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는 무조건 간판이라고 개소리하는 사람들 보세요
이거 관련해서 글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내가 사무관들 뿐만 아니라 윗분들 인사까지 살펴보고 내린 결론은
서울대 출신들이 절대 쪽수는 많은건 사실이나
타 대학 출신들에 비해 인사상 특혜를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대 출신들이 많은 편에 속하는 기재부에서도
연고대는 말할 것도 없고, 비서울대 출신 잘 나가는 사람 많다.
지금 1,2차관님 다 비서울대 출신이고
1급 중에서 핵심 직위인 차관보, 예산실장, 기조실장, 국제업무관리관 다 비서울대 출신이다.
역대 장관들에는 서울대 출신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분들은 업무능력 등이 검증된 훌륭한 분들이어서 그런거지
타대 출신들이 배제되어서 그분들이 장관을 한거라고 볼 수는 없다..
즉, 모두들 옛날부터 장관감으로 손꼽힌 분들이 장관이 된거지
그분들이 서울대 출신이라서 된 게 아니라는 소리다.
내가 수습때 우리국 에이스였던 모 서기관님은 소위 삼국대 중 한 곳 출신이었는데
서울대 나온 과장, 국장, 차관보 모두에게 가장 총애를 받았었다.
내가 그 분을 알고난 이후로 절대 삼국대를 낮게 보지 않는다.
물론 서울대나 연고대 처럼 쪽수가 많은 학교 출신이면
선후배도 많고 하니 조직 적응이나 생활하는데 있어서 다른데 출신보다 유리한게 사실이겠으나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학벌때문에 크게 손해를 보는 것 같지는 않다.
능력이 별로이나 학벌때문에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간혹 있는 거 같은데
이들은 주로 권력 실세들과 같은 학교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그냥 서울대 출신이라서 능력도 없는데 잘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결론은, 대학교 학벌이 좀 딸리더라도 시험에 붙어서 서울대 출신들보다 더 일 잘할 자신이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부처에 들어온 뒤 대학 동문이 적어서 받게 되는 소외감 같은 거는 개인적으로 잘 이겨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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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예로부터 학벌이 타파되는 영역이 바로 고시였죠.
고시 합격할 때의 학교별 비율이 고위직까지 거의 그대로 가지요
원래 상위대학교 출신들이 많이 붙기 때문에 고위직에서도 많이 보이는 것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전 여기 대학생들이 뭘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높은곳으로 올라갈수록 대학간판이 필요하고 낮은과라도 무조건 이름 높은 대학을 가라고 떠벌리는데요
고시에 합격할 정도면 충분히 실력을 검증 받은 만큼 합격후엔 성실성과 자기개발이 승진을 좌우하죠
무조건 높은대학을 가야한다는 말은 별 있지도 않은 기득권 만들어서 자기네 학교로 수험생 끌여들여 기득권 형성해 보려는 심보로밖에 안보이네요
고시에만 한정하면
(1) 불합격자< < < < < < < < < < < < < < < < 합격자
(2) 합격자 중 성적하위권 < 성적중위권 < < < 성적상위권
(3) 동일성적권 합격자 중 처음엔(서기관까지) 비서울대 < 서울대
(4) 결국엔(국장급이상) 능력보통자 < < 능력우수자
입니다.
원래 고시야말로 학벌이 큰 힘을 못 쓰는것같더라구요 이 사이트가 수험생 사이트라서 그렇긴 하지만 재수나 삼수나 n수나 열심히 해서 공부에 관한 큰 깨달음이나 인생 자세에서의 전환을 이뤄내지못할바엔 단지 대학 이름 높인다고 성공? 아닌 거 같네요. 대학 이름 못 높여도깨달은 게 많으면 그게 다 인생 자산이고 이런 게 쌓이면어느대학을 가든 성공할 확률은 높아지는거 아닐까 싶네요.
헐...님댓글짱임!!!!!
실력 혈연 지연 학연순인 듯 합니다. 분명 실력만 갖추면 밀릴일은 없죠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저희 둘째 형님이 사무관이시거든요 근데 정작 시험붙기전까지는 학벌은 그냥 자기만족일 뿐이라고그러던 사람이 고시합격하고 나니까 학벌의 힘을 느낀다고 하시던데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가봅니다
학벌이 작용하든 작용하지않든 수능, 행시 (외,사시는 사라지니패쓰)가 이제 거의 유일한 등용문인건 맞는듯
글쎄요..저도그렇게 생각하는데 ㅅㅇ은행 다니시는 연경제 출신 삼촌도 간판을 아쉬워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영향이 있는건 맞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