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49579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2-01-10 23:03:50
조회수 20,089

누구보다 빠른 대치 디오르비, 디옯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mission.orbi.kr/00042902869

안녕하세요 도희입니다. 오후에 이제 갓 개관해서 정리 중인 대치 디오르비에 방문을 하여 구경을 해봤습니다.


사실 학생인 줄 아실까봐...ㅎㅎ 학생인 척 둘러봐야 하나 싶었는데, 방문 예정이라는 글을 보신 대표님께서 알잘딱깔센 미리 데스크에 알려주셔서, 편하게 둘러보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비 소속의 도희를 떠나서 대치동만 10년 가까이 다니며 공부했고, 독재 학원과 단과학원은 웬만한 메이저 학원은 다 다녀본 '전 수험생 도희' 입장에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치러들은 모를 수가 없는 미소야/빽다방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디옯 건물이 이렇게 맞이합니다.




생각보다 진짜 큽니다. 그리고 이 대치동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오르비 간판을 단 곳이라니요...(라끌옹,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고 계신겁니까....ㄷㄷ) 건물주신지 아닌지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오르비 마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깔끔하게 가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하신 듯 합니다. 


이전 강옯에서 강의도 하고 많이 방문해본 입장에서 강남 한복판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은 맞지만 굉장히 규모가 작고 수능교육의 중심지인 대치와는 거리가 멀어서 KangNam Russell을 제외한 곳에서 단과를 듣기 여간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디옯에서도 내부의 좋은 강의들을 찾아 듣거나 외부의 듣고 싶은 단과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은마사거리를 중심으로 포진되어 있는 모든 메이저 학원이 다 걸어갈 거리입니다. 타 학원들은 언급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학생들의 단과 선택권은 무조건 보장되어야 하니까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들어오시면 이런 로비가 보입니다. 왼쪽 유리 자동문을 지나면 엘레베이터와 계단이 있고, 오른쪽에는 상담을 하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여기서 굉장히 흡족했던 것은, 임시인지 영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담실에 굉장히 젊으신 직원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물론 실장님도 계시지만...이게 수험생 입장에서는 아시겠지만, 대치동의 데스크 사모님들은 좋으신 분들은 부모님 같지만 나쁘신 분들은 오지라퍼 혹은 꼰...ㄷ..같으신 분들도 계셔서 불쾌한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도 많은 N수생들이 다수 재원할 디옯에 소통이 되는 젊은 직원분들이 계신 것은 꽤나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로비 오른쪽에는 L층 학습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공부 할 수 있도록 자습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현재도 사용 중이라 제가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충 구조는 태성빌딩의 L층 강의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로비에는 이렇게 오르비학원의 상징 오르비북스 책장이 있습니다. 오르비 독재관 재원생은 전부 무료일겁니다.

제 책도 곧 여기에 진열될 예정이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솔직히 오르비 북스에 괜찮은 책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무료니까 쓱 보고 풀면 됩니다. 피램 파급 종류별로 있습니다. 물론 저것들은 대부분 아직 2023 ver가 나오지 않은 견본들입니다.



메인 강의실 1입니다. 아직 세팅 중이라고 합니다. 넓고 쾌적했지만 아직 마감이나 냄새 제거 등이 안 된 부분은 있었습니다. 어차피 아직 세팅 중이니...큰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넓이가 가로보다는 세로가 긴 느낌이라서 책상 배치를 좀 제대로 해야 학생들이 쾌적하게 띄엄띄엄 앉아서 단과 수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메인 강의실2입니다. 책상이 굉장히 모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넓습니다. 그리고 쾌적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여느 대형학원처럼 책상이 붙어있는 형태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사이에 어차피 가방 두긴 하지만 괜히 모르는 사람과 다닥다닥 붙어있을 일 없어서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 강의실 보고 오르비가 이번에 돈 투자 많이 했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유현주 선생님이나 션 선생님 등 문이과 모두들 듣는 그런 대형 강의들이 여기서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디옯에서 강의를 할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있더라도 저도 여기서 하고 싶....아닙니다(눈물)






서브 강의실입니다. 뒤쪽에 촬영장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인강촬영/라이브반 진행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서브 강의실인데 강옯 메인 강의실만합니다...



메인 자습실입니다. 다른 층은 또 공사 중이라서 아직 세팅중인 일부 층을 봤는데, 정말 멋있긴 합니다. 정말 쾌적하고 좋고요. 저 흰색은 디자인이 들어간 조형물 입니다. 이게 그냥 학원 디자인인지 현대 미술작품인지...ㄷㄷ 실물로 보면 진짜 멋있긴 합니다. 단순히 저기에 놓은 것이 아니라, 의도대로 설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무슨 아트센터에 딸린 자습실 같습니다.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게 무조건적으로 좋은거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디자인이 들어가고 세련된 공간은 결국 장점과 단점이 둘 다 있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학생의 뒷모습이 보이는 오픈형 공간+심플함을 좋아해서 극호는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여느 독재학원보다 훨씬 쾌적하고 세련된 맛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름에 푹푹 찔 때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저 공간에서 공부하면 잘 될 것 같고요.





화장실입니다. 저는 수험생 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화장실인지라 화장실의 청결도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제 기준 잠실 시그니엘 화장실이 10점, 을지로 세운상가(현재는 없습니다) 화장실이 1점이라면 디옯의 화장실은 7~8점은 되는 것 같습니다. 신축건물답게 깨끗합니다. 헤링본 타일을 쓰는 학원 화장실....건물주님이 지으실 때 인테리어에 돈 좀 쓰신 티가 납니다. 


 



마지막으로 지하층입니다. 지하에는 창고, 강사 휴게 공간, 복합기 등이 있었습니다


+ 디옯 관계자분들 보고 계시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운영이 들어가면 급식 혹은 도시락 등도 시행할 텐데, 꼭 좋은 업체에서 학생들 맛있는 것 먹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순위는 무조건 맛입니다. 맛만 있으면 단가, 급식비 생각 안 하고 결국 수험생들이 신청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학원 밥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맛이 없으면 먹기가 싫고, 먹기 싫어서 밖에서 먹으면 웨이팅 때문에 시간을 뺏기니까요. 여름까지는 뭐 휴식한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파이널에 가까워지면서 한시가 바쁠 시기에 밥 걱정하는 것도 짜증나다 보니...ㅠㅠ



가장 빠른 디옯 후기이고, 아직 정리 중인 공간이 많아 다 둘러보지 못해 모든 공간을 소개해드리지는 못했지만 디오르비에 재원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are-황족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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