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균을 받게 됐는데 쓰기 싫어요
저는 3년 내내 의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생기부도 전부 의학 관련 내용 뿐입니다.
집 주변 지거국이나 사립대 의대로 6의대를 넣고 정시까지도 도전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1.3정도의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과 1등으로 지균을 받게 되었습니다..(지방 일반고)
부모님이나 학교, 학원 선생님들, 친구들까지 주변 사람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서울대를 쓰라고 조언해주시는데요
저도 처음엔 자유전공학부를 넣을 생각이었지만 생각해볼수록 서울대를 쓰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내신은 의대 끝자락에 붙을까 말까 한 수준이고, 모고 성적도 불안불안한데 서울대를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쓰고 면접 준비를 한다는 게 너무 막막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ㅠㅠ
부모님도 무조건 의대를 원하시지만 서울대 지균을 포기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는 정말 의대라는 목표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그리고 의대 준비하시면서 서울대 다른 과 원서도 넣으시는 분들 계시면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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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 넣으면 되죠
저는 어차피 나 없으면 쓸 자신도 없으면서 시전하면서
설의 썼음
어머니도 농담으로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그럼 그냥 서울대 의대 넣을까요? 했는데 농담은 농담으로 들으라고 정색하셨어요...
왜요?
이건 좀 재밌네요
선생님 말하는거 보니까
부모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서울대 붙고 다른 의대 붙으면 다른 의대 가실거 아닌가요?
맞아요 선생님도 부모님도 그냥 다 붙고 의대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머니는 이왕 서울대 쓸거면 붙을만한 과를 골라서 쓰라는 의미로 그러신 것 같고요
저는 의대에 갈거라면 굳이 서울대 지균까지 준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ㅠㅠ
설의 좋지 않아요? 겁나 멋있잖아요
왤케 자신감이 없어요
ㅠㅠ
원래 계산해보고 해볼만하다 싶으면 승부수 던지는거라고 전 생각해요
선생님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한번쯤 더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하나 쓸만 하지 않나요 ??
정시 준비에 올인하고 싶은데 생기부나 면접 준비가 빡세다는 말을 들어서 너무 고민됩니다ㅠㅠ
저도 처음엔 그냥 제가 알아서 할게요 시전했는데 부모님과 선생님의 압박이 생각보다 훨씬 크네요ㅠㅠㅠㅠㅠ
설대 붙어도 의대가실거 아니신가요? 그럼 당연히 설의 쓰는게 맞잖아요
서울대 의대는 감히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요..
좀 부끄럽지만 그냥 제가 자신감이 많이 없습니다
어차피 버리는 원서라면, 저라면 그냥 후회없이 써볼거 같아요
그리고 혹시 모르잖아요?
오.....진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말씀을 들으니 질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holmes님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답글이 더이상 안 달리네요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1
이미 설득을 시도해 보셨겠지만..
어차피 서울대와 의대에 모두 붙으면 의대에 갈 거고, 의대는 떨어지고 서울대만 붙는다고 해도 의대에 다시 도전할 것인데 서울대에 지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씀드려 보세요. 서울대에 다니고 졸업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원해 보는 게 좋겠지만, 의대 졸업하고 의사 되기만을 희망하는데 그런 인생에서 서울대 합격증이 무슨 필요가 있겠냐는 식으로요. 인생에 큰 도움을 주지도 못할 미미한 자랑거리를 위해 시간과 원서를 낭비하는 건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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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의 상황과는 별개로 저는 작년에 의대와 서울대 지균 생명과학부를 모두 썼는데(서울대는 불합) 원서 마감되는 순간까지도 둘 다 붙는다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두 길에 모두 뜻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도 작년의 원서 조합을 후회하지 않아요. 살면서 한 번쯤은 서울대의 문턱이라도 두드려 보고 싶은 소소한 욕심이 있기도 했고요...ㅎ
어쨌든 서울대 다른 과에 뜻이 없으시다면 지원 안 하시는 게 맞죠!
그리고 저는 서울대 말고도 자소서 써야 하는 곳이 많아서 한 달? 좀 빡세게 한 건 2주? 동안 자소서 준비했고 면접은 수능 끝나고 남아도는 게 시간이니까 그때 준비했어요. 자소서 쓰는 기간에는 보통 저녁이나 밤에 선생님들 도움 받아 가면서 했고 낮에는 수능 공부했던 것 같네요.
저도 9모까지 의대 최저는 바라보지도 못할 성적이었는데 수능 가까워지면서 어찌어찌 벼락치기하니까 되더라고요. 사실 자소서 쓰는 기간은 수능에 대한 경각심이 덜할 때라,, 자소서 없었더라도 그때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 것 같진 않네요ㅜ 물론 글쓴이님처럼 서울대 하나 때문에 자소서를 써야 하면 시간 손해본다는 느낌이 클 거예요.
원하시는 쪽으로, 후회 없는 쪽으로 원서접수하시길 바라고 의대 합격하시길 기원할게요 팟팅
정말 자세한 조언...ㅠㅠㅠㅠ감동스러워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현명하게 원서접수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방일반고 1.3 이면 설의는 힘들거같고 저라면 서울대 버리고 6의대 쓰고 수능준비 할거같아요
선생님은 학교 실적도 보신답니다 걍 의대 6개 쓰세요 저는 2과목 에초에 안해서 ㅎㅎ
1.6 동생 저러다가 설의(최종)랑 경희의(1차)붙고 지방의4개는 다떨어졌던거 생각나네
1.6 설의는 지균 아니고 일반이겠지요?
지균
저랑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 소름돋아요....저도 딱 내신 1.3에 님이랑 똑같은 상황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