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온다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른다
내 머리를 자른다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하늘이 젖는다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이미 다
알 것만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너에겐 지금과
나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강대 전자공학과 17학번 새내기 카페 개설되었습니다~ 5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16학번에 재학중인...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요새 감성 터지네요
요즘 하느님은 톡도 안하시고
모하세요
저 카트라이더에 미쳣음ㅋ.ㅋ.ㅋ.ㅋ.ㅋ
아아 감성새벽ㅠ
ㅋㅋㅋ 전 윤하가 부른 버전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