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때문에 고민인 분들 보세요!(문학 중 운문편)
자 저번 글에 이어 이번엔 문학을 공부하는 법을 몇자 적어볼게요.
(문학 또한 제가 비문학편에서 설명드렸던 독해력이 바탕이 되야 합니다.)
문학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운문, 산문
하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대부분 선생님, 강사분들은 문학은....인물, 갈등, 문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 그냥 무시하시고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정서"!!!!! 결국 배경이니 문체니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모두 정서를 부각시켜주는 서브적인
역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 여기서 여러분은 또 한가지 궁금증이 있을 거예요.
왜 하필 정서인가?
여러분늠 영화나 소설등등의 카테고리를 정할 때 왜 호러물,로맨스물,코미디물,,,,이렇게 정하는지 아시나요?
결국 인물들의 정서와 보는 사람의 정서에 따라 분류한 겁니다. 즉 정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면서 알지 못한 거죠. 자 인제 본격적으로 운문 공부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운문 공부법
공부용 운문 공부법)
문제는 일단 접어두시고 시 한편을 분석하는 겁니다.
EX)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위 시를 분석한다고 할 때 절대로 이건 의인법이야!이건 뭐야! 하지마세요.
분석이지만 간단합니다. 그냥 가장 중요한 어절 하나만 찾으세요. 당연히
정서를 포함한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부분입니다.
정서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줄을 그으세요.
더불어 다른 어구들이 어떻게 이 정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도와주는지 스스로 분석해 보는 겁니다.
EX)"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이 때 대부분은 반복법이 사용되었네...하고 그칠겁니다.
그러나 분석을 할 땐 아 까마귀를 두번이나 반복한 다음 지저귑니다고 했으니
까마귀들도 그리움을 강하게 지저귀는 구나 정도로 분석하시면 됩니다.
결국 반복법이라는 것도 정서를 꾸며주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니깐요.
이런식으로 억지 같더라도 모든 것을 정서와 연결시키면 분석이 완료됩니다.
처음에는 아주 오래 걸립니다. 저도 많아야 2지문 정도를 해냈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오래걸려도 좋으니 아주 천천히 바닥까지 생각해보고 분석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풀 때도 항상 정서와 연관시켜서 답을 찾으세요.
아무리 답 같아도 정서가 제대로 연관되어 있지 않으면 답이 아닙니다.
시험용 운문 공부법)
시험 볼 때는 위와 같은 분석을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모자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그냥 슥슥 읽으시면서 단 한가지만 캐치하세요. 인물들의 정서가 어떤지를요.
이것만 가지고 문제로 들어가는 겁니다.
*기출을 많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 평가원 기출문제는 정서와 올바르게 연결된 선지가
답입니다. 답 중에 정서와 제대로 연관되지 않은 답은 역대 기출문제 중 하나도 없습니다.
참고)위 시와 다르게 정서가 직접적으로 나와 있지 않은 시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때는 가장 정서를 나타내는 듯한 어절을 찾으시면 됩니다.
EX)
나뭇잎 하나
김광균
크낙산 골짜기가 온통
연록색으로 부풀어 올랐을 때
그러니까 신록이 우거졌을 때
그곳을 지나가면서 나는
미처 몰랐었다
뒷절로 가는 길이 온통
주황색 단풍으로 물들고 나뭇잎들
무더기로 바람에 떨어지던 때
그러니까 낙엽이 지던 때도
그곳을 거닐면서 나는
느끼지 못했었다
이렇게 한 해가 다 가고
눈발이 드문드문 흩날리던 날
앙상한 대추나무 가지 끝에 매달려 있던
나뭇잎 하나
문득 혼자서 떨어졌다
저마다 한 개씩 돋아나
여럿이 모여서 한여름 살고
마침내 저마다 한 개씩 떨어져
그 많은 나뭇잎들
사라지는 것을 보여 주면서
이땐 일단 나와 있는 정서비스무리한 것부터 찾아봐야 합니다.
일단 "느끼지 못했다"라는 부분에서 아 글쓴이는 나뭇잎을 보면서 느끼지 못했구나.
정도를 캐치하시고 "근데 과거형으로 씌이고 있잖아?"+ "이렇게 한 해가 다 가고"
를 통해 이제는 글쓴이도 뭔가를 느끼겠군 정도를 캐치하시면 됩니다.
(시의 어조를 통해 정서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시는 정서 캐치하기가 힘들지만 꾸준히 쉬운시들을 분석하다 보면
어느 순간 추상적인 시도 자연히 분석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글에는 문학 중 산문 공부편과
문학 문제 풀이시 헷갈리는 선지 걸러내는 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상!!!!@@
-
우석한>>설로 이러고 있는데 지방의가 중경외시가 어케 됨?ㅋㅋㅋㅋ
-
의사가 아니라 무슨 일을 해도 도태되실 거 같네요 저나이 드시고 아직 오르비 하는...
-
지방의 연고까지는 떨어지지 않을까 당장 일본만 봐도 지사의는 공부 좀 하고 돈만 바르면 가는 곳인데
-
너무 믿지마셈 걍 그나이까지 의사커뮤를 안가고 오르비에 있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됨...
-
나 진짜 7수생 한다
-
그것도 심지어 틀딱 아이민 의뱃이 하니...
-
중앙대 경제학과 가야제 ㅇㅇ..
-
한소리 하려고 왔는데 10
너무 개소리라 어디부터 손대야될지를 모르겠는데? 그냥 세뱃돈 상납이나 했으면 좋겠음
-
의대 버리고 경희대 왔다고 꺼드럭 댈 수 있는거임??
-
반가워요 5
저리가요
-
나 초고점매수한거야? ㅠ.ㅠ
-
이모 이모부랑 사촌동생 보니까 좋네요 어릴땐 많이 귀찮게 굴었는데 머리 좀 크니까...
-
N수생이 대학가면 3살어린 같은학번한테 당하는일 +윤도영 반응 10
진짜 이럼....? 개무섭네 ㄹㅇ... 학번제 대학 가면 이렇게취급받는건가
-
수십년은 이르다.. 구축코 생기면 또 성형하고 고치고 성형도 중독되는 듯
-
누구에요?어디에요?
-
싱그럽고 산뜻한, 그러면서도 깔끔하고 절제된 매력의
-
어우 피곤해
-
저는 매달 100만원씩 드림 ㅜㅜ 효자라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거 아니고 집이...
-
진심 떠오르는게 없음 착하고 순수하게 살앗나봄
-
27살 수능 도전은 아니겠죠??....... 25수능43122 0
지잡대 다니며 대충살다가 좀 아닌거 같아서 공익으로 사회복무하며 평일 밤시간,...
-
현장에서 그런발상을 하는게 가능하긴한걸까?? 요번에도 그런느낌으로나오면 맞출자신이완전없어버린다..
-
하 수학 4인데 11
뉴런하고싶누
-
지방의 = 서성한중경외시 응 지 랄 마 세 요
-
우선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각각 말그대로 안울림소리와 울림소리를...
-
노이즈 마케팅 2
ㅇㅇ
-
나 20살인데 만원받음 총
-
이 이상 열심히하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했는데도 3등급따리면 그냥 재능부족임?
-
수능까지 몇개의 깨달음을 챙길 수 잇는가 낄낄
-
집에보내다오 0
하아아아아ㅏ아아ㅏ
-
우왕 대박 !
-
둘이 거의 쌍방으로 위쪽이면 교류많이하고 대화하고 많이보는순인건가? 근데...
-
뭐 그렇다고요
-
경한다니시다가그만두시고 약사오래하셨어서 흐흐흐
-
안 잔지 21시간 정도 됏어요. 머야 별로 안 됏네 자지말까
-
찾아봐도 없네… 아쉬운데 이거 좀
-
돼지인상태로 너무 오랫동안ㅇ있어서 잘 모름
-
제가 알기로 외가쪽 한 분 서울교대 빼면 대부분 초졸~고졸이고 몇 분만 전문대졸이심..
-
가면 머가리 뚜따 당하고 장기 털리는거냐
-
ㅇㅇ?
-
2017 언젠지 모를 옛날 ? 요즘 아닌가?
-
30개인데 나 진짜 저능안가ㅏ
-
이젠 차이커질겁니다 인서울의대(한양경희중앙이화)>수도권의대(아주가천인하)>>>나머지...
-
햄부기햄북 6
함부거r
-
아니 어쩌다 내가 이런 과목을...
-
달아오른 토끼 3
-
나도 저런 인생 살고 싶다 하
-
저는 중범죄라 말 못함,,
-
남자끼리 가면 의심안받아서 좋음
잘보고있어요 다음글도 기대하고있을게요!
잘읽고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