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어를 이상하게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올해 예비 고 2가 되는데요.
중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영어를 풀이하는 방식이 좀 이상합니다.
아버지가 외대를 나오셔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저의 핏줄엔 영어에 대한 '감'???
비슷한것이 흐릅니다. 무슨 구문.. 을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읽힙니다.
영어단어가 그냥 의미 그대로 뇌에 전달됩니다. 비문학 제재의 글을 읽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제가 영어를 이렇게 때려읽다보니 어법을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하겠습니다. 두뇌가 어법 자체를 갈아마셔버립니다.
영어문장을 바라볼때 이건 무슨 용법이고 어떤 문법적 요소가 들어있고 이런 것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수능기출 모의고사를 풀 떄 수일치 문제 외에는 전부 다 틀려줍니다.
오히려 독해는 다맞는데 어법이 다 틀린다던가... 하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요망한 '감'영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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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망이 많이 보이네
님같은 사람 많아요 감이 숙달되서 어법을 해결하는 수준은 아니신듯하니 어법인강..ㄱㄱ
'감'이란게 어법의 어색함을 불완전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면 가치있는 감인데요, 어법에 대한 무의식적 이해가 없다면 그건 독해까지 문제가 되는 감이에요. 진짜 어법인강이 답...
걱정하지 마세요.... 님같은 경우는 어법인강 한 개만 들으면 영어공부는 문제없을 듯.
제가 중학교 때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ㅋㅋ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요ㅎㅎ
학생이 지금 어중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영어를 원어민 화자처럼 지속적으로 풍부한 예문과 함께 공부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공부한 문장들 안에서 어느 정도의 규칙성을 경험으로 파악하였기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즉, 의미를 파악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정확성을 묻는 문법에서는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 사람이 한국에 좀 살면, 말할 때 어법 같은거 많이 틀리지만 의사소통은 문제없이 될 수 있잖아요? 말도 잘 알아듣고... 학생이 지금 그 상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학생에게 영작을 시켜보면 아마 이런 문제가 바로 드러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학생들처럼 연역법적으로 규칙을 배우는 것입니다. 규칙을 배우면 학생의 머리 안에 들어있던 설명하기 힘든 규칙들이 설명이 되기 시작하면서 명쾌해질 것입니다. 제 강의같은 구문강의로 이런 것을 배우실 수 있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법용어를 학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둘 중에 하나 고르기 형태의 어법문제집에서 맞는 형태를 골라서 주구장창 읽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학생에게 없던 문법 영역에 대한 감이 생겨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해온 학습법과 같은 방법이어서 편할 것입니다. 다만 명확함은 없습니다. 이해에 기반을 둔 학습법이 아니라 경험에 기반을 둔 학습법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지금까지의 학습법은 "귀납적"인 것이었다는 점을 알아 두세요 ^^
어떤 방법이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생깁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