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출발하려는 예비고3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안녕하세요. 오르비 후배여러분!
저는 평준화 일반계고교 를 현역으로 다니고 곧 고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에 입학하게 될 수리가형 만점자 여오입니다.
항상 대학붙고나면 꼭 이런 글 하나 써보고 싶었습니다.
오르비라면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저와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 먼저 제 얘기를 해볼까요.
저는 중학교때 외고를 가기위해 내신을 똥으로 말아먹어놓고 3학년때 듣기 공부만 했던 학생입니다.
그런데 외고를 떨어져버렸지요 ㅎㅎ 2대1경쟁률 상황에서말입니다.
정말 좌절했습니다. 발표날 아침 학교도 안가고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다가 결과를 보고 참담했죠...
친구에게 전화해서 정말 엉엉 정말로 엉엉 울었습니다.
학교가서 자리에 앉았더니 1년간 제가 학교수업을 안듣고 영어 듣기를 하던 순간, G1234를 다니면서 했던 공부들... 1년간 봤던 영어책들...
후회스러웠습니다.
좀더 열심히 잘할수있었는데 , 시험. 좀더 잘칠수 있었는데, 내신. 좀만더 챙겨놓을걸,
그렇게 1년 공부하면서 친구들은 술, 담배, PC방, 노래방, 쇼핑 다다니는데 저는 나름 공부한답시고 학원에만 쳐박혀 있으니...
노는 법을 까먹어버렸죠
그렇게 방학을 지내고나니 이사를 오게 됩니다.
살던곳에서 멀리 떨어져오고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다보니까 성적이 떨어지더라구요.
고1 첫 모의고사에서 언어 2 수리 4 외국어 2 탐구 44?였나..
근데 뭐 별신경안썻죠 전 주변에 외고간애들이 너무나 부러워서 외고편입을 뒤적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복잡하고 시기도 놓쳐버리고... 그러다가 내신을 잘 챙기게 되더라구요. 외고떨어진게 내신탓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쓴맛을 본거죠.
그렇게 내신을 잘따놓고 2학년때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친구들에게 불편한 존재가 되버린거죠.
어찌일이 생기고 오해가 생기다보니 어느순간 저는 홀로더군요.
방황많이헀습니다. 집에는 혼자가고 야자도 혼자하고 심지어 석식은 어쩌다 알게된 친구랑 먹게되고...
진짜 슬펐어요. 근데 제가 이런 고난을 한두번 겪었던것이 아니거든요.
초등학교때도 비슷한 일이있어서 잘 견뎌내기로 했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그렇게 내신이 잠깐 삐끗햇지만 다시 마음을 잡게되었고 친구관계도 회복되가게 되었습니다.
2학년 11월 모의고사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쳤는데
수리 4등급....
원점수 60 점이던가...
진짜 좌절헀어요.
아 이러다가 죽도밥도 안되겠구나
정말 빡세게 해야겠다...
근데 참 신기한게 사람이말입니다. 인강에 중독이되요.... 겨울방학때 내내 인강만 쳐들었던거같아요... 실제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 얼마 안됬거든요...
그렇게 인강에 빠지다보니 성적은 자연스레 그대로.
내신은 또 잘챙겨서 올 1등급ㅋㅋㅋㅋ 마음속으로 그런생각을 했죠
아내가 내신이되니가 학생부 전형으로 가야겠다 !! 라고 생각하고 수학동아리 활동했던거 정리하고 3학년되고나서도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하고...
그런데 결국 뭘로갔습니까 논술 우선선발입니다. 수능우선선발.
여기서 포인트는 당신이 시작한, 준비한, 그 모든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되고 전혀 색다른,. 다른곳에서 하나의 심지가 당신의 꿈을 불-타오르게 한다는 거죠
논술준비요? 전혀안했습니다. 학원다녔죠 예 다녔어요 다니기만했어요
앉아서 듣고 쓰고 집에가서 컴터인강왓다리갓다리
이충X이어떠네 김기X이 어떠네 김정호선생님이 어떠네
정승제가 어쩌네 삽자루가어쩌네 남휘종, 한석원, 한석만, 신승범~...
진짜 ㅋㅋㅋ인강 통달헀어여ㅛ 문과꺼까지 ㅋㅋㅋ
그러면서 논술 다까먹고 6월 평가원 수리 3등급 크리
언외는 외고준비하면서 해둔도움덕인지 항상 1등급이 나와주더라구요
자만했죠
언외는 공부안해도 1등급이다!!!!! 고로 난 수리 과탐에 올!인!
9월에 수리 2등급 올랐죠
12122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탐만했죠
결국 수능날 11211 받았습니다.
여기서 수리과탐이 오른것보다 불편한 사실은 외국어가 떨어진거죠.
이베스 공부도 나름대로했고 영어 실력도 있다고 자부하고있었거든요.
근데 수능날은 이렇게 나와버리는겁니다.
그니까 제글의 요지는
당신이 지금 계획하고있는
생각하고있는
앞으로 어떻게 될거라 믿는
그모든 믿음이
한순간에 통ㅋ수ㅋ
저 학생부전형으로 연세대 떨어졌고요 고대 논술 개발로 쓰고 나왔습니다. 정말 수리다틀렸습니다. 진짭니다. 답모릅니다 리얼이에요 구라아닙니다ㅡㅡ
과학도 생2 수능 6등급 실력으로 씨부렸습니다.
결국은 수능이라 이겁니다.
일반전형이던~ 정시던~ 수능이라이거에요
학생부전형 좋다이거에요
최저 낮아요 편하죠
근데 만~~~약에 떨어지면
그 최저맞춘 실력으로 정시 어디갈꺼에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면 연대 최저 2두개죠? (이과) 그거맞추고 언외 22 받았다고 칩시다. 한양공?ㄴㄴ 중앙공?ㄴㄴ 경희공 ㅇㅇ
에이 붙겠찌 내신이 1..~~인데~
안붙어요
떨어져요
붙어서도 면접못봐요( 저쥬글아니에요 ㅠㅠ주의!!)
그러니까 진짜로 ㅜㅜㅜㅜㅜ
너무 하나에 목숨걸지마시고 여러 분야로 발뻗어놓고 준비할수 있을때 편하게 다준비하세요
그게정말 답입니다.
아직 시간은 많다 뭐든 준비하자
논술 입사 학생부 정시
다준비합시다!!!!
서두가없지만 ㅠㅠㅠㅠ
잘읽었다면 좋아요 공감 !!!!
댓글로 질문받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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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들은 알빠노고 N수생만 똥줄이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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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조금 매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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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들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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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번은 가형나형 부활, 전반적으로 작수보다 어려웠다는 평인데 국어도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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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 문제도 ???스러운거 있고 현대소설 문제만 풀면 쉬운데 지문 감상하다 멘탈 나갈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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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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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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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도 일단 이시간대는 쉽다했음 한두명씩 탈주자들 어렵다는 반응 그리고 쉽다하는거 오르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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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느낌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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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무난한데 어퍼컷 못피하면 골로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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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조금 덜 고이지 아니면 1등급 7%같이 좀 기준을 널널하게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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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견이 불여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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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ㅗㅗ 이베스 ㅗㅗ 기출 ㅇㅇ 진짜 기출에 나온 모든걸 한번훑고가세요. 그런인강있긴한데요 혼자하는게 훨신 좋은 공부법이고 시간이 많으시니 가능하실거에요
예를들면 문법, 어휘, 비문학에서 어떤 근거로 답을 ㅁ만들고 어떤근거로 선지를 만드는지
문학같은 경우는 이베스 도움을 좀 받긴해요. 작품 대강의 줄거리만알아도 큰 도움이거든요!!
기출문학은 그냥 보기와 연관해서 문제내는 패턴정도만 파악하셔도 괜찬을거에요^^
ㅠㅠ감사합니다!
전기공학부나와서 스마트그리드 연구하고싶네요..
스펙은 포스텍잠재력개발과정 참여한거랑 교내상 휩쓴정도 밖에 없지만 남은1년 님처럼 후회없게 보내서 수리b형 만점꼭받고 국어도 좋은점수 받겠습니다
저는 신승범 빠입니다 헿
그러세요꼭!!!화이팅입니다~~