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하러갑니다
고2자퇴-고3기숙학원-통학재수
진짜 공부하면서 가끔? 아니자주 왜사는지 의문을 갖곤 했었는데
정말 왜사는지 모르겠네요
고3,그리고 이번재수
연고서성한 수시쓰며 연고서성한 은가겠지...
우선 글이 길어지면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소개부터 할께요
초등학교때 누구나 다들 공부를 잘했다고 하지만
전정말 잘했습니다
그것도 3사가 모여있는 사택이라 학구열이 쎈 지역 초등학교였죠...
그때는 엄마의 학습지선생님 붙이기의 눈높이 의 힘이였던것 같습니다
철들어서 공부하는게아니라 순수하게 뭣도모르게 공부했던거죠
중1때까지 그랬죠
중2때부터 여자친구를 사귀게되면서 중3때 나루토에 빠지게 되면서
중1때했던 공부를 중2중3때까지 우려먹으면서 공부에 손을 놓게 됩니다
비평준화지역이였던 충남
고입선발고사를 보게되고
그전에 내신점수만으로는 인문계고등학교를 떨어질 수 도 있는 상황이 되었고
그때 충격을 먹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고입선발고사로 역전해보겠다는 심보였지요
결국 인문계고등학교에 합격을 하게되고
내신점수만으로는 330여명중320여등 하던제가
30등,10등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엠베스트에서 메가스터디로 올라오면서 신승범선생님의 정신교육을 그 어릴때 듣고
아 미친듯이하면 서울대도 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중3에서 고1되는 겨울방학때 왠만한 고3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잠도 4시간잤구요...
왠만한 고3 수능보듯 고1첫중간고사를 봣네요 참.....
오르비는 알았지만 아이디도 없었고 1년에 3번정도 들어왔나??
쨋든 그렇게 치열한 고1을 보내다 2학기 기말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비평준화에서 상위랭크인문계고등학교에 다니던지라
바로옆학교에 비해 내신이 노력에비해 안나와
멀리까지 학교다니면서 뭐하는짓인가
일찍일어나서 늦게도착하고 내신은 안나와
그래서 상대적으로 모의고사성적이 잘나오던터라 수능공부에 집중해야지 하는생각으로
모의고사 성적관리에 더 신경을 썻고
결국 학교수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 일반계고 고등학생분들께서는 충분히 공감하실테고
저희는 오래된 사립남고라 더더욱 심했습니다
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점이나 수업시간내내 뭘한건지 모르겠는 수업등
그래서 자퇴를 결심하게되고
부모님과 선생님 주변사람들은 모두 당연히 반대하셧지만
"너..잘 할꺼잖아 "라는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3개월의 기나긴 투쟁끝에 마지막 결단의 일주일에서
자퇴를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자퇴 그자체에 집중한나머지
자퇴를 하고나서 공부에 전념하지못합니다
공부를 열정적으로 시작했다가 한번넘어지고나서
처음 일어서기가 어떤,얼마나 어려움인지는 기억나시는분들은 아실껍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멘탈의 휴식의 의미를 갖는 5~6개월이 지난후
기숙학원에 들어가게되지만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고
유명 프렌차이즈 기숙학원이아닌 경남 소규모 기숙학원에 들어가게 되고
도중에 나오려고했지만
자퇴도하고 학원도나오고 인내심이 없다란 말도 듣기 싫었고
집에서 계속 부모님과 부딪히면서 공부하기도 싫었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있다가 그래도 참고하다보니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길레
기대를 했지만
현역수능에서 폭망을하니
세상이 달라보이더군요
정말 나는 특별할줄 알았는데 나는 남보다 잘난줄 알았는데
그렇게 어렵고 어려운과정을 생략을하면 재수를 결심하게 됩니다
기숙학원을 가기전 인강으로 공부하던 패턴으로 인강학원을 가게되고
이과는 수탐이다/자신있는과목 방치하다가 망했으니 자신있는과목으로 밀어부치자
라는생각으로 재수2개월진행중 4월 수탐올인을 결정하게되고
결국 이번수능 어이없이 많은 실수들로...
성적은 말안하겠습니다
일반선발조건도 충족 못시켯습니다
서성한 못갈바에 전문대 갈 생각인데
막상 말은 생각은 마음은 이렇게 먹어도
세상이 왜 저에게 이러는지
나름열심히 했는데 그렇다고 농떙이 피우며 그런건아닌데
할만큼 유지하면서 밝게 지낸건데
남들은 저ㅅㄲ 실실거리고 다니더만 저꼴낫네 이러겠죠
제성격이 맨정신에 진지한걸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그러는것도 있는데
자퇴에 기숙학원2천만원에 재수까지해서 전문대네
저새끼 그래도 학교다닐떈 왠만큼 하던것 같았는데
이러겠죠뭐
여자한테 데이고 사회한테 데여서 그렇게 하고싶은것도 없는데
내가 왜 숨을 쉬어나가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하루하루먹고살만큼의돈에 강아지한마리랑 같이 살고 싶은데
아니 그렇게 살고 싶은 목적도 욕구도 이유도 없는데
잠깐 운동할때듣던 깡쎄단소리도
운지할만큼의 깡은 없는것 같은데
그냥 이때까지의 자만심?허영심? 공부에대한 모든것들을 이글과 함께 운지하고갑니다
이때까지의 저를 운지하고 분수에맞게 조용히 살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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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카포 서성한이외 의치한 경찰 교육 한예종 이네요. 의외로 이대랑 외대는 마지노선으로 남겼네요.
거의 저와 같은 상황이어서, 또 다른 절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달아요. 전 님보다 1년을 더 하고 삼수를 했고 결과가....좋지 않아요. 이번 성적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가경 라인 이상이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인드 바꿔먹고 그 학교에 가세요. (서성한 못갈바에야 전문대라고 하셔서.. 서성한보다 낮지만 건동홍 국숭세단 이런 라인이어서 우발적으로 그러시는 거라면) 그게 아니라 성적이 낮아서 지방4년제 가느니 수도권 전문대나 가자..이런 상황이시라면 많이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우선 과거의 자신에게 얽매여있지 않는게 중요해요. 난 그래도 초중딩 때 열심히 했고 그 흐름 잘 이어왔으면 됐을텐데..이런 생각들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파고들어요. 자기 자신을 인정해야 해요. 그리고...저도 아직 숙제로 남겨진 부분이지만 인서울 명문대 아니면..이런 생각도 좀 유하게 바꿔야 해요. 솔직히 주변 사람들한테 자기 자신 내보이기 창피하죠. 일년 더 한다 생각하면 끔찍하고 ...정말 공부에 관심없고 피씨방 당구장이나 놀러다니며 연애질 하는 대책없는 학생은 아닌데 그래도 공부하겠다며 열심히 했는데...
글이 좀 길고 이상해졌는데 정말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잘했던 과거' 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에요. 정말 힘들고 100% 완벽하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해보세요. 치열하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