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어 허수들에게 주는 소소 팁
사탐 가르치는 사람 아니냐...하며 인증 이야기 나올까봐 올리고 시작합니다. csastscore웹사이트는 캡쳐 안 되니 폰카로..
작년 수능 현장 응시, 문법 -2개(다 까먹음), 풍선부는 로봇 문제 -1개. 백분위 98. 호머식으로는 97점 백분위 100(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작년 순 공부 시간 80분. 쳐박혀 있는 모 실모 하나 풀고 가서 받은 점수입니다.
기만글 아니고, 저도 수능장 가서 국어 풀면 글 다 튕기고 시간 엄청 부족하고 난리도 아닌 사람이고 정말 재능충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어 질문 자체를 안 받고 받을 능력도 안 되어 국어 관련 글 안 씁니다. 맞힌 문제도 왜 이게 답인지 설명 잘 못해요...ㅎㅎ;;
그래도 지극히 평범한 1등급대 학생들이 제 힘 발휘하면 딱 제 능력 정도가 아닐까 싶으니... 1~2 진동하거나 1등급이지만 불안한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을 위해 실전적인 팁 하나 남겨봅니다.
1. 제발 그냥 모르겠으면 넘겨라.
국어 기조가 17수능 이후로 한 두개 틀린다고 1등급과 멀어지는 물국어도 아니고...보기 문제 3점짜리 하나 날려도 백분위 100 보장되는게 국어인데 제발 버리고 갑시다. 수학 허수들은 (구)2130 킬러는 버리고 시작했잖아요?
국어도 똑같습니다. 킬러 버리고 준킬러 다 맞힌다는 마인드로 가세요...그냥 아무리 봐도 못 풀 것 같은 해괴한 문제(특히 19수능 우주론 보기 문제 같은 것) 그냥 버리고 갑시다. 나머지 내용일치 야무지게 맞히면 되지 왜 수능 끝나고 봐도 못 맞힐만한 보기 문제 잡고 있는건가요.
저는 작년 풀 때 로봇이랑 눈 마주치자 마자 조상님!!! 하고 아무 번호 찍고 넘어갔습니다. 어차피 시간도 모자란데 여기다 귀한 시간 쓸 생각 없었거든요.
2. 문학에서 제발 시간 줄여라...
우직한 언매러들은 해당이 안 될 수 있지만 화작도 쉽지 않은 기조로 나온다고(로봇세만 한지는 모르겠으니) 하니 그냥 화작러들은 화작에서 시간 줄이는 것보다 나머지 기간 실모 풀면서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연습 하세요.
어차피 비문학은 써야 하는 시간 고정되어 있고 남은 3주간 노력해봤자 비문학 읽는 능력 갑자기 급상승 할 일도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수험생 분들한테 비문학 잘 맞히는 방법은 그냥 문학에서 시간 줄여서 비문학에 시간 우직하게 쏟아 붇는 것이 최고에요. 비문학 시간 단축 지금부터 6개월 더 줘도 못 할걸요...
3. 비문학은 날카롭게, 문학은 무디게
비문학은 내용일치에서 워낙 훼이크도 많이 두고 머릿 속에서 정보 처리/분류가 제대로 안 되면 정답 찍을 수가 없으니까 깐깐하게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학은 제발....제발 그냥 지문 내에서 보이는 정보 대로 무디게 처리하세요. 만약 지문 외적인 것을 낼거라면 어차피 <보기> 주지 않나요? 지문 내에서 보이는지 그리고 <보기>를 적용시켰을 때는 어떤지 정도 선에서 가볍게 정오판단 하세요.(물론 오발탄 같은거 나오면 굉장히 당황스러운거 압니다...) 그래도 운문과 고전 산문 정도는 저렇게 처리할 수 있잖아요...ㅎㅎ
4. 지금부터라도 실모 연습은 최소 70~75분으로 잡고 연습
N수 오르비언들은 너무나도 잘 알겠지만 진짜 국어 풀 때 시간 쫙쫙 빨립니다. 어? 시간이 이렇게 적게 남았나? 망했다... 하는 상황 정말 잘 일어납니다.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금부터라도 실모 풀 때 대비하세요. 그러기 위해 70~75분 정도로 잡고 풀면서 시간 모자랄 때 컴사 들고 발췌독하면서 문제 초스피드로 잡고 갈지, 혹은 어려워 보이는 문제들 다 버리고 자신 있는 것만 다 맞힌다는 마인드로 할 지 생각해보면서 미리 시험장 상황에 대비하세요.
5.수험장 팁인데, 그냥 마스크 숨 잘 쉬어지는 일회용도 하나 들고 가세요. 가뜩이나 긴장 되어서 숨막히는데 KF-94쓰면 아찔합니다. 아니면 생긴건 KF인데 AD 이하인 것도 베스트 .규정상은 KF 이상 착용인데 어차피 시험장 모든게 감독관 by 감독관인지라 넘어가면 땡큐입니다. 일단 일회용 쓰다 감독관이 KF 쓰라 하면 그 때 바꾸세요.
그리고 대부분 선생님들이신지라 그래도 수험생들 배려해주시려는 경우가 많아요. 귀마개, 마스크, 복장, 물, 방석 등 모든 환경 자체를 '이기적으로' 하세요. 일단 다 이기적으로 다 해야지, 안 되면 말고 마인드로 쓰고 싶은거 다 감독관한테 물어보세요. 곤란하다는 식으로 나오면 일단 설득이라도 하세요.. 예를 들어 방석 안 된다고 하면 허리디스크여서 통증이 너무 심하다라고라도 하세요. 일단 쓰면 개이득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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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되네요 특히 비문학은 날카롭게 문학은 무디게...문학은 진짜 "내가 정답이다!!!"하는 애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애매하면 세모치고 다음 선지 보려고 노력해요
와 이걸 어케풀지싶은거 넘기기 ㄹㅇ 힘든거같아요 9평때 인문지문 보기문제 ㄹㅇ 모르겠어서 일단 넘기고 봤는데 수능때도 그럴 수 있을까요...국어는 수학보다 "어 해볼만한데?"싶은것도 잘 안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더 넘어가기 어려운거같아요..그래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죠 시간 아까우니까
일부러 타이트하게 잡아보기라....저는 80분 잡고 풀어도 이감 풀면 맨날 허덕허덕대는데 70~75분이면 우와..될까요..? 극한의 상황이겠네요 정말....
실제 시험장에선 긴장감 등등 때문에 평소 시간 쓰는 거보다 시간낭비되는 구간이 거의 발생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19수능, 20수능 응시 때 화작에서만 25분을 써서 그런지 평소에 나름 연습을 잘 했는데도 막판에 문제 풀면서 급박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가능하면 평소에 조금 더 타이트하게 연습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음.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ㅎㅎㅎ 좋은글입니다.
꿀팁이다...
Kf의무라고요? 작년에 패션마스크쓰고 갔는데 봐준건가
원칙상으로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F94,80,AD만 허용 됩니다. 본문에도 있듯이 감독관 by 감독관이니까요 ㅎㅎ 저도 일회용 쓰고 봤네요.
문학 평가원은 답이 보이는편인데 사설의 일부 회차에서 정말 선지판단이 오래걸리고 많이 틀리더라구요ㅠㅠ 같은 등급컷인데도 일부 회차에서 오락가락하는데 사설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평가원 집중적으로 노리는게 나을까여
가형 30은 실전에서 잘만 버렸는데 국어는 보기 포기가 쉽지않았었음 ㄹㅇ 꿀팁글
가끔 집에서 비문학 읽을때 첫문단 첫문장도 쉬운 문장임에도 뇌가 받아들이질 못해서 수십번 읽어도 뇌가 거부하고 그런느낌이 드는데 시험장에서도 일어나는 일인가요
저는 KF94 쓰고 가서 그 밑에 부분 접었는데...
좋다고 말할 건 아니지만 숨이 훨씬 잘 쉬어짐..
다만 그 상태를 감독관에게 보이면 접은 게 티가 나서 ㅋㅋ
진짜 안보이면 그냥 넘겨야하는데... 넘기기가 참 어려워요
수학 21 30은 누구나 어렵다는게 담보가 되어 있는데 국어는 뭔가 나만 어려운거 같아서 못넘어가는게 큼
공감되긴 한데
요즘 수능에서 97나온다고 2나오고 할 정도로
개망 시험을 안낸단 믿음으로 감 저는 ㅋㅋㅋ
수능 고사장 작년과 동일하게 마스크 벨브형과 망사형만 아니면 가능합니다 !
AD이상 등급은 '권장'사항일 뿐 벨브형과 망사형만 아니면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 담당자와 통화로 확인된 사항입니다.
고사장에서 감독관 임의로 고사장 내 학생 전부 높은 등급 마스크로 교체하도록 지시하는 경우 해당 규정을 근거로 거부할 수 있습니다.
작년 고사장에서 실제로 감독관 임의로 규정이 변경 됐다며(거짓임), 규정 미숙지와 잘못된 근거로 해당 고사장 내 모든 학생들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강요한 사건을 겪었고 저는 현장에서 정부 규정을 근거로 거부하여 kf-94착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남한테 피해안주는 선에서 이기적으로 하기<-중요..
문법 매체 비문학 문학으로 연습했는데... 혹시 이런 학생도 팁 가능할까요? 백분위는 6평 98(원점90) 9평 96(원점 97) 입니다
실모 풀면 평균 80점대이고 어쩔땐 94까지도 나오는데 또 어쩔땐 70점대도 됩니다 ㅠ
혹시 문풀 순서는 어떤걸 추천하시나요? 원래는 화작->문학->독서 하는데 독서하면 시간 별로 안남았을때 급해서 잘 안읽히는데 문학을 마지막에 하는게 나을까요?
네모랑 눈 마주치자마자 런했다는 거 ㅈㄴ 웃김ㅋㅋㅋ 상상돼요 ㅋㅋㅋ
6모 끝나고 진짜 보기문제에 대한 미련 버리고끝나고 돌아온다는 마인드 가지니까 2~3진동에서 안정1등급 댐
완전 실전팁이네용. 그리고 저도 개인적인 꿀팁하나 전수해드리자면..여러분들 수능전날 꼭 숙면 취하세요. 힘들것 알지만 뭐 수면제를 드시던 인데놀을 드시던 꼭 숙면 취하세요. 숙면 취하시고 국어 보시면 수능날 긴장감으로 상승하는 피지컬+ 숙면 독해력으로 국어실력 오릅니다. 저도 2년 내내 국어 2~3등급 전전하다가 작년 수능때 전날 수면제먹고 자고 수능날 국어 표점 136점 받아냈습니다.
근데 영어 조져서 대학은 못갔슴다
수능전날 수면제 먹는 게 다음날 몽롱해져서 비추천한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전 문학이 너무 어려워요 ㅠㅠ 특히 최근 문학은 저한테 훨씬 어려워진듯
문학 시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ㅠ? 기본적으로 작품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ㅠㅠ 전 독서는 ㄹㅇ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문학 허수라 차라리 언매독서에서 시간단축연습중..
독서는 25분컷 되는데 문학은 35분걸림 ㅅㅂ...
문학을 그렇다고 거의 틀리진않는데(고2부터 올해 9모까지 총 3개틀려봄) 시간이 너무 걸림..
고2 학평, 작년 만흥, 올해 6모 대장간 틀리긴했는데 다 알고있던 지문이기도 해서 연계공부가 답인거같지도않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