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생의 편한 수능조언
벌써 수능 3번째보네요. 진짜 난 한방에 갈 줄 알았는데 사람일 아무도 모르는 거더군요.
작년에 재수하고 하고 수능망해서 올해 또 보는데 정말 느낀게 많아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재수학원에서 조교하면서 고3들 재수생들 가르쳤는데요. 학원조교형 혹은 과외쌤이 얘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듣고 가져가실 것만 가져가시길 바래요.
수능전엔 모르는 구멍를 찾아서 보충하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평가원마인드를 찾기위해 작년수능 올해 69평 풀고 유형좀 익혀놓는거죠. 실전모의만 푸시는 분들 있는데 멘탈관리 안되고 빈구멍 발견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전 컨디션관리와 개념정리 평가원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전날 아니면 전전날부터 공부가 손에 안잡힐 겁니다. 전 지금도 안잡히거든요 ㅎㅎ 그러니까 적어도 수능예비소집일전까진 할 공부 다하고 수능전날엔 걍 편하게 쓱 보고 자면됩니다. 잠이 안올것을 대비해서 일찍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그리고 누워서 자기전에 한번 이미지트레이닝을 해보세요.
수능고사장에 몇시쯤에 도착해서 내자리에 방석을 깔고 따뜻한물 준비하고 히터때문에 너무 덥진않은지 확인하고
감독관이 들어와서 주의사항 말하고 시간때우다보면 1교시 시험지 배부. 화작문 문법 비문학 문학 푸는데 만약 난 비문학을 잘 못해서 막혔다 그러면 바로 건너뛰고 다음문제 풀어야지...등등
이런식으로 하는게 도움이 많이됩니다. 물론 예비소집일전에 한번 노트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쫙 정리해보는게 더 좋아요.
수능날 시험 볼 때 친구들하곤 잡담하지말고 간단히 인사만 합시다. 현역인 분들이 조심해야하는데 잡담하다보면 긴장은 줄지만 그게 안좋을 수도 있어요. 물론 시험에 관한 얘긴 절대하지말고.
그리고 시험지 앞장에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 적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감독관에게 미리 물어봐야하죠. 예를 들어 수학인 경우, 6:3:1법칙 지키자 모르면 과감히 넘기자 등등
수능날 의외로 시간이 빨리빨리갑니다. 국어 수학 순식간에 가버리거든요.
점심 먹고 산책 조금해서 잠 좀 깨우면 영어를 봅니다. 영어는 듣기에 충실한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듣기놓치면 개멘붕 ㄷㄷ
그리고 탐구를 보겠죠. 이미 정신은 헤롱헤롱하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쑤실겁니다. 스트레칭좀 해주시고 맑은 공기도 쐬시고 탐구를 보면 제2외국어 치시는 분들 빼면 수능이 끝나죠.
생각 보다 수능 별거 없어요.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이 있는데 빠가가 아닌 이상 못볼리가 없죠. 그런데 못보는 이유, 저처럼 삼반수하는 이유는 수능날 컨디션이라든가 멘탈의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많이 얘기한 건데, 멘탈 제대로 잡으세요. 내가 공부한 걸 믿고 자신감있게 보든가 정 안되면 걍 다 놔버리고 ' 아 모르겠다 걍 풀어야지.. ' 이런 마인드.
수능 잘보는건 이 두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요점은 편하게 보는거죠.
수능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부한걸 보여주는 날이죠. 사실 한번에 내 대학이, 지난 날의 노력들이 정해진다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쩔 수 없죠.
여러분이 겪고 있는 지금 감정들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이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도요.
수능 그냥 편하게 실력대로만 제대로 푼다면 아무 문제 없을 꺼에요.
"공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이 말만 믿으시고 다들 수능대박나길 바랄께요.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두서도 없고 오르비 2010년부터 있었는데 내년엔 별로 들어오고 싶지않아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마무리 어떻게해야하는거지 ㅠㅜ
수능끝나고 의대합격소식 가지고 돌아올께요. 다들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작 -0점 (18분) 독서론 -0점 (5분) 문학 -7점 (30분) 독서 -10점...
-
증원됐다던데~ 네?저 인서울도 간당한데요??
-
졸아서 못들었어
-
영어 맞춰볼사람 5
11322 34552 12231 14143 12153 55445 24314 53231 15335
-
그걸 어캐하는데 ㅆ.ㅂ 알려줘봐
-
나중에 어디선가 구할 수 있겠지?? 더프 사이트 드가면 있으려나..
-
몇등급 예상? ㅠㅠ 희망도 말고 후려치기도 말고 객관적으로 확통 세개 다 날려먹었네...
-
보통 몇분정도 걸리시나요???
-
N제랑 기츌 예전에 쉽게 풀었던거 똑같은 문제인데도 안풀리고 풀어도 다틀리고 영어도...
-
기출?
-
평소에 단어 하나하나 해석하다가 오늘은 후루룩 읽어봤는데 평소보다 시간 10분은 세이브 된거같음
-
솔직히 수능 난이도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수능 시험장 뛰쳐 나오기 전까지! 걍...
-
죽음앞에 미리 달려가본다는 것은 그냥 뒤지겠다는거 아님?? 헤헤
-
영어 쉬웟다ㄷ어려웟다 10
저만 타임어택 심하게 느껴졋나요..... 뒤에 ㅈㄴ 얼레벌레 풀음 정답 근거가 ㅈㄴ...
-
이 상황에서 분모를 구할 때, 저는 A에서 4개를 뽑아 B에 넣고 B에서 한개를...
-
이병 000!! 4
계급장 달았다
-
10덮 영어 4
나 영어황인데 망했다
-
.
-
아 귀찮아 ㅅ.ㅂ
-
아 왜케 헷갈리지
-
수학에서 지옥보고 영어에서 천국을 봣다..
-
더프 영어 0
답지좀 공유 ㄱㄱ
-
듣기다틀림 ㅅㅂ
-
10덮 영어 11
어땟나요
-
부럽다… 합격의 순간의 설렘, 몇 년간의 노력이 만든 달콤한 보상, 다른 사람들과...
-
더 높은 메디컬갈려고??
-
고1이라 기말 끝나고 듣고 있던 강의 들을건데, 중간에 수능이 껴있어서 패스가...
-
솔직히 9평에 나왔던건 걍 대충만든 느낌 심했는데 파이널은 원래 폼나오는듯
-
셀린느 랄프로렌 꼼데 지방시 발렌시아가 피오갓 등등 가격대 좀 있고 이쁜거 입는데...
-
출제진 지들이 원하는 풀이로 안 풀면 못 풀거나 / 겁나 돌아가야됨 Ex. 하디...
-
급하게 푼 것도 아니고 천천히 여유있게 했는데 왜그러지ㅜㅜ
-
거의 다 이전년도 문제 재탕임?
-
애매한 재능 가장 무섭다
-
안녕하세요~ 대성19패스 결재하면 서로메가커피 쿠폰 받을수있던데 맞추하실분 ~...
-
이해원 시즌3 보다 어렵나 ㅇㅇㅇㅇ
-
얼마 전에 삼성라이온즈 응원하는 꿈 꿨음 그리고 싸불당함 (이유모름)
-
영어듣기 방송 시작때? 아니면 문제지 넘기라고 할때?
-
이새기들 존나쎔 법에따라 세금을 다내도 다낸게아님 “사회통념상” 붙이면 법에없어도...
-
음 역시이쁘군
-
흠..그래도 학습능력은 있는건가
-
N수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저점이네 문제를 다 풀고 82점인건 도대체뭐냐
-
10모 수학 7
28틀 96(기하) 억울해
-
하하..... 2
우리 독재 갑자기 영어 듣기 안나온다고 먼저 문제 풀라고 하더니 영어 듣기...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개큰고민중 3
현재 현역으로 연대 공학계열 다니는중 근데 서울대 쓸가말까 고민중 쓰면 화학과 쓸거...
-
찝찝
-
김준 0
시그모 44모 둘중에 뭐가 더 어렵나요?
-
사촌형 한명 연경제 한명 냥경제 근데 돈은 후자가 더 잘범 뭐 전자는 굳이 돈버는데...
-
3,5,6,7,9,10월 모의고사에 나온 독서제제나 문학 지문들은 수능에...
-
쌉가능일거같음 문해원듣는데 뭔가 실력이 계속 오르는 기분 2등급이면 상위 15퍼정도임요??
화이팅.
살짝 모순이 있는듯
주옥같은 팁 감사합니다. 올해 수능장에선 웃는 얼굴로 나옵시다.
6:3:1법칙이 뭔가요??ㅠㅠ
60분 30분 10분 같은데요? 아닌가 10분은 마지막 점검? 마킹?
멘탈의 문제가없다면 점수는 그냥 평소대로 나오나요?
국어는 3일전에 뭐 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