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문T] 수능영어 고난도 유형들의 특징 분석(2)
안녕하세요. UNB English 진양문(T)입니다.
오늘은 최근 수능 및 평가원에서 반드시 1~2지문에 반영되고 있는 언어유희(PUN)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어에서의 언어유희는 크게 다의어(Multivocal)를 이용하는 것과 Rhyming을 이용하는 것의 두 가지 가 있습니다.
A. Einstein: Not everything that counts can be counted. Not everything that can be counted counts.
(중요한 모든 것이 다 계산되고 수치화되는 것은 아니며, 수치화되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도 않다.)
T. Edison: Genius is 1% inspiration and 99% perspiration.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
아인슈타인은 count가 가진 두 가지 의미(1.중요하다 2. 계산하다, 세다)를 가지고, 자신의 Unified Field Theory를 뒷받침했고, 에디슨은 inspiration과 perspiration의 rhyming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그럼 먼저 최근 Celebrities들의 일상에서의 언어유희 이용 사례부터 소개하겠습니다.
Case 1: 다음은 Iron-man series에서 leading role을 맡고 있는 Robert Downey Jr.가 영화 홍보를 위해 2013년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일화입니다.
Korean Reporter: 집에 혹시 아이언맨 수트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있다면 볼 때마다 무슨 생각 을 하나요?
Translator: I wonder if you have an Iron-man suit of your own, and, if so, what do think about it when you see it?
R. D. Jr.: These suits are expensive. They don't just give them to anyone. So I guess certainly not me. Once in a while, they'll give me little pieces of the suit. I'd like you to start a movement for Disney and Marvel to give me a suit of my own, and I promise I'll never abuse it. (smiling and anticipating bursts of laughter)
Translator: 아이언맨 수트들은 비싸서 아무에게나 주질 않습니다. 제게도 절대로 주질 않죠. 가 끔씩 제게 수트의 일부들을 줄 때도 있긴 합니다. 여러분들이 디즈니와 마블에 제게 수트를 주도록 운동을 벌여보세요. 그러면 학대하지 않겠다(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약속합니다. (with monotonous tone)
R. D. Jr.: ... (looking disappointed at audience's silent response)
Robert Downey Jr.는 풍부한 유머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지만, 한때는 마약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한 I promise I'll never abuse it.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abuse가 통역사의 번역처럼 “학대하다”의 뜻도 있지만, drug abuse에서처럼 약물이나 마약 남용/중독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다의어(multivocal)라서, 이 경우 Robert Downey Jr.는 일종의 “자폭개그”를 한 것입니다.
Case 2. 다음은 가수 PSY가 미국 NBC 방송국의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서 사회자인 Ellen DeGeneres, 그리고 게스트였던 Britney Spears와 있었던 일화입니다.
Ellen: (to Britney wearing dress and kill-heels) You have to take shoes off.
PSY: No, no, no. Because mind-set of these dances is "Dress Classy and Dance Cheesy."
Audience: (laughing and applauding)
PSY가 Britney에게 말춤을 가르치려 할 때, 춤을 추기에 불편한 킬힐을 신고 있는 그녀에게 Ellen이 신발을 벗을 것을 제안하자, PSY가 재치 넘치는 응답을 해서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장면입니다. PSY의 성공은 중독성 있는 음악과 유쾌한 뮤직비디오가 주원인이겠지만, 첫 방송출연에서 원어민을 사로잡은 Classy와 Cheesy의 Rhyming(비슷한 발음이나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표현)도 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형성의 요인이었습니다.
그럼 평가원 및 수능의 사례들을 보겠습니다.
1.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3년 9월 평가원 기출)
It is a common misconception among many musicians and non-musicians alike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This is not surprising as it is natural to associate music with the sounds that create the melody, rather than with the quiet spaces between the notes. Because rests are silent, people often misinterpret these empty spaces as unimportant. But, imagine what would happen if a song was made up of only notes, and no rests. Aside from the fact that the“rests would be history”(pun intended), there would be a wall of sound with no reference point or discernible backbone to the music. This is because the spaces between the sounds provide a baseline and contrast for the piece, and give music structure and texture. In fact, it is a common saying among experienced musicians that a full measure of rest can hold more music than a full measure of blistering notes.
① notes are more important than rests
② rests provide a direct reference point to music
③ silence is no less meaningful than sound in music
④ melody is nothing more than a collection of sounds
⑤ structure and texture are the most crucial aspects of music
rest: ① 나머지 ② 휴식, 휴지(음악)
history: ① 역사 ② 중요하지 않은 것
Rests would be history.
① 나머지는 역사다. => 그 뒤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 Jeon-ju Sori Festival inaugurated in 1999, and the rest is history.
② 이 글에서의 의미: rests(= quiet space between notes) would be history(=unimportant)
=> notes are more important than rests. (notes와 rests의 rhyming)
2. 다음 글의 빈칸 (A), (B)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2014년 대수능 기출)
F. Scott Fitzgerald thought that the test of first-rate intelligence was the ability to hold two opposed ideas in mind at the same time and still function. The eons shaped our brains in the ___(A)___ direction. Confirmation bias is a term for the way the mind systematically avoids confronting contradiction. It does this by overvaluing evidence that confirms what we already think or feel and undervaluing or simply disregarding evidence that refutes it. Testimony from members of the Crow tribe about the destruction of their culture provides an extreme and tragic example of this. A man named Plenty Coups reported that "when the buffalo went away, the hearts of my people fell to the ground and they could not lift them up again. After this nothing happened." He was not alone in describing the depth of despair as the end of the history. "Nothing happened after that," another Crow warrior said. "We just lived." The emotion was so strong that the brain ___(B)___ evidence of the continued existence of normal, everyday life that might have erased it.
* eon: 무한히 긴 시대, 영겁
(A) (B) (A) (B)
① opposite retained ② opposite rejected
③ wrong validated ④ same falsified
⑤ same overlooked
이 글의 전반적인 요지인 인간의 뇌는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뇌에 담아 두질 못한다는 것을
“overvaluing evidence that confirms what we already think or feel and undervaluing or simply disregarding evidence that refutes it”의 대조의 rhyming을 통해, 이미 마음을 지배하는 생각을 과대평가하고, 그에 반박하는 증거는 과소평가한다고 표현하고는, Coups족의 예시에서 “들소의 사라짐으로 인한 절망적 삶”이 지배적인 생각을 대변하며, “그 뒤로도 별일 없이 살았다”가 반론을 대변하므로, 두 번째 빈칸에는 undervalue나 discard의 문맥상 nuance(connotation)이 필요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창작한 문제를 한 번 풀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로 답과 언어유희 활용을 말해 봅시다. (댓글이 없으면 정말 슬프겠네요~~)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Captured from The Starbucks Experience by Joseph A. Michelli)
Howard Schultz, the former CEO of Starbucks is fond of saying that "retail is detail." In reality - although this lacks the rhyming charm of Howard's quote - all business is detail. When details are overlooked or missed, even the most patient of customers can be frustrated, and costly errors can occur. Unfortunately, only a small percentage of unhappy customers bring their complaints directly to management. They simply go elsewhere, spending their hard-earned dollars at competitors' stores and sharing their grievances with scores of family members, friends, and acquaintances. Starbucks leaders understand that their successful ship can go down if they fail to take care of both the "below-deck" (unseen aspects) and "above deck" (customer-facing) components of the customer experience. As unfair as it may seem, in the world of business Everything Matters. The moment you think something doesn't matter, be ready to __________________.
① start bailing ② welcome customers ③ promote new releases
④ make a long voyage ⑤ develop aggressive tactics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이 성적은 국숭세단 이나 성신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컨설팅 예약은 했지만...
-
CPA목표로 하고있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이유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
-
어떻게 생각함? 영단어를 모두 안다는 가정 하에 해석이 안되는 문장은 지금까지...
-
의대 안 쓰게 하려고 심리전 하는 거 아님? 그리고 수시 발표가 났는데 어케 정시 모집정지를 함
-
[단독] ‘계엄 성지’ 별명 롯데리아, 주문 폭주하고 ‘계엄버거’ 패러디도 2
‘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계엄 직전 햄버거 프랜차이즈...
-
현역 재수 약대의 벽은 너무 높구나……보내줘ㅓㅓㅓㅜ 재수는 그냥 지방러라 돈없어서...
-
서울 스나하고 나머지 무조건 안정으로 박기 vs 지방 박고 나머지 스나 서울...
-
외대식 진학사로 649.53인데 어느정도 발뻗잠할 수 있을까요? 하...
-
간거면 개떡상한거임?
-
제가 제 닉네임 처럼 전자공학과 갈려고 반수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
오르비 모솔분들은 재수때 연애할 기회가. 생기면 하실건가요
-
공감영단어 이거 너무 히트인데 공감영단어로 단어 충분함?
-
도는이유가 대체뭐임?
-
예전에 설대 중높공 가놓고 인생 한탄하던 오르비언 한명 있었는데 2
말은 안했지만 솔직히 지건 존나마려웠음 성별은 XX였고 지금은 탈릅하심
-
가군 성사과 5칸 적정 한양대 경영 경제 둘 다 6칸 안정 로스쿨 생각 있고 씨파는...
-
예비재수생인데 수학 마더텅 또 돌릴까요
-
여론전은 현대사회의 기본요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구라와 타인비난만 안섞는다면야
-
25학번 의대생 겁준다고 발작하는건 대부분 예비 의대생이 아님 2
정작 25의대 합격생이나 지망생들은 얘기 진중하게 들어주고 그 와중에 나름 살길...
-
디지털로 찍음
-
겨울 2달 동안이라도 공부하고 가려는데 컴공마냥 코딩에 미친놈들 많아서 도태될 확률...
-
생윤 정법 0
둘다 해보신분들 있음? 공부량 차이나 뭘 더 추천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
국민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국민대25][자취, 기숙사, 하숙, 고시원 단점비교]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국민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국민대학생, 국민대...
-
저 1등은 중대 쓸 성적이 아닌데 가나다 군 전부 다 중대에 박아놨네요......
-
피램 왔습니다 1
새책이 이렇게 많이 쌓이니 두근댑니다
-
정치인이 표를 위해서 25학번 의대생들을 위해줄거다 라는 말을 들으면요 동네...
-
과탐 자체가 어질어질해진건 아는데 그나마 과탐중에 생지1 난이도 할만한 편임?...
-
풀어주세요
-
섣불리 결정을 못하겟다;
-
나랑 맞팔해 맞팔
-
준비물: 인터넷, 진학사 계정 특히 소수과일수록 아주 중요함. 표본보다보면 특이...
-
지금 일어나는 일의 본질적인 문제가 지지율이 부족해가지고 의대증원카드를 쓴거라는...
-
대학에서 제일 돈 안드는 방법은 25학번 방치하는거죠 0
25학번 다 뽑아놓고 유급, 제적빔 때리면서 절반 쳐내고 의평원 인증위해 26학번...
-
ㅋㅋㅋㅋㅋㅋㅋ 이게맞냐
-
차이가 뭔가요???
-
반수해서 옮기는 대학교 합격증 인스타에 올리셨음뇨? 아님 ㄴㄴ?
-
[칼럼] 25학번 모집정지가 가능성이 낮은 간단한 이유 7
증원을 맞이한 의과대학은 아래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25학번 모집정지...
-
한국이 그렇게 공평한 나라였다면 남자만 독박징병하는것도 나라가 공평해서임?
-
혼자지내면서 알바하고 그 돈으로 혼자 영화보고 공연보러가고 맛있는거 먹는게 인생...
-
맛점하세요 6
맛점
-
가성비로요!!
-
페미니스트대통령 1
헉
-
프사일러 투척. 2
음 역시귀엽군
-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상식이란게 통하지 않게 되었네요 3
내일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되어버렸어요 언제부터였을까요
-
준비물:고속, 진학사 계정, 엑셀, 크럭스테이블 진학사는 원점수는 안보여주고...
-
고1,2 모고에서 대부분은 1컷에 걸리는 성적(1,2 왔다 갔다하는 성적)이었음...
abuse 관련 말개그는 저도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역시 통번역으론 전달 안되는 그 무언가가 있죠...ㅠ
그렇죠~~근데 이걸 한 번만 자기 주도적으로 이해하면 그 뒤부터는 정말 귀나 눈에 저절로 들어옵니다 저도 프렌즈란 시트콤 보다가 어느 순간 느낌을 알게 됐었는데 요즘 몇년동안 수능 평가원에서 언어유희를 결정적인 단서로 쓰는 지문들이꼭 한두개는 나온 것 같아서 그걸 수험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답은 4번인가요? retail을 할때 detail 한 것들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더 헤매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이렇게 풀었는데요.. 아 그리고 1번 선지에 bailing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언어유희는 잘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사업을 항해에 비유하면서 - 일종의 sale 은 sail이다랄까요 - 갑판위와 아래를 모두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빈칸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지 못 할 때의 경우를 물어 봤으니까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는게 맞지만 여기서 한 가지더 알아두신다면 baii은 배에서 물을 퍼내다라는 기본적 어미 말고도 경제에서는 구제금융을 받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는 다의업니다 따라서 1번이 가장 적절한 답입니다. " 그렇지 못한 배(회사)는 물 퍼낼(구제금융)받을 준비를 해라"입니다. 답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