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2021대수능 국어 16~21 해설
안녕하세요, 국어 학습을 주제로 두번째 글을 남겨봅니다.
이제 겨우 현역이 되는 학생이지만 나름 국어 영역에 있어서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부족하지만 칼럼이라 할 것도 없는 글 남겨봅니다.
현장에서 시험을 치르셨을 수험생 분들이 느끼셨을 난이도 대비 편안한 마음가짐에서 집모의를 쳐서 그런지,
소요시간 55분, 문법7점, 문학 2점 감점되었습니다.
문법은.. 부끄럽네요.
거두절미하고 해설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지론에 따라 지문의 이름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오타 및 오류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장을 볼드로 표시하고
아래에 해야 될 생각을 정리하는 식으로 글 작성해보겠습니다.
16~21번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1문단입니다.
대부분의 수능 국어 지문에서, 1문단은 화두를 던져주고, 때로는 전체적인 글의 구조를 확정짓는 역할을 하기에, 집중해서 읽되,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읽어보죠.
18세기 북학파들은 청에 다녀온 경험을 연행록으로 기록하여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북학론을 구체화하였다.
전체적으로 음~ 그랬구나 하면서 읽어줍니다.
북학론이 무엇인지가 나와있네요.
청의 문물제도를 수용하자는 북학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개인적인 학문 성향과 관심에 따라 주목한 영역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이들의 북학론도 차이를 보였다.
글의 주제가 구체화되고 있네요. 북학론이 차이를 보였다면,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알려주지 않을까요?
단, 단정짓는 것은 피하도록 합시다.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있잖아요?
이들에게는 동아시아에서 문명의 척도로 여겨진 중화 관념이 청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각각 다르게 반영된 것이다.
반전은 없었습니다. 글의 주제는 북학론의 차이겠네요.
북학론의 차이를, 중화 관념이 청의 현실 인식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위주로 대조하며 읽어야 합니다.
1778년 함께 연행길에 올라 동일한 일정을 소화했던 박제가와 이덕무의 연행록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확인된다.
다음에 박제가의 북학론, 이덕무의 북학론에 대한 특징이 중화관념의 반영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서술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모든 문장을 곱씹으려 하며 읽어서는 안됩니다. 1문단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지나치게 속도를 늦춰서 읽으면 전체적인 시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시험에 응시한 것은 아니지만, 처음 시간을 재고 풀어보았을 때에는, 아 북학론~, 중화관념 어쩌고, 박제가와 이덕무 정도로만 짚고 넘어갔던 것 같네요.
앞으로는 박제가, 또는 이덕무의 북학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겠네요.
많은 인문 지문이 이러한 구성으로 짜여지기에, 구조 자체는 익숙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제가와 이덕무의 차이에 집중하며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학이라는 목적의식이 강했던 박제가가 인식한 청의 현실은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조선이 지향할 가치 기준이었다.
박제가의 북학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문장입니다.
박제가의 견해가 드러나네요. 견해에는 체크해줍니다.
1문단에서 언급되었던, 청의 현실에 대한 인식도 드러나네요. 조선이 '지향할 가치 기준' 이라고 합니다.
그가 쓴 <북학의>에 묘사된 청의 현실은 특정 관점에 따라 선택 및 추상화된 것이었으며, 그런 청의 현실은 그에게 중화가 손상 없이 보존된 것이자 조선의 발전 방향이기도 하였다.
청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추가적으로 드러납니다.
지문을 바라봐야 하는 두가지 키워드 중 남은 하나인, 중화가 등장했네요.
청=중화=조선의 지향점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화 관념의 절대성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당시 조선은 나름의 독자성을 유지하기보다 중화와 합치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그의 북학론의 밑바탕이 되었다.
앞서 말한 내용이, 중화 관념의 절대성이라고 하네요.
물론 추가적인 정보일 수도 있겠지만, 서로 대비되는 정보가 아니기에, 같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문단 내에 역접이 있으면( 그러나, 하지만, ~에 비해, ~보다는 등 )
앞 뒤의 내용이 반대되는, 또는 대비된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으나, 이를 암묵지가 아닌, 명시지로 가지고 있을 때에 지문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방금 문장에서도 역접이 쓰였네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에 반대되는, 저의 견해를 쓴 것입니다.)
명에 대한 의리를 중시하는 당시 주류의 견해에 대해 그는 의리 문제는 청이 천하를 차지한 지 백여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소멸된 것으로 여기고, 청 문물제도의 수용이 가져다주는 이익을 논하며 북학론의 당위성을 설파하였다.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박제가와 이덕무의 견해 외에도, 새로운 견해가 등장했네요.
당시 주류의 견해가 그것입니다.
견해에는 체크해줍니다.
주류=의리/박제가=의리X,이익
으로 이해하시면 편리합니다.
대체로 이익 추구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주자학자들과는 달리, 이익 추구를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으로 긍정하고 양반도 이익을 추구하자는 등 실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새로운 견해입니다. 주자학자들의 견해가 그것입니다.
견해에는 체크해줍니다.
주자학자=이익X/박제가=이익
으로 이해하시면 편리합니다.
2문단에서 이해해야 할 내용이 있었나요?
박제가의 주장을 펼치고,
다른이의 주장/박제가의 주장
다른이의 주장/박제가의 주장
의 구조로 문단이 쓰여졌습니다.
이후 문제를 풀이할 때를 위해, 각각의 견해들을 체크해두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글의 왼쪽에 [A] 표시가 되어 있네요.
한 문단이 통째로 묶여있을 때에는, 그 문단 내에서만 정보를 찾으면 되기 때문에 먼저 풀어줍니다.
<보기>는 (가)에 제시된 <북학의>의 일부이다. [A]와 (나)를 참고하여 <보기>에 대해 비판적 읽기를 수행한 학생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선지에는,[A]에 관련된 선지도, (나)에 관련된 선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기>를 읽은 후, [A]에 대한 선지부터 파악해보겠습니다.
보기는, 긴 호흡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물을 다른 데서 산출되는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여 풍족하게 살려는 백성이 많으나 힘이 미치지 못한다. 중국 사람은 가난하면 장사를 한다. 그렇더라도 정말 사람만 현명하면 원래 가진 풍류와 명망은 그대로다. 그래서 유생이 거리낌 없이 서점을 출입하고, 재상조차도 직접 융복사 앞 시장에 가서 골동품을 산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은 수만 냥을 연경에 실어 보내 약재와 비단을 사 오는 반면, 우리나라 물건을 팔아 저들의 은으로 바꿔 오는 일은 없다. 은이란 천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물건이지만, 약은 사람에게 먹여 반나절이면 사라져버리고 비단은 시신을 감싸서 묻으면 반년 만에 썩어 없어진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글입니다.
1. 장사에 대한 인식과
2. 무역 물품
에 대해 비교를 하고 있네요.
이정도로만 인식하고 넘어가면 되는 글인것 같습니다.
1번 선지와 2번 선지가 [A]와 관련된 내용이네요.
①<보기>에 제시된 중국인들의 상업에 대한 인식은 [A]에서 제시한 실용적인 입장에 부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어.
당연히 옳은 선지입니다.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고, 참임을 생각해내야 하는 선지입니다.
전반적으로 상업을 장려한다라는 내용의 <보기>는 박제가 주장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일치합니다.
②<보기>에 제시된 조선의 산물 유통에 대한 서술은 [A]에서 제시한 북학론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 볼 수 있어.
사실 이것도 "조선의 산물 유통"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도 풀어낼 수 있는 선지여야 합니다.
<보기>의 입장과 [A]의 입장이 동일하기에, 당연히 맞는 선지입니다.
다시 지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덕무는 <입연기>를 저술하면서 청의 현실을 객관적 태도로 기록하고자 하였다.
이덕무의 견해입니다.
견해는 체크해줍니다.
잘 정비된 마을의 모습을 기술하며 그는 황제의 행차에 대비하여 이루어진 일련의 조치가 민생과 무관하다고 지적하였다.
청의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문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청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드러나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청 문물의 효용을 도외시하지 않고 박제가와 마찬가지로 물질적 삶을 중시하는 이용후생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등의 역접이 나온 경우 앞 뒤 문맥의 차이를 짚어줍니다.
앞에선 청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했으니, 이제 청의 좋은 점을 이야기했네요.
스스로 평등견이라 불렀던 인식 태도를 바탕으로 그는 당시 청에 대한 찬반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청과 조선의 현실적 차이뿐만 아니라 양쪽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평등견의 정의가 나와있네요.
청과 조선을 모두 부분적으로 긍정하는 입장, 또는 그런 것으로 인식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시각에서 그는 청과 조선은 구분되지만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앞문장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 문장을 통해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청을 배우는 것과 조선 사람이 조선 풍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인들의 외양이 만주족처럼 변화된 것을 보고 비통한 감정을 토로하며 중화의 중심이라 여겼던 명에 대한 의리를 중시하는 등 자신이 제시한 인식 태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다시 반전입니다.
자신이 제시한 인식 태도=평등견 입니다.
평등견에서 모순된, 이덕무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글의 두가지 키워드 중 하나인 중화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네요.
그는 당시 청의 현실에 대해 박제가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지만, 중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 (나)로 이루어진 지문 중, (가) 지문이 끝이 났습니다.
(가)만을 이용해 소거할 수 있는 선지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단어 문제를 제외한 문제들을 훑어줍시다.
①(가)는 18세기 중국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제시하면서 그러한 견해의 형성 배경 및 견해 간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1문단에서 형성 배경, 2문단 및 3문단에서 견해 간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기에 옳은 선지입니다.
너무나 자명하게 옳은 선지이기 때문에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면 확신을 가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선지들도 분석해보겠습니다.
②(가)는 18세기 중국을 바라보는 사상적 관점을 제시하면서 각 관점이 지닌 역사적 의의와 한계를 서로 비교하고있다.
의의와 한계가 지문에서 나타나지 않았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③,④ 선지는 (나)를 이용하여 판단해야 하기에 이따 풀어줍니다.
⑤는 (가)만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지 아직은 모르니 풀어보죠.
⑤(가)와 (나)는 모두 18세기 중국의 현실을 제시하면서 그러한 현실이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가)에서는 북학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을 설명한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지금 명확히 할 필요가 없는 선지이기에, 세모 치고 넘어갑시다.
본인이 확신을 가지고 계시다면, X해도 상관 없습니다.
17번 문제입니다.
(가)만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네요.
지문으로 넘어가지 않고, 조금 부정확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으로 푸는 연습을 해봅시다.
확신이 간다면 땡큐고, 확신이 안간다면 지금, 또는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다시 확인하면 되니까요.
지문의 내용을 간단히 이해해 봅시다.
박제가는 중화를 좋아했고, 청도 좋아했습니다. 청처럼 조선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덕무는 중화는 좋아했지만, 청의 현실은 완전 좋아하진 않았죠. 둘 모두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①박제가는 청의 문물을 도입하는 것이 중화를 이루는 방도라고 간주하였다.
청, 중화 둘다 좋아했기에 맞는 선지입니다.
②박제가는 자신이 파악한 청의 현실을 조선을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하였다.
마찬가지입니다.
③이덕무는 청의 현실을 관찰하면서 이면에 있는 민생의 문제를 간과하지 않았다.
기억이 난다면 맞는 선지라고 체크하고 넘어가시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다음 선지로 넘어가주세요.
정확한 해설은, " 잘 정비된 마을의 모습을 ~ 민생과 무관하다고 지적하였다 "에서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④이덕무는 청 문물의 효용성을 긍정하면서 청이 중화를 보존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청 문물의 효용성을 긍정하면서 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청이 중화를 보존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은 옳지 않네요.
이덕무는 청의 현실을 별로 안 좋아했으니까요.
야매 해설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기에 정확한 해설도 올려봅니다.
3문단의 맨 마지막 문장을 보시면,
이덕무가 중화의 중심이라 여겼던 것은 명입니다.
그리고 당시 중국이 변화된것에 비통한 감정을 토로했죠.
이를 통해 당시 이덕무가 청을 중화가 보존된 현실로 인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⑤박제가와 이덕무는 모두 중화 관념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였다.
해설을 쓰다 보니 거슬리는 단어가 있네요.
견지가 무엇일까요?
사실 딱히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장 전체의 분위기상, 긍정어일 테지요.
사전을 찾아 뜻을 첨부할 수도 있겠지만, 실전 풀이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체로 넘어가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둘 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맞기에 옳은 선지입니다.
따라서 답은 4번이네요.
다음은 정답률 66%로 21수능 독서 지문중 가장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18번 문제입니다.
3문단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①조선의 풍토를 기준으로 삼아 청의 제도를 개선하자는 인식 태도이다.
이건 절대 아닌 선지입니다. 추가적 설명은 필요 없으리라 믿습니다.
②조선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청의 방식에 따라 개혁해야 한다는 인식 태도이다.
양쪽 모두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아닙니다.
실전에서는 이정도로만 판단하고 넘어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확한 해설은, " 즉 청을 배우는 것과 조선 사람이 조선 풍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에서 선지가 틀리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③청과 조선의 가치를 평등하게 인정하고 풍토로 인한 차이를 해소하려는 인식 태도이다.
선지 소거에 있어 난도가 높은 선지입니다.
저는 처음 이 문제를 풀 때에, 3번 선지 옆에 동그라미를 쳤다가, 5번 선지까지 보고 나서야 3번을 재점검했습니다.
다만, 16번 문제와는 다르게, 확신을 가지지 못했기에, 손가락은 걸지 않았습니다.
청과 조선의 가치를 평등하게 인정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풍토로 인한 차이를 해소한다는 것이 눈에 걸립니다.
차이를 해소한다 함은, 어느 한 쪽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덕무는 양쪽 모두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틀린 선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으로 " 풍토로 인한 차이 " 라는 단어 선택에 거부감을 느끼신 분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④중국인의 외양이 변화된 모습을 명에 대한 의리 문제와 관련지어 파악하려는 인식 태도이다.
흐름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 우선은 넘어가도 좋습니다.
정확한 해설은, 3문단 마지막 문장에 드러납니다.
⑤청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지양하고 청과 구분되는 조선의 독자성을 유지하자는 인식 태도이다.
거슬리는 단어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그는 청과 조선은 구분되지만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즉 청을 배우는 것과 조선 사람이 조선 풍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19번은 (가)를 이용해 판단할 수 없습니다.
20번은 아까 판단했고, 21번은 단어 문제이니 마지막에 풀어줍시다.
다시 지문으로 넘어가주겠습니다.
(나) 입니다.
18세기 후반의 중국은 명대 이래의 경제 발전이 정점에 달해 있었다.
그랬구나~ 하며 읽어주시면 충분합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향촌의 정기 시장부터 인구 100만의 대도시의 시장에 이르는 여러 단계의 시장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국내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경제의 발전이, 상업 중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의 주제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상업을 통한 18세기 중국의 경제발전.
장거리 교역의 상품이 사치품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적 물건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마찬가지로 이해해 주시면 좋습니다.
상인 조직의 발전과 신용 기관의 확대는 교역의 질과 양이 급변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상인 조직의 발전과 신용 기관의 확대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쯤되면, 전체적인 주제는 잡혔다고 봐야죠. 18세기 중국의 경제발전이라고 생각하며 읽어줍시다.
( 앞 사진에서 지문 내용이 이어집니다)
대외 무역의 발전과 은의 유입은 중국의 경제적 번영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요인이었다.
앞서 한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네요.
예측하되, 몰입하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예측해볼까요?
앞으로는 대외 무역의 발전과 은의 유입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것 같습니다.
은의 유입, 그리고 이를 통해 가능해진 은을 매개로 한 과세는 상품 경제의 발전을 자극하였다.
예측이 맞았네요. 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은과 상품의 세계적 순환으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추가적으로 은과 관련되어 대외 무역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네요.
그러나 청의 번영은 지속되지 않았고, 19세기에 접어들 무렵부터는 심각한 내외의 위기에 직면해 급속한 하락의 시대를 겪게 된다.
쉼표 전까지 읽었을 때에, 이제는 경제의 번영과 반대되는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급속한 하락의 시대를 겪게 된다네요.
앞으로의 주제는 청의 몰락이 되려나요?
북학파들이 연행을 했던 18세기 후반에도 이미 위기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가) 지문이랑도 연관이 되어 있네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여러 문제는 새로운 작물 재배, 개간, 이주, 농경 집약화 등 민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되
지 않았다.
경제 몰락의 이유가 급격한 인구 증가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구 증가로 이주 및 도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거나 단절된 사람들이 상호 부조 관계를 맺는 결사 조직이 성행하였다.
결사 조직의 정의가 나와 있습니다.
정의는 체크해줍니다.
나머지 내용은 그냥 인구 증가로 인해 생긴 문제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얘네들이 어떻게 몰락에 연관되어 있는 것일까요?
이런 결사 조직은 불법적인 활동으로 연결되곤 했고 위기 상황에서는 반란의 조직적 기반이 되었다.
결사 조직이 사회에 준 영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인맥에 기초한 관료 사회의 부정부패가 심화된 것 역시 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았다.
인구 증가로 인한 문제점 세번째네요.
교육받은 지식인들이 늘어났지만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관료 조직의 규모는 정체되어 있었고, 경쟁의 심화가 종종 불법적인 행위로 연결되었다.
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입니다.
이와 같이 18세기 후반 청의 화려한 번영의 그늘에는 심각한 위기의 씨앗들이 뿌려지고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입니다.
전체적으로 긴 호흡으로 읽지 않아도 되는 문단이기에, 문장별 해석은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나)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까요?
대외 무역의 발전과 은의 유입으로 인한 18세기 후반 청의 경제 발달과 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
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번 문제의 3번,4번,5번 선지, 19번 문제 그리고 20번 문제의 3번,4번,5번 선지를 해결해야 합니다.
16번 문제로 다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③(나)는 18세기 중국의 사회상을 제시하면서 다양한 사회상을 시대별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서술하고 있다.
다양한 시대의 사회상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④(나)는 18세기 중국의 사상적 변화를 제시하면서 그러한 변화가 지니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분석하고 있다.
사상적 변화 또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⑤(가)와 (나)는 모두 18세기 중국의 현실을 제시하면서 그러한 현실이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아까 (가)를 읽고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선지입니다.
(나)를 읽으니 확실해지네요.
(나)에서는 중국의 현실이 타국에 미친 영향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답을 1번으로 확정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19번 문제입니다.
ㄱ이 무엇인지,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ㄱ은 "심각한 위기의 씨앗들이 뿌려지고 있었다" 입니다.
중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를 드러내는 선지를 고르면 되겠네요.
①새로운 작물의 보급 증가가 경제적 번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부정적이지 않으니 패스입니다.
②신용 기관이 확대되고 교역의 질과 양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부정적이지 않으니 패스입니다.
③반란의 위험성 증가 등 인구 증가로 인한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정확히 옳은 선지네요. 손가락을 거셔도 좋으나, 다른 선지들도 한번 보겠습니다.
④이주나 농경 집약화 등 조정에서 추진한 정책들이 실패한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뭔가 틀린 것 같으니 일단은 아니라고 해 줍니다.
정확한 해설은, 이주와 농경 집약화는 민간이 시행한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⑤사회적 유대의 약화로 인하여 관료 사회의 부정부패가 심화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군.
전체적인 흐름에는 알맞습니다.
하지만 관료 사회의 부정부패의 심화의 원인이, 사회적 유대의 약화가 아닌 지식인들의 경쟁 심화이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답을 3번으로 확정지을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해설할 20번 문제입니다.
어휘 문제는 따로 해설하지 않습니다.
<보기>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조금만 기억을 되살려보면, 중국의 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아까는 생각하지 못했던 은이 보이네요. 상업 물품의 비교로만 생각했던 것이, 은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로 인식됩니다.
③<보기>에 제시된 중국인들의 상행위에 대한 서술은 (나)에 제시된 중국 국내 교역의 양상과 상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
맞는 내용입니다. 은의 유입과, 이를 이용한 무역이 <보기>와 (나) 모두에 드러납니다.
④<보기>에 제시된 은에 대한 평가는 (나)에 제시된 중국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요소를 참고할 때, 은의 효용적 측면을 간과한 평가라 볼 수 있어.
절대 아니죠..
<보기>에서는 은을 약이나 비단 등에 비교하며, 천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등 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에, 효용적 측면을 간과했다고 절대 볼 수 없습니다.
⑤<보기>에 제시된 중국의 관료에 대한 묘사는 (나)에 제시된 관료 사회의 모습을 참고할 때, 지배층의 전체 면모가 드러나지 않는 진술이라 볼 수 있어.
(나)의 마지막 문단에 드러난 지배층에 관련된 이야기가, <보기>에는 드러나 있지 않기에 맞는 선지입니다.
이로서 모든 문제를 다 풀어보았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성적 발표일이네요.
올해 입시에서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던 분은( 이걸 보실 리가 없겠지만 ) 추억으로,
그러시지 못하신 분은 자신의 수를 복기하는데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이제 현역이 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요.
수능 국어 독서 문제를 풀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를 잡고 생각하는 것,
지문을 다시 볼 문제와, 그렇지 않을 문제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문에 표시를 해서 다시 볼 때에 찾기 쉽게 하는 편인데,
이건 제가 듣는 선생님 방식이라 공개하기가 좀 그렇네요.
비문학 문제를 푸는 데에 있어서 인강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성적대가 최상위권이라면 인정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인강을 통한 글 읽는 태도의 개선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문에 주어지지 않은, 실전에서는 그릴 수 없는 그림을 그린다던가, 지나치게 자세하게 해설하는 등 사후적인 해설을 하는 강의는 피해야겠죠.
저희가 강의를 통해 배워나가야 하는 것은, 지문의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지문을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것이니까요.
아무쪼록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22수능 국어 영역에서 원하시는 점수를 쟁취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1년동안 힘내봅시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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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잘읽었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이에요.
선생님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군수생인데 국어를 넘 못해서 남들의 생각과정이 궁금했는데 많이 얻어갑니당
성공하실겁니다.
궁금한게 있는 데요 확실히 이때 문제가 21 6평 때보다 더 어려웠지 않나요?
정답률 보니까
단 어휘는 이게 더 쉽고
21수능 6평 가나지문 vs 수능 가나 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