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필요한 도토리 [1097711] · MS 2021 · 쪽지

2022-02-05 15:18:27
조회수 7,609

INFP 반수일기 2) 인뿌삐가 공부를 하겠냐고 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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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동안 공부는 안 하고 그냥 놀기만 했습니다. ㅎㅎ INFP -> 의지만 불타오르고 실행력 0인 게으른 사람 아니겠습니까.

 2주 동안 얼마나 공부했냐하면

한완수 상 지수로그(지수로그 함수 말고 그냥 지수로그)까지

2. 실력정석 – 행렬, 벡터, 복소평면: 소단원1 – 유리방정식, 무리방정식까지

3. 오지훈T 지2 필수입문 완강(사실 20분 남음)

4. 배기범T 물1 기초입문 겨우 2강 들음 (그냥 잘 때 켜 놓던지 후루룩 들어야겠다. 이걸로 각 잡고 공부하기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 ㅠㅠ)


 공부 거의 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느낀 점을 좀 적어보자면


 실력 정석이 수학적인 피지컬 향상에는 정말 효과가 좋음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바다. 아무래도 입시 수학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어서 그런지 문제 유형 외우고 막 그런 게 아니라 대가리 깨져가면서 원리 깨치는 그런 느낌? 수능 범위도 아니지만 첫 단원 풀고 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느꼈다. 더 이상 이상한 분수방정식이나 무리방정식 세워가지고 아무렇게나 식 변형 해버린 다음에 무연근을 답으로 써버리는 멍텅구리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고1 때 배웠던 필요조건, 충분조건 다 까먹고 있었는데 이걸로 식 변형할 때 두 식이 동치가 아님을 설명해주니까 흠... 역시 나는 수학을 지지리도 못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한완수도 나름 만족스러운 것 같다. 확실히 수학 공부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느낌?(아직 개념편밖에 안 했으면서 이런 말 하는 게 말이 되나 싶지만) 그런데 mbti가 p로 끝나는 사람이 하기에는 정말 헤비한 느낌이다. 5권 중에 1권 끝내기도 전에 나가떨어져 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자꾸 직접 증명해보라고 하는 건 좋은데 제발 답지에라도 증명과정 적어줬다면 더 좋았겠다. 증명 맞게 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다른 책들 참고해서 봐야하는데, 덕분에 P가 견디기에는 너무 진도가 느리고 복잡해지는 느낌.


 나는 지구과학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가? 필수입문밖에 안 들은 응애가 이런 말 하는 게 우스워 보이겠지만, 음... 성적과 관계없이 그냥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거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 공부가 재밌어지고 깊이 있는 본질을 이해하는 순간 굳이 공부 꾸역꾸역 안 해도 성적은 뒤따라오더라.


 물리는.......하. 대가리 깨질 준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물리도 성적이나 내 재능 여부와 관계없이 흥미로운 과목은 맞는 것 같다. 


지2 필수입문 들으면서 필기한 내용 일부랑 고2때 물리 문항제작 수행평가 했던 거 재미로 올립니다. (문제 만든 거는 날아가고 풀이 작성한 것만 남아 있어서 도대체 뭔 문제였나 싶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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