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싱숭생숭한 너에게
마음이 싱숭생숭한 너에게
이 글은 너에게,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 시기에 수험생 대부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몇 달동안 노력이 어디갔는 지 찾아보기 힘들고
연휴지만 어쩌겠어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더라도
그 마음이 싱숭생숭하죠.
연휴라서 며칠 쉬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에
추석기간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마음의 부담감을 가지고 쉬고 있는 건 여전할 겁니다.
저도 이 시기에 아이들을 만나면
제 마음도 참 싱숭생숭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건 그렇게 큰 것들이 아닐텐데
아이들에게 가혹하다 싶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면 똑같이 노력했지만
누구는 승자로, 누구는 패자로
하루아침에 결과를 맞이하게 되겠죠.
몇 년동안 강사를 하다보니
매 번 이 시기에 뉴스를 보면
EBS가 블라블라/ 백분위가 블라블라/ 표준점수가 블라블라
쓰리콤보 이야기가 출동하고
정점으로 "올해는 특히!" 가 출동합니다.
'올해는 특히 국어가 어려워져서~'/ '올해는 특히 월드컵을 치루는 해라서~'
'올해는 특히 수학이 어려워져서~'/ '올해는 특히 영어가 어려워져서~'
아마 올해의 화두는
"올해는 특히 통합형 수능이라서~" 가 화두겠지요.
여러분
여러분이 올해 초에 "될대로 돼라~"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까?
여러분이 올해 초에 "난 어차피 안돼~" 라고 생각해봤습니까?
여러분이 올해 초에 "내년 한 해 더해야겠어~" 2년 짜리 계획을 세웠습니까?
주변에서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많은 소문들을 듣고 갈피를 잡지 못해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했던 것 처럼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불안감에 이것 저것 구매하다 좌절하게 되겠지요.
1년 마다 소비자층이 많이 달라지지만
사교육 시장 마케팅이 거기서 거기인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올해 초에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믿은 그 뚝심을 다시 찾고
여러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여러분
지금부터는 누가 빨리 정신 차리고
멘탈관리를 해서 수능 전 날 까지 공부를 하냐가 관건입니다.
수능 전에 수능에 한 개도 도움 안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선택과목 유불리?
이러한 핑계거리, 가십거리 집어넣고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스케쥴을 잘 관리해서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수능 날까지 정진 하세요.
강사가되고 해마다 추석 시즌이 되면
전 정말 싱숭생숭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 하늘에 맡긴 그 불안감을 안은 채
자기자신을 건 고생길에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정신차려라. 지금 까지 잘 해왔다. 앞으로 조금만 더 고생하자.
라는 말 밖에 없어서 싱숭생숭합니다.
한 때, 변화되는 사회를 꿈꾸며
사회 봉사 동아리 공신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꿔보자 했던 제 대학 시절이랑 지금이랑
입시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제 대학시절이 헛수고 아닌가라는 생각에 싱숭생숭합니다.
공부를 누구나 신바람 나게! 를
부르짖던 대학생은 어디가고
저도 결국 사교육 강사가 되어 컨텐츠를 팔고 있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
추석 지나고 정말 중요합니다.
이 것 저 것 삽질하느라 시간 버리지 말고
수시원서 썼다고 마냥 붙을 거라는 착각 속에 시간 버리지 말고
어차피 지금 해도 안 될거야 라는 마음으로 벌써부터 포기하지 말고
연휴 끝나고 현타와서 멍때리느라 시간 버리지 말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 채 최선을 다하세요.
'수능이 3개월 남았던 그때 '절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알게 되었을 때
지석 선배의 강의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강수진
어느 입시강사건 "당신이 최고네~!" 하는 추천사가 다 있기 마련입니다.
또 어느 강사건 학생들 성적 올려본 경험 없는 강사 없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다 그럴 겁니다.
저 후기에서 중요한 건
3개월이 남았고 절망적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끈기'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선생님들을 믿어보세요.
여러분 두려움에 잠식당해서 방황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선택한 선택과목이 어떻게 될까 미래를 불안해 하지말고
최고점을 받는 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멘탈 잡아보세요.
여러분의 감각을 여러분 스스로가 믿으세요.
오 그대여 부서지지마. 추워지지마.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난춘(亂春) ♬ 새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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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최근3개월동안 너무 자주 우울하고 나태해져서 의욕이 거의 없는상태에요
최저만 맞추면 되는데 의지가 없어졌어요
정신과를 가봐야하나 싶지만 수능이 두달도 안남은시점에 핑계거리를 만드는거 같아요
대부분 수험생들이 고3때 우울하고 대학가면 괜찮아지나요?
저만 이런건지 궁금해서요...
대학가면 행복할까요..
대학가면 행복할 지 안 할지 저는 모릅니다. 어쩌면 모두 우울증을 갖고 있지만 감추면서 살고 있는 세상이 요즘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카요미님이 지금 우울하고 나태해지고 의욕이 없다면, 안쓰러운 일입니다. 최저를 맞추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 ) 아마 몇 개월 혹은 년단위로 걸쳐온 번아웃이 사카요미님께 찾아온 것이겠지요. 잠시나마 사카요미님의 시간을 갖고, 그리고 하루하루 소소하게 작은 일부터 해내고 성취감을 맛보는 과정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될 지 아닐 지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판단할 수는 없으나
전 아이들에게 비슷한 고민을 상담받을 때 무조건 가봐라! 라고 조언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제일 중요한 건 본인 자신이고, 본인 마음인걸요.
제 답변이 사카요미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졌으면 좋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라이브백 통계 특강 듣고 싶은데요
기간 한참 지난거 같은데
강남 오르비에 문의하면 될까요?
전에 다른 선생님꺼 그렇게 해서 들은적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