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잉ㅇㅇㅇ [110822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4-05 2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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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은 매번 봐도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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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시를 통해 기출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할게요.


의식의 흐름 읽듯이 읽으세요. 칼럼 매우 불친절하고 생소합니다. 



1. 인터넷 강의에서는 '시를 감상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줄 겁니다.


예를 들면 저는 '시는 접속사가 생략된 불친절한 문장이다. 연과 연, 행과 행과의 관계는 대부분 같거나, 반대거나, 인과거나, 포함이니 이를 이용하여 시의 문장들을 미시독해하고, 독서 읽듯이 읽으라'고 말씀드립니다. 이건 일종의 큰 틀이죠.


이제 작은 틀을 잡아 봅시다.


2. 이제 기출문제를 볼까요?



물론 이 선택지는 틀렸지만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평가원은 피동 표현을 통해 태도를 강조할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얻어낼 수 있는 교훈: 사동 피동 표현을 보면 태도를 생각해볼까?


앗, 근데 이거 너무 지엽적이죠? 굳이 이거 몰라도 태도 잘 잡죠? 그래도 태도 어떻게 잡는지 정형화해서 알아놓으면 좋죠?




선택지를 잘 분석하면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니, 선생. 근데 이거 너무 자의적인 거 아냐? 우연인 줄 어떻게 아냐구?

(이정용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럴까봐 준비했습니다.


위 문제만큼은 아니지만

'변주의 효과는 무엇이지?' '의문을 던지는 것의 효과는 무엇이지?' '묘사의 초점은 무엇이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명령적 어조는 왜 쓰지?' '이 화자는 공간의 이동을 왜 한 거지?' '구체적인 청자를 설정한 이유는 뭐지?' '계절의 변화를 쓴 이유는 뭐지?'



계속 '왜'를 던지시지요.



그리고 이거 2019학년도 6월 평가원 한계령인데

'독백적 진술' - '내면 심리' -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쓴 이유' 시점을 쓴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물론 어떨 때는 평가원이 조금 생각을 하게 할 때가 있는데요.



우리가 제대로 지문을 읽는지를 기출 지문을 통해서 점검할 수도 있어요. 왜 '액체 상태'가 중요한 걸까요? 우리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거 있지 않나요? 시료가 왜 이동할 수 있는 거죠? 


이거 제대로 읽으셨나요? 그러면 여기서 질문 하나 던지셨을 텐데. 왜 이동하죠? 액체니까...


큰 잔치가 의미하는 건 뭐죠? 꿈. 꿈의 기능은 항상 중요하죠? 조웅의 앞날을 예측하고 격려하겠죠? 그러면 일단 2, 3, 4 후순위로 제치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5는 당연히 잔치니까? (물론 이걸로 답을 확정할 수는 없어요.) 근데 1.. 서로의 공적을 평가하면 좀 이상하죠?

적어도 답을 줄일 수 있겠네요. 이걸로 확신 가지고 답 고르는 건 본인의 자유...








지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어요.



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 <보기> 


자아 성찰의 주제를 담은 현대시에서는 시적 자아가 분열된 모습으로 등장한대요.


그러니까 자아 성찰의 주제를 담은 현대시에서 내가 나를 싫어하고, 이런 모습이 등장할 수 있죠. 언뜻 보면 모순되어 보이는 두 가지 태도가 있을 수 있는데 이거 감안해서 읽으라는 거죠?






전쟁은 가장 끔찍한 갈등이죠?


갈등을 어떻게 허구화시킨대요? 고전에서는 장면을 중심으로, 현대에서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현대소설은 인물의 내면 심리 중심으로 읽으면 되고, 고전은 장면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를 중심으로 읽으면 되겠지요.








시에서의 상황은 항상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있어야 하는 현실이 저 멀리 있는데 현실은 있는 그대로라면 부정적이겠죠.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지향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이거 잘 생각해보면 미적 범주랑 연관되고, 미적 범주는 태도랑 연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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