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1 공부법관련..
늘 국어에 관한 글만 썼는데 이번에는 생명과학1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간략히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국어의경우 노력하면 어떤 시험지든 2등급이내로 뜰 자신이 있는 안정성있는 공부법을 알아내어 여태 국어관련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생명과학1의경우 무조건 1등급을 받으려는 공부를 했습니다. 제 성적을 말씀드리자면
<재수때>
6평 : 3등급 9평 : 3등급 수능: 1등급(50)
<삼반수때>
6평 : 1등급(47) 9평 : 1등급( 47) 수능 : 1등급(45) 입니다.
재수막바지에 생명과학1에 관해 완전히 깨우쳤고 그이후로 생명과학1은 무조건 1등급을 받을 자신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입시판을 떠나 생명과학1을 공부하고있지는 않지만 저에게 실모 40개만 준다면 다시 1등급을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삼반수때도 생명과학1은 9월이후에 시작했고 그당시 저는 수능특강, 수능완성, n제한권, 실모(50개)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굉장히 적은 공부량입니다. 기출분석도 하지 않았고 남들보다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자신 있었습니다.
이제 곧 8월입니다. 여러분들은 수능공부에서 벗어나 수능'훈련'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개념을 달달외우고 문제풀이 인강을 많이 들으면 뭐합니까.. 결국 본인의 힘으로 시험지를 풀어내고 어떻게든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 합니다.
1.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우선 '훈련'입니다.
저는 생명과학1은 과학이 아니라 복잡한 퍼즐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게임을 잘하려면 여러분들은 훈련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재수 9평때 3등급을 받은 저는 생명과학1은 공부해도 더이상 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n제와 수많은 실모를 경험하다보니 제 스스로 문제푸는 기계가 되어있었습니다. 사설이라고 집요한 부분을 파고드는것을 욕하지 마십시오. 미리 틀릴수록 정말 좋은 경험이고 그 집요한 부분또한 공부가 되는것입니다. 오히려 집요한 부분을 틀린 본인을 더 반성해야 합니다.
2. 백지복습을 할수 있는 간략한 노트를 작성합니다.
여태 개념교재나 필기노트로 여러분들은 개념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개념들을 빼곡히 적어나갈수 있으신가요? 이 노트가 중요한 이유는 '감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능날 비유전은 다 맞추는 개념이 아니라 틀리지 않아야 합니다. 결국 같은말로 느껴질수있지만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개념하나하나를 바로잡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실모나 n제를 풀고 비유전파트에서 분명히 틀리는 부분이 나올겁니다. 그럼 그 틀리는 부분이 속한 개념을 전부 백지복습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호르몬에대해서 틀렸다면 호르몬단원의 개념을 전부 백지복습하는것입니다. 이렇게 실수하거나 몰랐던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면서 점점 완벽해지는 것입니다.
3. 비유전과 유전을 구분한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비유전은 무조건 틀리지 않아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비유전은 최대한 빨리 끝내는게 좋습니다. 비유전을 먼저 빨리 끝내고 유전, 막전위, 근수축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비유전은 2번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백지복습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고 유전은 행동영역들을 정립해나갔습니다.
예를 들면) 근수축문제의 경우
- 2ㄱ+2ㄴ+ㄷ = x
- ㄱ + ㄴ = 일정, 2ㄴ + ㄷ = 일정, x - ㄷ = 일정
- ㄱ = +델타/2 ㄴ = -델타/2 ㄷ = +델타 (생명과학1을 공부하신분들이시라면 모두 이해해야 하는 원리입니다. 이 기호들을 아직도 모르신다면 공부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원리들만 기억해도 작년 수능 근수축문제는 충분히 해결하고도 남았습니다.
4. 여러 인강선생님 모의고사를 푼다.
인강선생님 한분을 신처럼 생각하고 그 선생님이 만든 문제만 신봉하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특정 선생님의 풀커리를 따라가는것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그 선생님만 믿는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입니다.) 평가원도 유명한 선생님들은 전부 알고 있을겁니다... 수능 끝나고 선생님을 탓하지 마시고 본인이 수능이전에 최대한 노력을 합시다.
저는 매년 인강사이트 1타강사 선생님들 모의고사는 전부 풀고 수능에 임했습니다.
앞으로 생명과학1의 경우 제가직접 만든 노트, 행동여역들을 조금씩 알려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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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메디컬이니까 높은건 맞음 근데 생각하는거만큼 적게 틀릴 필요는 없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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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씌옹씌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어욤
감사합니다!!
막막한 마음에 여쭤봅니다.. 저는 작수때 생1 3등급, 이번 6평도 3등급을 맞은 재수생입니다. 항상 시험만 보면 시간이 부족하고 어쩌다 시간이 남아 가계도 문제를 풀려고 하면 끝까지 못 풀게 됩니다ㅠㅜ 모두들 듣는다는 1타 선생님을 들으면 나도 50점이 되겠지?싶었지만 머리가 안좋은지 유전은 거의 못풀고 해설만 듣는 지경입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유전 공부를 해야할지 궁금합니다ㅠ 그리고 생1 시험 볼때 유전 문제 푸는데 몇 분 정도 걸리셨나요?
전 우선 비유전은 12분으로 끝낸 기억이 있어요.(정확히는 기억이안나요 ㅠㅠ) 우선 유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 훈련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인강에서 이런원리 저런원리 가르쳐줘도 막상 30분안에 못써먹으면 안배운거나 마찬가지이죠. 그래서 저는 n제나 실모를 엄청 많이 풀었고 문제를 푸는과정에서 조금 득도한것 같아요. 우선 가계도를 제외한 유전을 전부 맞추고 마지막에 가계도를 푸는걸 추천드립니다. 모두가 다 듣는 1타선생님을 들어도 본인이 못써먹으면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이건 생1이아닌 모든 과목 마찬가지이구요. 저도 처음에는 실모풀면 30점대가 나왔고 실력은 늘지않아 정말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인강을 집어치우고 그냥 주구장창 풀어댔더니 어느순간 제가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있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인강만 듣고 커리만 따라간다고해서 1등급이 뜨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많이 풀고 깨닫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문제를 풀고 많이 틀리고 넘어지다보면 인강선생님들이 원리를 알려주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찾아낼수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열심히 읽을게요!
감사해요 ㅎㅎ
비유전제외 처음문제풀때 개념과괴리가 크다느껴집니다. 근수축. 신경전도.세포분열.유전. 가계도 못풀겠는 기출문제집에서나 수특.수완에서
5-10분고민하고 해설을통해 왜이렇게 풀어야하는가에 대한생각 또 그문제를 체화.외우기 이런식으로할려고하는데
비유전파트제외하고 못풀겠는문제들을 어떻게접근하셨고 그뒤에 어떻게 피드백하셨나요
우선 문제푸는 경험이 적다면 당연히 처음보는 낯선문제를 풀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계속 낯선문제를 경험해야합니다. 하지만 낯선문제를 경험한이후 그문제는 더이상 낯선문제가 되면 안됩니다. 즉 한번본문제는 이제 완벽한 논리로 풀어낼수 있을정도로 피드백이 되어야합니다. 저는 처음엔 단순히 인강해설이나 해설지를 보고 모르는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서 내가 놓친 논리들을 그 문제에 적어놓았습니다.(예를 들면 n에 있는건 2n에도 있다. 남자이고 xy둘다 가지고있으면 그 핵상은 2n이다.) 이원리들은 이미 그 문제들을 풀기전에 전부 알고있는 원리들입니다. 하지만 낯선문제를 풀때 그 원리들을 바로바로 꺼내기는 힘듭니다. 그렇기에 계속 여러문제를 풀면서 특정유형,단원에서 어떤 원리들을 뽑아쓸수있는지 '미리' 준비해야하고 각각 상황에맞게 쓸줄알아야합니다.
인강에서 미리 알려주는 원리들을보고 문제에 접근하는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고 그 원리들을 뽑아내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남이 알려주는것이 아닌 본인이 스스로 찾아내고 스스로 풀줄 알아야 유전문제에 자신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그런원리들 정리하고 다시한번풀어보고 또 다른문제(n제나 실모) 이렇게 계속학습해나가면 되는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공부법은 다릅니다. 제가 인강선생님을 신봉하지 말라는것처럼 제가 주장하는바가 님과의 특성과는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어떻게든 많이 풀다보면 배울것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