 가야지...오늘따라 좀 걷고싶구나
-
분명 성적표 받은날 공부하던 책에 끼워뒀는데 어느 책인지 모르겠음 ㅠㅠ
-
진짜 망하는건가요
-
위축되기 쉬운 주제인 듯
-
먹었습니다 포인트로 사먹었지요
-
홍익대 삼색볼펜 0
사용 가능한가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는데 안된다는 말도 있어서요ㅠ
-
좋음??
-
사탐 과탐 응시자 국영수 평균 점수 공개하면 안되나 2
난리나게
-
지금은 900만원 정도만 해서 맛만 보는 중인데 수능 끝나면 공부 좀 하고 시드 더 넣어서 해야겠다
-
저 고2때 제2외국어 23점 맞아봄 ㅋㅋ
-
화작러들이 유리해질수도 있는거임? 등급컷이 내려간다거나..
-
요즘 질문해도 답이 잘 안와요
-
다 쌈뽕하고 조와요 호호호
-
22 : 외적의 침입을 막기에 유리가 되. 23 : 탈추-ㅁ 24 : 초성자 용자례...
-
∀x(x∈A∪A^c)의 부정형이 모순이므로 ∀x(x∈A∪A^c)가 참...
-
75m 높이 옆 아파트 옥상비번 뚫어놨는데…. 되게 허무한데 떨어지면 고통이 느껴지려나
-
종종들어와서 불안감 해소팁 풀어볼께요 1)부모님이랑 대화를 하셔요 2)시간재는...
-
희망회로만 돌려서 그런가 원래이럼? 원래 별 생각없이 살기는함..
-
오만원 주고 살까요???????? 혹은 그 이상일수도 있음
-
현우진 전공이 기하학이래서 다들 우진 쌤 들으시는 줄 알았는데 기하 유기하셨다던데...??
-
또우울글썼네 2
감정쓰레기통이제그만
-
적중예감 파이널 1회 15번 통계문제는 ABC계층을 하나도 찾지 않고도 문제가...
-
1. 불안감보다 자극적이고 치명적인 감정 느끼기 ex) 새벽에 혼자 나가서 몇 시간...
-
난 너하고 대화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어 이제
-
친구말 들어보니까 논술 시험지를 회수해가는 것 같던데, 가채점표 작성은 허용해주나요?
-
내 방까지 데굴데굴 굴러가야지 히히
-
사문 실모 오답 3
다들 사문 실모 푸시고 오답 확인 후 바로 치워버리시나요? 아니면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보시나요
-
이제 막 수1 들어간 노베인데 (내년 수능 준비) 현우진 쌤 설명 잘하시는 것...
-
오르비에 아는사람이 거의 없어서 실패!!
-
가르쳐줘야 하는 대상한테 동등한 위치에서의 토론을 원했으니 내가 ㅂㅅ인듯 ㅇㅇ
-
그 누군가가 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면 응원합니다
-
실감이 안남 4
한달정도 뒤에 수능을 본다는게 근데 머리로는 실감이 안나는데 몸으로는 엄청 스트레스...
-
ㅇㅇ?
-
두 번째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 1. 스트레스 수능이 한 달 반...
-
투자쪽에 관심이 ㅈㄴ 많은데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막연하더라구요 수능 끝나고나면...
사실 저도 제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는 것중 하나입니다.... ㅋㅋ 그냥 하다보니 저렇게 되어 있던....
와 3점대에서 저도 몇번 못해본 1.00이라니
이건 무조건 이륙 시키고 싶네요
근데 제 성적 신기하지 않나요? 아무리 문과라도 3.48 >>>> 1.61 > 1.0은 흔치 않을텐데.... ㅋㅋㅋㅋ
전 일단 본적 없네요 ㅋㅋ
1.8에서 1.0인애도 와 이걸 하네였는데
1학년 끝나고 총 내신 3.33 2학년 1학기 끝나고 총 내신 2.95 2학년 2학기 끝나고 총 내신 2.63 3학년 1학기 끝나고 총 내신 2.49 3학년 2학기 끝나고 총 내신 2.4 입갤 ㅋㅋㅋ
이건 거의 인간 승리...
대단하셔요.
사실 저 성적을 받고도 6광탈을 했다는게 좀 웃기긴 한데... ㅋㅋ 올해 수시 합격증 받아낼겁니다 저걸로... ㅎㅎ 감사합니다!
1.0 어케햇누..
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