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 재수하는 학생들 한번 보세요
며칠전에 쓴글을 오늘에서야 완성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많은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올라와 재수나 반수를 합니다.
물론 직접 생활하다보면 적응이 되겠지만 재수 삼반수를 경험한 제가 몇가지 소소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학사
지방학생은 서울에 친인척이 없는경우 대부분 학사 또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전 재수를 고시원, 삼반수를 학사에서 했는데 적극적으로 학사를 추천합니다.
고시원은 학사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주위로 샐 가능성이 짙습니다.
밥을 대부분 밖에서 사먹기 때문에 친구들과 이곳저곳 맛집 탐방하게 될수있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술을 접할 기회도 많아집니다.
저같은 경우도 재수하면서 술을 마셨고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적극적으로 학사를 추천합니다.
학사비용이 적진 않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알아보면 비교적 저렴한 학사도 있어요. 전 삼반수때 학사에서 생활했는데 머물렀던 학사가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고 밥이 맛있어서 다른곳으로 안샛고, 공부에 집중할수있었어요.
(이글엔 직접적으로 학사 이름을 언급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쪽지주세요)
2. 친구
모두들 인생의 쓴맛을 맛보고 재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간혹 ‘이번 재수하면서는 아무하고도 애기안하고 공부만해야지!!’하시는 학생분들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공부를 함에 있어서 친구를 사귀는것을 스트래소해소 및 심리적안정감이라는 긍적적 효과를 줄수있어요.
다만 친구들과 너무 친해져서 피시방을 간다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등이렇게 공부에 방해되는 행동들은 매우 위험해요.
제가 말하는 친구를 사귀는것은 식사하면서 여담을 나누거나, 저녁에 같이 운동을 한다거나, 모르는 문제를 물어본다는등의 공부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수있는 교제를 말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밥 먹을때 혼자 먹는건 너무 외롭잖아요ㅜㅜ
이러한 이유들로 적정한 선을 넘지 않는 정도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추천해요
3. 이성친구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지방학생들 같은경우 부모님곁을 떠나 자유를 처음으로 만끽하는 시기가 재수가 될수있어요.
그러다보니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자제력을 잃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몰입하는 경우가 생길수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이성교제를 하려고 재수를 시작했는지...
아무도 그렇다고 할 사람 없을거에요.
그러니 이 생각을 가지고 마음이 드는 이성이 생겼을때 어느 정도 자제할줄알아야되요.
이부분 조심하시면 재수 성공확률이 높아질거에요!!
4. 운동
재수생은 체력적으로 정상인이 아니에요.
거의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수가있어요.
그래서 감히 운동은 필수라고 말하고 싶네요.
강대 근처에 서울교대가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삼반수할 때 매일 교대 6바퀴 뛰고, 3~4바퀴정도 걸으면 호흡을 가다듬었어요.
운동의 긍정적효과를 말하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적인 효과만 몇 개 쓸게요.
운동을 하면 첫째 우선적으로 체력이 길러져요.
둘째 하루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수있죠
그리고 셋째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반성할 시간도 가질수 있죠.
이러한 이유로 운동은 적극적으로 추천해요!!
5. 꾸준함
재수 생활 처음시작할때는 모두가 열심히 공부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처음 마음먹었던 불꽃같은 의욕이 점점 사그라들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크게 두가지를 들수 있어요.
첫째, 성적이 생각보다 잘나온다.
재수 초기에 기본을 탄탄히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성적향상을 직접 경험할거에요.
하지만 인간이란게 영악해서 이렇게 점수가 올라가면 ‘역시 나야’라는 생각을 품게 되죠.
이런 자만심이 여러분을 나태하게 만들수 있어요
둘째, 정신적으로 힘들다.
재수라는게 쉽지 않은 일이에요.
처음엔 어느정도 긴장을 하며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공부가 힘들줄 몰라요.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 점점 긴장이 풀리게 되고 처음엔 재밋었던 공부가 싫증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공부량을 줄이게되요.
이런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꾸준함’이에요.
힘들어도 처음과 같이 공부하는거죠.
매일아침 ‘오늘이 재수 첫날이야’라는 마인드로 공부하면 자만심과 권태기를 모두 극복할 수 있을거에요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정말 힘든일이에요
한번 자습을 빠지기 시작하면 점차 자습 빠지는 횟수가 늘어가고,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역시 점차 술을 즐기게되요
뭐든지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그러니 여러분은 일탈을 시도하지 말고 꾸준히, 한결같이 공부했으면 해요.
정말 두서없는 글이지만 몇가지 꼭 당부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썻어요
몇몇 학생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상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 재수하는 학생들 한번 보세요' 편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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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재수하러 온다면, 차라리 기숙학원이 낫지 않나요?
내 생각은 그런데, 애꿋은 서울 학생들이 제일 많아요, 기숙에..
가둔다고 공부되면, 공부 못할 사람 없겠지요..
기숙학원에서 생활했던 친구들 애기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고 해요
1. 비용이 상당하다.
2. 기숙사 시스템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규칙이 엄하다고 들었어요)
이런 이유로 전 기숙학원 보다는 일반 재수 학원 추천하네요
그렇기는 해요..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제가 생활했던 학사에 대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제가 앞으로 며칠간 여행할 예정이라 쪽지 답변이 원할치 못할수 있어서 이 댓글에 제가 받았던 학사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쓸게요
1. 어느 학사에 머무르셨어요?
제가 머물렀던 학사는 '승진학사'에요
2. 학사비용은 얼마나 하나요?
한달에 70~90만원 정도 합니다.(방 크기에 따라서)
3. 학사가 어느 곳에 있나요?
학사는 강대와 교대 중간쯤 되는 곳에 위치해요.. 위치적으로는 강대, 마강대, 서메 모두 가깝고요.
학사를 찾기 힘들수도 있어요. 아주머니 연락처 남겨드릴게요 010-7369-6663이요
방이 지금 얼마나 남았는지 잘몰라서 그러는데 학사 찾아가기전에 아주머니께 한번 연락줘보세요.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재수나 반수 상담 쪽지를 보내는데, 우선적으로 제가 썻던 '반수하시는분들보세요'라는 글 읽어보길 권합니다.
재수나 반수를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한 판단기준이 될수 있어요
쪽지는 답변이 늦어질수 있겠지만 오늘중으로 오는 쪽지는 답변드리고 나머지는 여행중에 간간히 확인하고 답변드릴게요.
저는 대구에 살다가 이번에 강대에서 재수할 예정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그런데 저의 형이랑 같이살게되서 지하철로 통학할예정인데
어느시간대가 지옥철이되나요?
전 지하철로 통원을 안해서 잘모르겠너요ㅜ
2호선이면 거의 항상 헬이라보시면됩니다
뜨헉..글쿤요
방향이 중요해요. 강남역에서 교대로 가는 방면이면 7시20~8시 사이에 사람은 많아도 한 번에 타도 가실 수는 있어요.
반면, 사당에서 교대로 가는 방면이면 7시15분~8시 사이에 타려고 하시거든 열차 1~2대는 보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실거에요.(사람이 너무 많아서 열차를 탈 수가 없어요..)
고로 후자쪽 방향에서 오시는 거라면 학원까지 7시 30분 전에 도착하신다는 생각으로 열차를 타시길 바랍니다.
큰일이다..서울대입구에서 타야되는데요...6시 반쯤에 출발하면 있을까요? ㅠ
그 땐 널널 합니다.
이성친구... 머리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온다면 거절해낼 수 없을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기회는 오지 않으므로 패스ㅠㅠ
쪽지 드렸어요....
답장 드렸습니다
쪽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