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으로 밤을 지새우며
여기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곳이니 그래도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는 군필 25세 장수생입니다. 정말 인생이 답이 없다고 욕하실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사소한 변명거리는 있지만 변명이 목적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은 것이 목적입니다. 저는 수능을 잘 공부하다가 혹하는 마음에 학은제로 의대 편입이나 의전을 가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여파로 수능 점수가 고공낙하했지요. 그런데 편입설명회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말을 듣고 그 길이 아닌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미친 것 같지만 또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경찰공무원이나 행정공무원 시험을 쳐 보라고 하시고 저도 실패가 지속되면 그렇게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함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공부에 제가 견디기 힘든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우선 저의 상황은 돈을 많이 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예상 예산은 교육비는 100만원 이하 기타 식비와 전기세 등이 전부입니다.(집에서 도서관 다니며 독학) 그리고 실패할 경우 정말 경찰공무원을 준비하여 그 쪽으로 나가야 할 상황인데 저는 꼭 의대에 가서 디스크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저의 성적은 원래 얼마였는데 그런말은 다 변명으로 들릴테지만 9평은 23324정도로 나왔고 고공낙하한 수능은 35566입니다. 그리고 디스크 할 때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약간의 디스크를 앓고 있습니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두었지만 가끔씩은 눈물나게 고통스러워 다시 태어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리셋할 수는 없으니 지금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제 상황이 그냥 실패자의 변명으로만 들리고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보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객관적으로 그렇다면 저의 꿈에 관한 것과 노력에 관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한 때는 밥먹으면서 공부만 해서 친구들이 다 미친 놈이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는데 지금 제 모습을 보니 그런 과거를 모두 덮고 노력하지 않은 실패자로 보이니 인생 헛 산것 같고 정말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점공이 진학사 점공이 아님??
-
선택과목 어떻게 되나요??
-
연세대 입시요강 보면 등록포기 신청기한이 2.19 14:00 까지입니다 그런데...
-
나도 할말 있는데
-
879..??
-
추합 발표 시기는 2/13~2/19 그대로 가는거죠? 추합 발표&등록 기간까지 같이...
-
난 옯창이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게 돼요
-
옯창랭킹 50위권 밖임 건강한 삶 ㅁㅌㅊ
-
ㅆㅅㄲ가 있음..???
-
인하대 공학융합 0
사람들 인하대 공학 융합 학부는 많이 지원 안했나요? 다들 자전 얘기만 하던데 ㅠ
-
어지간하면 붙겠죠…? 실제 경쟁률 보니까 쫄려서여
-
통계는 거의 항상 옳던데 통계학과가서 이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는걸 증명하고싶다 하지만...
-
투데이며 랭킹이며 거를 타선이 없네..
-
재도전 하시나요..? 노베에서 재수해서 부경 국숭세단 성적 나왔는데 한과목 밀려써서...
-
남자애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진짜 많이 갈리네 호:23 불호:17 물론 그래도...
-
점공은 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이득입니다 나중에 해야지가 아닌 지금 당장 하시길 바랍니다
-
난 왜 투데이가 4
어허
-
진학사보다 300명은 더 많은거 같은데 계속 6칸 최초합 중간 등수정도라 안정잡고...
-
별이삼샵 개설렘 2
효림이랑 나랑.. ♡♡♡
-
고1까지 쇼팽에튀드,베토벤소나타등등 연습하다 접었었는데 다시해볼까아...
-
중경외시 이악물고 부르지마세요 양심없이. 어디 중앙대 최하위과랑도 입결 못겹치면서...
-
고속 어디서 다운 받나요 고속 보내주실 분 있으신가요ㅠ
-
"유명한 강사인가" 는 기본이고 "1타인가" -> ㄹㅇ 중요합니다 EBS 연계 대비...
-
진학사 117 0
뭔 학교폭력 신고도 아니고 ㅋㅋㅋ…두개 스나에 하나만 개씹인정카드로 내려씀...
-
저분 네임드네
-
공대 희망하는데 많이 까일까요?
-
요즘 메디컬고점이라서 다 약대 선택할 줄 알았는데 연고대 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경희대식 몇점이신가요?? 근데 원래 경영 경쟁률이 원래 낮아요?? 진학사 6칸...
-
.
-
텔그랑 대성 합격예측 샀던거 걍 낙지랑 고속으로 충분했었는데
-
노잼이네 사람들도 날 모르고
-
lim 수렴/(수렴 + 수렴하는지 모름) = k(k≠0), lim에서 수렴하는 값은...
-
진짜 너무 궁금해요
-
ㄹㅇ뭐지
-
점공서비스 1
내일 아침에 리포트 나오기 전에는 못 보는거임??? 다른 플랫폼에서도?
-
강의 주 3시간만 듣고 나머진 알아서 벅벅 파이널에는 하루 40분 문풀 하거나 실모...
-
자취생의 여유 2
재즈들으면서 위스키 좋구나
-
방금 개신기함 씨발 10
오르비에서 같은 과일 예정인 사람한테 쪽지보냈는데 나이도 같고 사는 동네까지 같음 이거뭐임씨발?
-
믿지 못하겠다면 아웃풋을 보고와라
-
님들이 20살인데 30살을 만나서 이야기 할 상황이... 9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실까요?
-
경북대 65명 뽑는 학과 진학사 실제지원 202명 중에 50등이었는데 경쟁률 나온거...
-
기출 리트 밋딧 피셋 분석하는 게 실력 향상에 더 나을 듯
-
할머니가 의대붙었다고 15
1천만원 주셨는데 엄마가 슈킹해감뇨 ㅠㅠ 계좌번호 엄마거 주는게 아니었는데 ㅅㅂ이
-
마지막 실지원자 봤을때 41명 중 1등이었고, 총 48명 들어왔는데 가능성 있겠죠?? 9명 뽑아요!
-
649초반인데 성대 경영 가능할까요?
-
외건 대전 ㅋㅋ 2
다 모르겠고 경북대 미만 잡입니다 ㅇㅇ 킹 북 대 출처는 인스타 경훌 @renglay
-
전 남들보다 잘난게 없어서 일단 운동이랑 식단 개빡세게 조지는중인데 뭘 더 해볼까 고민중인데 흠흠
-
제발 허수여라
-
한양 0
한양대 융전 955.8발뻗잠해도되겠죠..? 막상 지원하니 떨리네요..
-
수원사람 눈물
막노동일하다가 혼자 공부해서 의대가신분 강연보시고 롤모델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에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의학도 예외는 아니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