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 근본 따윈 개나 줘버린 엄마 하늘나라 간 좆고아 과목
평가원이 내는 생1 킬러 문제들? 솔직히 논리 좋지 ㅇㅇ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 어려워도 논리는 넘사가 맞음
문제는, 그 "아름다운" 논리를 "다른 킬러 + 준킬러들"과
같이 핸들링하면서 "30분이라는 시간 제한 속에서"
원큐에 찾아낸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임
왜 보통 수학 평가원 킬러들도 사후적으로 멋진 해설들
기가 막히게 깔끔해서 몇 줄만에 빠르게 끝나는 풀이들
논리적이고 간결하면서 아름답기까지 한 해석들 많잖아?
대표적으로 2017 수능 30번을 기울기로 파악하는 시야
혹은 2018 수능 30번의 극대 극소의 직관적 파악 등등
예시로 들수 있는 건 많음 (굳이 수학으로 예시를 들자면)
그런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생1에서 요구하는 "논리"는
수학의 그것과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걸 모름 ㅋㅋ
수학은 100분을 주고 30 문제를 풀리는 시험인 만큼
그런 아름답고 깔끔하고 기가 막힌 풀이들을 못 떠올려도
기본적인 논리와 계산력만 받쳐주는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문제가 어지간히 좆 같지 않은 다음에야 준킬러는 물론이고
소위 킬러라고 불리는 문제들도 전부 기본 논리로 풀 수 있음
그 이유는? 다시 말하지만 "시간이 충분한 시험이라서"
굳이 기가 막힌 발상을 해낼 필요가 없다는 뜻임
근데 생1은? 시발 요즘의 생1은 애미가 뒤진 수준을 넘어서
한 번 죽였다가 다시 살려놓은 걸 다시 죽이는 느낌일 정도로
현장에서의 시간 어택 + 압박감 속에서 찾기가 힘든 수준의
기가 막힌, 아름다운, 깔끔한 풀이를 요구하는 메타로 바뀜
"그러면 수학처럼 정석대로 풀면 되잖아! 기본 논리로!" 라는
생1 킬러의 특성을 모르는 놈들이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생1은 기본 논리 그 자체가 곧 발상이자 풀이인 과목임☆
이게 무슨 뜻이냐? 생1은 푸는 방법 자체가 애초에 한 가지임
수학처럼 어떻게 풀든 조금 돌아가는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그 기가 막힌 발상" 자체가 곧 "유일한 풀이"이기 때문에
그걸 현장에서 못 찾거나 찾더라도 원큐에 찾지 못한다면
그 문제를 풀더라도 사실상 틀린 거나 다름 없는 셈인 거임
이제 이해가 됨? 가장 깔끔한 논리를 빠르게 발견해야만
다른 문제에 시간적 영향을 안 끼치고 풀 수 있는 거임
생1의 문제는 이거 말고도 하나 더 있음 그건 바로 시간 부족
이건 워낙 전통적인 생1만의 어려움이긴 한데 시~발 요즘은
과하게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듦 나만 이런 건 아닐 거임
시간 꽤나 걸리는 준킬러들부터 시작해서 17 19 킬러까지
마지막 관문까지 들어가는 데에 드는 시간이 에바인 수준임
그럼 여기서 질문: 보통 비킬러 다 풀면 몇 분이 남나요?
-->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건,
"몇 분이 남았는지"보다 더 중요한 건 "킬러가 몇 개인지"
를 찾는 거임 정확히는 "비킬러인 척하는 킬러를 찾는 것"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킬러 중 거를 문제를 고르는 것"
이건 또 무슨 소리냐?
☆생1 킬러의 난이도는 풀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음☆
'어? 이거 왠지 쉬워 보이네? 한 번 들어가봐야지 ㅋㅋ'
라는 마음으로 간단해 보이는 문제에 덤볐다가 개쳐맞고
어려워 보여서 제끼려 했지만 사실은 쉬운 문제를 놓치는
그런 억울한 일이 차고 넘치는 과목이 생1이라는 거임
여기서 가장 빡치는 점은 "빠꾸" 역시 허락이 안 된다는 것
즉 도전장을 내밀었으면 내 피 같은 시간을 투자한 이상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간을 써서라도 문제를 푸는 것이
그나마 차악의 길이라도 걸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임
문제가 족밥 같이 생겨서 달려들었는데 포스가 심상찮다?
"평가원이 바라는 기가 막힌 논리"가 바로 눈에 안 보인다?
그래서 좀 끄적이고 나니 별 소득 없이 5분이 흘러버렸다?
그러면 일단 최선의 길은 물 건너 간 거라고 보면 됨 ㅇㅇ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인데 방금 언급했듯이
첫째는 시간을 부어서라도 문제를 어떻게든 끝내는 "차악"
둘째는 해당 문제를 포기하고 다른 문제로 런치는 "최악"
이게 왜 최악인 건지 모를까봐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이미 5분 이상 한 문제에 투자한 시점에서 그건 틀린 거임
한 문제의 핸디캡을 안고 시험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뜻
결국 생1에서 만점 혹은 1등급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건
1. 편견 없이 모든 킬러들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시간
2. 내가 못 풀겠다 싶은 킬러는 빠르게 손절하는 판단력
3. 풀 수 있는 킬러들은 확실하고 간결하게 푸는 논리력
이 세 가지인데 이걸 다 갖췄으면 그게 시발 사람 색기냐?
뭐 이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과학탐구 4개 중 가장 운이 크게 작용하는 과목이 생1임
어떤 킬러부터 푸는지 그 이전에 어떤 준킬러부터 푸는지
사고 과정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그 순서가 어떤지 등등
실력과는 무관한 요소들이 개입하는 비중이 너무 큼
그것마저도 실력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음 ㅇㅇ
님들 생1 하지 마세요
진짜로 하지 마세요
생1은 더 이상
꿀이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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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덕 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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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또 공감
ㄱㅅ 또 ㄱㅅ
ㅋㅋ왜했지
ㄹㅇ ㅋㅋㅋ
ㅇㅈ합니다. 작수 1개 틀렸는데 이번 시험 보고 깜짝 놀람. 대체 생1의 변별력은 뭔가 싶음
저 작수 46인데 이번에 44뜸 ㅁㅅㅂ
ㄹㅇ그지같은 과목
근본이 없어서 그럼
님 글 진짜 잘쓰시네여
진짜 생1..가장 허무한 과목인거 같아요
바꿀 수만 있으면 바꾸고 싶음 ㄹㅇ...
ㅋㅋ 시험치기 전에는 제일 재밌는 과목
국어급으로 불안한 과목임
진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 근래 21 기출, 20 수능 기출만 봐도 시간이 이렇게 빡빡하진 않은데; 이걸 풀라고 낸건가 의문입니다 시험 보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네요 저는 킬러 중에서는 근육만을 틀렸지만 맞춘 유전문제들 모두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 직관으로 때려맞혔습니다,, 그 직관이 통하지 않았다면 3등급 나락으로 갔겠죠? 아 이럴거면 공부 오ㅐ 하냐고 ㅋㅋ 남들 다맞는 것만 안틀려도 2등급은 나올텐데 ㅋㅋ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 직관이라는거 키울 수는 있는 건가요.. 하
와 읽으면서 너무 공감돼서 혼자 박수침ㅋㅋㅋㅋ 진짜 이딴 좃병신같은 과목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게 너무 화나고 제가 이걸 선택했다는것도 너무 화남 시발 ㅠㅡ
ㄹㅇ... 공부해도 장담 못하는 과목 ㅋ
정확하다옭 마음에 쏙드는 글이다옭
ㅋㅋㅋ
혹시 나 이 글 내일 올릴 칼럼에 인용해도 댐???
네 상관 X 근데 뭔 칼럼을 작성 중이시길랰ㅋㅋ
다시 읽어도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